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빵지순례

(강원/춘천시) 친숙한 버터크림빵과 맘모스빵이 시그니처? ‘대원당’ 고독한 먹기행 (145) - 강원 춘천시 석사동의 '대원당'여유로운 만남의 광장과도 같았던 빵집.저렴한 시장 빵집 앞을 지나칠 때면 늘 버터크림빵이 있는지부터 한 번씩 찾는 필자입니다. 그때면 연인 曰, 버터크림빵이 그리 좋으냐라 물으면 언제나 “빵은 버터크림빵이지.”라 응수하는 필자인데요. 뭐랄까, 개인적으론 어린 시절 첫사랑의 달콤함과 같은 빵이 버터크림빵입니다. 생크림, 땅콩 또는 모카크림과 함께 나란히 초입에 진열되는 소박한 일상과도 같은 빵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음? 녀석을 주연으로 밀고 있는 유명 빵집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였는데요. 으레 그렇듯 ‘백년가게’를 공략하려다가 춘천의 대표 빵집인 듯한 곳이 눈에 들어왔고, 버터크림빵이 주력 중 하나기에 일말의 주저 없이 방문을 결정했습.. 더보기
(중구/광희동1가) 생소한 달콤함 러시아 꿀케이크 메도빅과의 만남 '러시아케익' 고독한 먹기행 (127) - 중구 광희동1가 '러시아케익' 언제 창신 매족을 먹었냐는 듯 케이크 한 접시까지 뚝딱! 빵배는 따로 있나 보구나. 디저트의 늦바람은 참 치명적이다 못해 무섭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빵지순례의 시간입니다. 이번엔 꽤나 독특한 주제인데요. 난생처음 접해보다 보니 생소하기까지 합니다. 바로 러시아 케이크입니다. 디저트로 유명한 나라인 것은 어깨너머로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관련해서는 햇병아리 수준의 필자이니 레벨을 급 점프해 버린 느낌도 드네요. 창신동 매운 족발을 만난 김에 매운 속을 달랠 겸 달달한 디저트 집을 찾아보자. 그러던 중 향한 곳은 동대문 DDP 인근의 몽골타운이었습니다. 과거엔 동아시아 거리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명칭이 바뀌었나 봅니다. 어찌 되었든 평소 점찍어뒀던 흥.. 더보기
(서초구/서초동) 목이버섯의 결을 지닌 환상의 몽블랑, 서울 3대 빵집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고독한 먹기행 (125) - 서초구 서초동의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이곳의 몽블랑은 든 게 없는 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공이 한가득인 빵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언급한 듯한데요. 목표한 맛집 조각들을 하나씩 모을 때만큼 기쁜 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이 그렇습니다. 꽤나 알짜배기 퍼즐 한 조각을 습득하였는데, '서울 3대 빵집'이란 타이틀로 불리는 곳 중 하나거든요. 마찬가지로 3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리치몬드과자점', 그리고 전통의 빵집 '태극당'까지. 방문했던 기억이 좋아 잊지 않고 소재로 챙기고 있는 베이커리 투어. 바로 본론부터 자신있게 꺼내보겠습니다. 이 집은 현재까지의 방문 빵집들 중 만족도는 극상이었습니다. 제값을 하는, 맛을 보면 으음? 하고 멈칫할 수밖에 없는 .. 더보기
(경기/포천시) 4대째 전승되었다는 100년 단팥빵,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고독한 먹기행 (123) -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포천에선 단팥죽을 머금은 호떡, 붕어빵 같았는데, 서울에서 꺼내니 그제야 익숙한 팥빵이 되더라. 군생활을 했던 곳이기에 익숙한 키워드가 포천의 산정호수인데요. 이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키워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단팥빵. 운전하는 길목 곳곳에서 무려 100년(?) 단팥빵이라는 키워드를 접할 수가 있었는데요. 정말 100년 전승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유명세가 있는 듯했으니, 들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과연 산정호수의 랜드마크로 필자의 뇌리에 박힐 것인지, 기대와 함께 방문해 봤습니다. 오래간만의 고독한 빵지순례 편이네요.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주차장에 위치한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이 백스물세 번째 먹기행의.. 더보기
(중구/태평로2가)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덕수궁 리에제와플' 고독한 먹기행 (79) - 중구 태평로2가의 '덕수궁 리에제와플' 덕수궁과 리에제와플. 전혀 다른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주말 오후, 정동길을 산책하던 중. 모처럼 뜻하지 않게 근사한 디저트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은 글이 미미한 '고독한 빵지순례'의 섹션에도 글을 보탤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주인공은 벨기에 사람들이 무척이나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 와플입니다. 이거 간판부터가 벨기에의 리에주를 담고 있으니,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와플처럼 각진 문양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잠시나마 달콤한 와플 타임을 갖게 된 필자입니다. 벨기의 브뤼셀도 먼 나라 딴 세상 이야기인 필자가 리에주 와플을 만나게 된 후기. 필자뿐만 아니라 돌담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접하고는.. 더보기
(은평구/진관동) 식어도 쫄깃한 인생 꽈배기, '스마일북한산명품꽈배기'의 핫도그와 꽈배기 고독한 먹기행 (57) - 은평구 진관동의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 음식으로 분류해야 할지, 디저트로 분류해야 할지 헷갈린다. 그만큼 빵 이상으로 쪼완득했고, 한 끼의 식사만큼 값어치가 있었다.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이곳이 은평구에 속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의상봉을 향할 때 찾는 고양시 효자동 방면의 북한산 등산로다 보니, 경기일 줄 알았는데요. 창릉천을 기준으로 북한산 초입의 점포들은 모두 은평구더군요. 여하튼 등산을 즐겨하는 이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찾는 북한산 입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에 기가 막힌 꽈배기 집이 하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인데요. 오십일곱 번째 먹기행의 이야기로 가볍게 만나보도록 하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더보기
(마포구/성산동) 서울 3대 빵집, '리치몬드 과자점'의 공주밤파이와 레몬케이크 고독한 먹기행 (48) - 마포구 성산동의 '리치몬드 과자점' 내부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참 호화스러운 맛인 듯하다. RICHEMONT의 의미가 그런 뜻일까? 뭔가 상호와 맛이 서로 통한다. 이번에 소개할 빵집의 경우 버스에서 항상 눈에 담기만 했던 집입니다. 지나칠 때마다 보이는 건물이 이국적이면서 참 예쁘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뒤늦게 알고 보니 '서울의 3대 빵집'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더군요. 바로 옆의 '홍대 나랑가'라는 스시집을 자주 찾았었으니, 진즉에 들러볼 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지요. 어쨌거나 그렇게 눈에 담기만 했던 집을 기회가 닿아 방문해 봤었습니다. '서울 3대 빵집'. 빵집임에도 세 곳 모두 '과자점'이란 단어를 달고 있어 베이커리 세계는 무지한 필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요.. 더보기
(중구/장충동) 역사를 품은 빵과 내부, '태극당 본점'의 생크림빵과 로루케익 고독한 먹기행 (18) - 중구 장충동의 '태극당' 역사를 그대로 품은 빵집은 또 처음이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내부도 내부지만, 빵들 하나하나가 역사를 품고 있었다. 맛집을 방문하고 그에 대한 행위를 글로 풀어내는 것이 취미가 되며, 언제인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은 기회가 되면 의무적으로라도 들러보자, 라고 말이죠. 이유인즉슨, 빵을 사는 행위 이상으로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프렌차이즈의 침략 속에서도 이름을 공고히 유지 중인 집들인 만큼 나름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조금 보태서 이집은 박물관을 견학한다는 기분도 들게 했습니다. 서울에서 나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빵집 중 한 곳이죠. 장충동에 위치한 '태극당'이 열여덟 번째 먹기행의 소재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