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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천시) 이곳은 순댓국에 간튀김이 기본, '한방제일순대국'의 순댓국과 간튀김 고독한 먹기행 (118) - 경기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의 '한방제일순대국' 식당을 나설 때 함께였던 그 시절의 전우와 상관들은 어찌들 지내시는지. 순댓국에 아련한 추억 또한 함께 삼켰다. 나라를 지키던 시절. 그 시절의 맛집이라 하면 딱 한 곳 떠오르는 집이 있습니다. 한방순댓국에 솥밥이라는 독특한 조합에 보기 힘든 간튀김까지 더해져 나오는 곳이었는데요. 때문인지 첫 만남이 꽤나 강렬했지요. 전역한 이후에도 간간이 떠오르기도 했고 말이죠. 그런 좋은 기억 때문인지도 구전으로 설파한 적도 꽤 됩니다. '군시절 간부와 종종 방문했던 순댓국집이 있는데, 거긴 특이하게 간튀김이 서비스로 나와.' 하구요. 그렇게 15년 만에 추억으로만 간직했던 집을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인가 무심코 지도 앱을 통해 검색하.. 더보기
(강원/속초시) 한우국밥 아닌 문어국밥이라니? 과연 그 정체는? '속초문어국밥' 고독한 먹기행 (117) - 강원 속초시 금호동의 '속초문어국밥'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문어 녀석, 참으로 괘씸하구나. 몸만 슥 담가서는 한우의 공로를 고대로 가로채가 버렸다. 최근 접한 음식들 중 가장 기이했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어의 조합도 뭔가 생소한 느낌이라 단번에 착착 임에 감기지가 않았는데요. 바로 속초 방문을 앞두고 사전 조사를 통해 접한 '문어국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어국밥이라니. 울릉도에서나 맛볼 수 있다는 오징어내장탕과 흡사한 음식일까? 그 조합이 신묘해 가볍게 체크만 해두었다가 여행 둘째 날의 이른 아침에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찾아가 봤습니다. 직접 녀석을 만났을 때, 그 감동을 배가 시키기 위해 키워드를 스크랩해 둔 뒤에 더 자세한 조사는 하지 않았는데요. 이거 막상 앞.. 더보기
(영등포구/당산동6가) 사소함이 주는 섬세함, 싱싱한 활오징어회와 대구지리, '우리바다세꼬시' 고독한 먹기행 (116) - 영등포구 당산동6가의 '우리바다세꼬시' 사소함이 섬세함을 만들고 전환을 만들어 낸다. 맛집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대입되는 공식이다. 맛집들을 방문하는 재미. 그 재미 중 하나가 특정 장르의 음식점들을 연이어 방문하다 찾아내는 나름의 공식인데요. 이후의 집들마다 이 나름의 공식들을 대입하는 재미 또한 있지요. 횟집을 방문할 때마다 대입하는 필자만의 공식 하나를 소개하자면, 사장님이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면 중박 이상의 횟감은 물론이거니와 술안주로도 합격 도장 꽝꽝인 한 접시가 나온다는 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소개할 이 집 또한 그러했습니다. 어차피 해산물이니 거나한 맛집이라기보단 있는 그대로 나오는 집인데, 뭔가 모양새도 그렇고, 구성을 잘 아신다고 해야 할까요? 소위.. 더보기
(강원/속초시) 갓 부쳐진 담백한 오징어꽃순대와 초장의 조합, '충주상회' 고독한 먹기행 (115) - 강원 속초시 금호동의 '충주상회' 그간 병천만을 고집해 왔었는데, 속초의 오징어순대 다시 봤다. 묵직함과 정반대되는 너만의 매력이 있구나. 맛을 찾는 누구나가 그러하겠지만 지역 여행 중 필자가 항상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시장 방문입니다. 그 지역의 핵심 품목들과 문화를 한눈에 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시장이기 때문인데요. 생각해 보면 '고독한 먹기행'을 집필하기 이전부터 태생적으로 시장을 참 좋아했던 것도 같네요. 이젠 작년 겨울. 당시도 그러한 설렘을 한 무더기 장착해 속초의 대표적인 시장을 찾았습니다. 현재는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불리는 속초의 대표적인 시장. 속초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죠. 첫 방문 당시에는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었기에, 이번엔 단단.. 더보기
(은평구/증산동) 50년 내공의 단아한 도토리 전문점, '도투리 샤브칼국수' 고독한 먹기행 (114) - 은평구 증산동의 '도투리 샤브칼국수' 증산역 인근이 은평구의 맛집 불모지라 기술한 적이 있는데, 그 말 바로 취소다. 오늘은 새해 첫날 한 끼에 대한 음식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그 주인공은 샤브샤브인데요. 평범한 샤브샤브였다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 텐데, 도토리만두라는 것이 포함된다고 하니 이거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이런 특징적인 특징을 참 좋아하는 필자기에, 얄팍스럽게도 도토리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새해와 참 잘 어울리는 한 끼겠다 화답한 필자였습니다. 만난 곳은 은평구 증산동에서였습니다.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이 조용한 동네에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도토리 기반의 샤브샤브집이 있었는데요. 은평구로 자리 잡자마자 가볍게 살펴보긴 했었는데, 왜 이제야 찾았나 하는 후.. 더보기
(은평구/증산동) 선도 좋은 부위별 대방어를 만나러 방문한 동네 횟집, '해물섬' 고독한 먹기행 (113) - 은평구 증산동의 '해물섬' 동네의 집들은, 평범하면서도 참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누구나가 느낄 수 없으니 이게 참 유니크하다. 딱 1년 전, 겨울의 회 방어를 낚기 위해 동네의 어느 횟집을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필자의 타이밍이 좋지 못했었는지, 아쉽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진 못했지요. 금액이 만만찮은 녀석이 또 방어다 보니, 지난해의 방어는 그렇게 마음에 묻어둬야 했는데요. 다시 시간은 흐르고 흘러 겨울. 방어의 시간이 다시금 찾아왔으니, 어찌 다시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시금 도전할 만반의 준비를 한 필자입니다. 사전에 여러 경로를 물색해 본 필자인데요. 처음의 행선지는 안정성이 높은 서북권 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이었으나, 음? 꽤나 괜찮아 보이는 스끼다.. 더보기
(강원/속초시) 속 풀리는 강원식 겨울 별미 도치알탕, '선인식당' 고독한 먹기행 (112) - 강원 속초시 금호동의 '선인식당' 도루묵의 빈자리를 채워준 도치. 곰치국 정도의 시원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너도 참 만만치 않은 녀석이었구나! 겨울 별미로 가득하다 못해 그윽하기까지 한 곳이 강원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이번은 여행은 속초를 근거지로 계획한 필자인데요. 속초 먹거리들 중 탕거리 하나로 미리 낙점해 두었던 녀석이 바로 겨울 도루묵이었습니다. 허나 참 쉽지 않더군요. 목표했던 식당은 왜인지 영업을 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전화 문의를 한 식당들마저도 족족 도루묵은 되질 않는다 하니 말이죠. 뭔가 이상했습니다. 널린 백반집들 입구에 떡 하니 붙은 것이 도루묵, 곰치, 삼숙이 등인데 도대체 왜? 오로지 순수 직감만으로 방문한 집의 사장님의 말씀으로 의문의 퍼즐 한.. 더보기
(강원/춘천시) 명품 주조연 막국수와 감자부침, '유포리막국수' 고독한 먹기행 (111)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의 '유포리막국수' 참으로 한적한 동네 유포리에서 명품 주조연을 만났다. 앞으로 막국수엔 감자부침! 눈이 살포시 쌓인 덕에 아름다운 설악산 절경과 내내 함께였던 속초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금세 지나가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요. 대미의 마무리가 하나 남아있으니, 바로 경유지 맛집 방문의 시간입니다. 장거리 여행 중 쉽사리 지나치는 지역들이 아쉬워, 앞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경유지를 정해 방문하기로 했거든요. 이번 글은 경유지 맛집의 글이 되겠습니다. 위치는 춘천, 그리고 목표는 강원 여행 중 늘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막국수입니다. 몇 번의 고배로 인해 꼭 잘하는 막국수집을 찾아가 보자 했던 다짐을 이제야 달성하게 된 필자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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