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편/전남 목포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남/목포시) 껍데기 없는 게살 무침의 꽃게비빔밥, ‘미락식당’ 고독한 먹기행 (164) - 전남 목포시 상동의 ‘미락식당’남도의 맛이자 목포 9미 중 하나가 바로 꽃게무침이라 하더군요. 양념게장과는 다른 것이 게 껍데기 없이 무친 순게살무침이라 하는데, 음. 꽃게범벅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하며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남도 먹기행의 첫 시작점으로 잡은 곳이 어느 꽃게살비빔밥집이었습니다. 매한가지인 녀석이니 꽃게무침을 먹어봤다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껍데기 없는 게살무침은 또 처음이니깐 말이죠. 무엇보다도 점심 한 끼의 거리로도 제격이었습니다.이곳과 함께 유명한 곳이 두어 곳은 더 되는 것 같은데, 보다 덜 찾는 듯한 곳으로 방문했습니다. 지역의 필수템이 아니라면 유명세 따라가지 않고 직감으로 가보자란 주의에서입니다. (물론, 말이 무색하.. 더보기 (전남/목포시) 전국 어디에도 없는 생똥집회, ‘유달먹거리타운’ 고독한 먹기행 (163) -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유달먹거리’흡사 늦은 밤, 오랜 극단의 조명이 비추는 공연장에서유달 생똥집과 쿵짝을 맞춘 듯한 기분.생닭회. 아직은 미지의 영역인 그 세계에 발을 담가볼 기회가 있었던 것이 이번 목포 먹기행이었습니다. 향토 음식점 아닌, 실내 포장마차에서 서비스 중인 메뉴가 다름 아닌 생닭똥집회였으니 말이죠.순닭회보단 예상이 되는 식감으로 진입 장벽은 조금 더 낮지 않을까? 게다가 언젠가는 만나게 될 닭회의 허들을 넘을 디딤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방문을 감행한 필자였습니다. 소개할 집은 똥집보다도 강렬한 생닭발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생똥집은 전국 어디에서도 검색되지 않는 목포만의 이색 음식이자 안주였죠.* 목포의 ‘유달먹거리’와 ‘88포장마차’만이 선보.. 더보기 (전남/목포시) 얇은 면과 되직한 소스 중깐의 원조, ‘중화루’ 고독한 먹기행 (161) - 전남 목포시 상락동2가의 ‘중화루’역시 진정한 별미는 역사에서 나온다.이번 전라도 먹기행에서는 신기하게 짜장이란 소재를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짜장면이 있었기에 이거야 원. 지나칠 수가 없었는데요. 하나가 전주의 물짜장이요. 둘째가 지금의 글에서 소개할 목포의 중깐이었습니다.중깐, 이름만 들어도 강렬한 그 표현에 호기심이 증폭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 덕분에(?) 중식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연인은 잡채밥을 두 번이나 시켜야 했지만 말입니다. 코스 요리의 마지막인 후식 짜장면이 기원이 되어 현재의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중깐. 면을 얄쌍하게 뽑아 되직하게 다져진 짜장 소스와 비벼 먹는 부담 없는 짜장면입니다.그 강렬한 두 단어의 원조가 되는 .. 더보기 (전남/목포시) 생고기와 선지의 육체미 대회, ‘우정식육식당’ 고독한 먹기행 (160) - 전남 목포시 상동의 ‘우정식육식당’선지와 생고기의 육체미 대회!서로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뽐내며 경쟁했다.그저 고기의 선도만 좋으면 됐지 했던 늘상 요리라 칭하기 어려운 음식이 육회, 육사시미라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왜일까? 이 집에서 만난 생고기는 그런 생각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일반적인 육회, 육사시미와는 너무나도 큰 편차를 보여주더군요. 전북, 전남의 먹기행 중 종합적인 임팩트가 컸던 녀석이라면 바로 이 집의 생고기였습니다. 말이 생고기지 암소 앞다리 뭉티기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차이라면 보다 육사시미에 가까운 두께로 부드러움과 쫄깃한 찰짐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인데요.입에 착착 감기는 생고기와 함께 맑은 선지탕도 등장하니 오로지 재료의 신선함으로만 승부였습니다. 여행지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