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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역촌동) 맛집의 공식과도 같았던 닭곰탕, '은평닭곰탕' 고독한 먹기행 (110) - 은평구 역촌동의 '은평닭곰탕'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갔던 집. 더할 나위 없는 맛집의 공식과도 같은 집이었다. 바빴던 2023년 하반기를 보내고 나니, 어느덧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변하는 기후로 인해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달리는 기차 밖 하얘진 풍경을 보며 느닷없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곰탕의 계절인가? 물론, 곰탕뿐만 아니라 설렁탕, 소머리국밥, 온갖 국밥들이 계절의 날개를 얻어 활개 치는 시기이기도 하죠. 오늘 소개할 메뉴는 물론 곰탕입니다. 곰탕 중에서도 이따금 접하는 것은 닭곰탕인데요. 추운 겨울, 참 이만한 녀석이 또 없죠. 특히나 눈 내리는 날에 유독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상암동에서 자주 들리던 곳을 먼저 소개할까.. 더보기
(종로구/창신동) 스트레스 쫙! 매운 미니족발과의 치열한 전투, '창신동매운족발' 고독한 먹기행 (109) - 종로구 창신동 '창신동매운족발' 족발이 주는 효능. 매번 가게에서 접하는 콜라겐 찬양 문구보단 필자는 매족의 스트레스 쫙, 시원함 쫙에 한 표다. 옥천에 이어 탄력 받아 바로 창신으로 가보겠습니다. 티스토리에선 연이은 매운 미니족 릴레이네요. 그래도 이 두 곳을 동시에 집필하니, 단 2조각뿐이지만 퍼즐 하나가 완성된 기분이 듭니다. 사실 유명세로 따지자면 이곳이 제일이고, 창신동 매운 족발 골목의 심벌과도 같은 곳이지요. (물론 점포가 몇 개 되지는 않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옥천매운족발'에 이어 소개드리는 창신동의 매운족발 이야기. 그 골목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창신동매운족발'이 백아홉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이자 마지막 퍼즐 한 조각되시겠습니다. ※ 상세.. 더보기
(종로구/창신동) 매운 미니족과의 뜨거운 교신, '옥천매운족발'의 매운미니족발 고독한 먹기행 (108) - 종로구 창신동의 '옥천매운족발' 먹고 나면 마치 사우나에 다녀온 것 같은 개운한 기분.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맛. 창신동 이퀄 매운맛. 처음으로 매운 족발의 세계에 빠진 순간을 기억합니다. 풋내기 시절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미니족에 양념과 불맛을 얹히고 나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오늘 소개할 집은 필자에게 첫 매운 미니족의 세계를 가르쳐 준 곳으로, 매운맛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신 곳인데요. 창신골목시장의 매족 골목에 위치한 대표적인 집들 중 하나죠. 뭐 유명세로만 놓고 보자면 '창신동매운족발'이지만, 필자의 첫 매운 족발은 이곳에서 시작했으니 먼저 소개해 보려 합니다. 백여덟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은 창신골목시장에서 정말 매운 미니족발을 다루는 '..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전라도 손맛의 절기! 간재미찜과 매력적인 기본 찬들, '은하식당' 고독한 먹기행 (107) - 은평구 불광동의 '은하식당' 일요일 저녁, 은하식당에서 느닷없이 서울 아닌 서울이었다. 주말에 우연히 접한 백종원 씨가 출연하는 유튜브, '님아, 그 시장을 가오.' 이거 참 누웠다가 벌떡 일어날 만큼 재미지고 부럽더군요. 특히나 필자가 좋아하는 지방의 특색 있는 음식들만 집중적으로 찾아다닌 방문기니 말입니다. 아주 줄기차게 감상을 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몇 편을 연달아 감상하다 보니 참게에, 벚굴에, 문어코까지. 서울에선 쉽사리 만나기 힘든 토속의 키워드가 필자의 마음을 간지럽히기 시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자꾸 보다 보니 나도 갔으면 하는 열망이 강하게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구요. 답답했습니다. 이거 일요일 저녁에 대뜸 서울을 탈출해 버릴 수도 없고 말이죠.(출근은 해야 .. 더보기
(중구/태평로2가) 얼큰 스타일의 북창동식 순두부찌개, '북창동순두부 본점' 고독한 먹기행 (106) - 중구 태평로2가의 '북창동순두부' 추운 겨울, 솥받에 익숙한 찌개 한 그릇. 거기에 생선구이까지 더해지니, 역시 한국인. 이만한 것이 또 없다는 생각이다. 신당동 떡볶이, 용두동 주꾸미, 창신동의 매운족발과 유사한 결로, 순두부 하면 자연스럽게 붙는 지명이 북창동입니다. 현재의 얼큰하고 얼얼한 베이스의 계란 탁 순두부가 바로 이 북창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들었었는데요. 앞선 키워드들만큼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익숙한 명칭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북창동 순두부. 사전에 조사를 좀 해보니 가장 원조가 되는 곳은 한국 아닌 LA 한인타운의 BCD(북창동)인 듯합니다. 그리고 LA의 지점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활성화된 프랜차이즈가 바로 오늘 소개할 '북창동순두부'이.. 더보기
(마포구/성산동) 기쁨의 아이컨택을 하게 되는 도로초밥, '나랑가' 고독한 먹기행 (105) - 마포구 성산동의 '나랑가' 둘이 간다면 당신도 느꼈으면 좋겠다. 나랑 간 옆에 앉은 소중한 이와 도로초밥 한 점 먹고 눈이 휘둥그레져, 기쁨의 아이컨택을 하는 그 순간을 말이다. 상암에서 서교동으로 넘어오는 길 중간. 홍대 정문에서 상암으로 타고 넘어오는 길목쯤이기도 합니다. 조금 애매한 지점이기도 한데, 딱 홍대와 상암동의 중간 지점 성산동에 위치한 아기자기하면서도 깊은 내공이 있는 보배로운 초밥집이 있습니다. '홍대 나랑가'로도 더욱 알려진 집이기도 하죠. 이곳의 주력은 도로(뱃살) 초밥.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그 감칠맛에, 추운 겨울 웨이팅도 감수하고 몇 번을 찾았던 집이기도 합니다. 백다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 '나랑가'를 만나보도록 하시죠. ※ 상세한 매장의.. 더보기
(중구/신당동) 풋내나지만 풋풋한 즉석떡볶이, 하이틴 감성의 '아이러브신당동' 고독한 먹기행 (104) - 중구 신당동의 '아이러브신당동' 기분 탓일지. 가게엔 아이, 학생, 아주머니, 어르신 등 모든 연령이 있었는데, 순간 전부 학생 같이 젊어 보였다. 신당동 떡볶이. 서울 출신이 아닌 필자에게도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키워드입니다. 당연히 그땐 행정구역의 신당동 아닌, 그저 떡볶이와 연관된 익숙한 키워드로만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특히나 태양초 고추장 CF 속 며느리도 모른다는 마복림 할머니 또한 신당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병렬적인 선상에서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신당동 떡볶이'란 키워드 자체가 주는 의미. 그저 맛있는 떡볶이의 칭호구나 라고 인지를 하고 있었죠. 이런 기억도 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운영 중이시던 구멍가게 진열대에 신당동 떡볶이란 타이틀을 단 인스턴트.. 더보기
고독한 먹기행 스페셜 (1) - 은평구 현지인의 맛집 10선 총정리 고독한 먹기행 스페셜 (1) - 은평구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10선 총정리 '고독한 먹기행'의 글을 집필한지도 근 1년. 당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매번 꿈꿔왔던 창작도 아니오, 점프업의 이직도, 스펙 쌓기도 아니오, 맛집 여행과 그에 따른 글쓰기였습니다. 넉넉한 돈 아닌, 근근한 돈으로 전국, 그리고 주요 무대 은평구의 이곳 저곳을 돌며, 맛집에 대한 집착 하나로 약 1년 간의 백수생활을 버틸 수 있었는데요. 기다란 여정의 창작이 아닌, 1개의 글에 끝맺음이 있는 에세이와도 같은 블로그 집필이 잘 맞기도 함과 동시에, 필자에겐 굉장한 삶의 활력과 소중한 취미로 다가오더군요.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과 함께 맛집을 찾고 몸소 느끼며, 글로 풀기까지의 행위는 이제 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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