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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용두동) 가벼운 리듬에 톡톡 스타카토 해장국, '어머니대성집' 고독한 먹기행 (126) - 동대문구 용두동의 '어머니대성집' 흔하디 흔한 것이 해장국인데, 이 집만의 방식이 있어서 좋았다. 서울에서의 이런 집. 참 좋다. 용산 '창성옥'의 독특한 해장국과 승부시키기에 좋겠구나! 방문 후 든 생각을 먼저 꺼내보자면 대략 이러했습니다. 맛의 대비는 선명했으나 독특한 방식과 구성이 상당히 그곳과 닮았기 때문인데요. 짧고 잘게 찢은 듯한 양지가 듬뿍. 두툼한 선지와 우거지, 양념장이 투욱. 이게 서울의 방식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 집을 이제야 방문해 본 필자입니다. 한 그릇의 해장국이지만 그 방식에 무수한 맛을 획득하고 나온 기분도 들더군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어머니대성집'을 백스물여섯 번째 먹기행으로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 상세한.. 더보기
(서초구/서초동) 목이버섯의 결을 지닌 환상의 몽블랑, 서울 3대 빵집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고독한 먹기행 (125) - 서초구 서초동의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이곳의 몽블랑은 든 게 없는 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공이 한가득인 빵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언급한 듯한데요. 목표한 맛집 조각들을 하나씩 모을 때만큼 기쁜 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이 그렇습니다. 꽤나 알짜배기 퍼즐 한 조각을 습득하였는데, '서울 3대 빵집'이란 타이틀로 불리는 곳 중 하나거든요. 마찬가지로 3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리치몬드과자점', 그리고 전통의 빵집 '태극당'까지. 방문했던 기억이 좋아 잊지 않고 소재로 챙기고 있는 베이커리 투어. 바로 본론부터 자신있게 꺼내보겠습니다. 이 집은 현재까지의 방문 빵집들 중 만족도는 극상이었습니다. 제값을 하는, 맛을 보면 으음? 하고 멈칫할 수밖에 없는 .. 더보기
(경기/과천시) 시래기김밥과 토마토쫄면, 이게 돼?! 김밥을 요리하는 집 '오매김밥' 고독한 먹기행 (124) -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오매김밥' 단순히 김밥을 마는 집 아닌, 김밥을 요리하는 집이었다. 작년 여름에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후 목표했다가 찾지 못한 김밥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주말 양재꽃시장을 찾은 김에 팟 하고 생각이 나 점심 해결을 위해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아마 이 집만의 독특한 구성으로 여태껏 기억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바로 그 특이한 구성이라 하면 무청입니다. 시래기고기김밥이라는 메뉴가 이 집의 시그니처이죠. 그 외에도 발효김치김밥, 수제 라면, 토마토 소스를 기반으로 한 이색 쫄면까지 선보이고 있으니, 아주 이색적인 구성으로는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집입니다. 만나보도록 하시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상가에 위치한 '오매김밥'이 백스물네 번째 고.. 더보기
(경기/포천시) 4대째 전승되었다는 100년 단팥빵,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고독한 먹기행 (123) -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포천에선 단팥죽을 머금은 호떡, 붕어빵 같았는데, 서울에서 꺼내니 그제야 익숙한 팥빵이 되더라. 군생활을 했던 곳이기에 익숙한 키워드가 포천의 산정호수인데요. 이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키워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단팥빵. 운전하는 길목 곳곳에서 무려 100년(?) 단팥빵이라는 키워드를 접할 수가 있었는데요. 정말 100년 전승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유명세가 있는 듯했으니, 들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과연 산정호수의 랜드마크로 필자의 뇌리에 박힐 것인지, 기대와 함께 방문해 봤습니다. 오래간만의 고독한 빵지순례 편이네요.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주차장에 위치한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이 백스물세 번째 먹기행의.. 더보기
(영등포구/대림동) 평범한데 맛있는 서울 3대 순대국밥집, '삼거리먼지막순대국' 고독한 먹기행 (122) - 영등포구 대림동의 '삼거리먼지막순대국' 60년 전통의 순댓국은 참으로 평범했는데, 누구보다도 익숙하게 맛있었다. 순댓국 퍼즐을 또 한 조각 습득하기 위해 이번엔 서울 3대 순대국밥집으로 불리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독 대전 순댓국의 자부심이 강한 필자기에, 그 평가는 보다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만나본 서울 유명 순댓국집들에 비해 이 집은 참 묘하더군요. 바로 본론부터 꺼내보자면 코를 박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뭐랄까, 정말 보통의 아주 전형적인 순댓국인데 맛이 좋아 놀라웠다고나 할까요? 순대는 특색이 강한 순대 아닌 피가 어느 정도 섞인 당면 찰순대. 거기에 골고루, 그리고 큼직하게도 들어간 간, 허파, 부속 등. 생긴 건 참으로 일반적이고 평범한 순대국.. 더보기
(강원/속초시) 숯불에 굽는 유명 생선구이집, '88생선구이'의 모듬구이정식 고독한 먹기행 (121) -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의 '88생선구이' 간판의 전화번호 8892. 필자에겐 8282 92로 더 기억될 생선구이집.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몰리는 음식점들은 두각이 현저했던 곳이 속초입니다. 박작박작 식당과 조용한 식당의 모습이 참 극과 극을 이루더군요. 이런 집. 본래 그리 좋아하진 않는 필자지만, 메뉴가 구미를 당기게 해 찾아봤습니다. 흔치 않은 숯불 생선구이였거든요. 실로 생선구이의 열기만큼이나 손님들의 열기로도 북적북적했던 곳입니다. 유명세도 유명세지만 현지인들도 극찬한다는 속초의 구이집이라는데, 백스물한 번째 먹기행으로 만나보시죠. 숯불에 다양한 생선을 굽는 모듬 정식을 서비스 중인 곳. '88생선구이'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 더보기
(강원/속초시) 달콤한 시장 술빵 비교 체험기, '강원도막걸리술빵'과 '옥수수술빵' 고독한 먹기행 (120) -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의 '강원도막걸리술빵'과 '옥수수술빵' 봉지 안에서 후끈 피어오르는 정겨운 향기. 그 시절의 향기를 맡은 듯해 좋았다. 가보지 않은 이들도 익히 아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 바로 술빵과 닭강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을 지나는 외지 손님들마다 닭강정 박스와 술빵 여러 봉지를 한 보따리씩은 들고 있었으니. 이 참 열기가 뜨겁더군요. 오징어순대도 있겠지만 공장처럼 쉴 새 없이 찍어내 술술 팔린다는 점. 나름 들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의 느낌이 강해, 유독 더욱 인상에 남더군요. 자, 오늘은 그중 술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운이 좋다 해야 할지 나쁘다 해야 할지, 목표했던 집을 착각한 탓에 시장 내 술빵집 두 곳을 방문하게 된 필자였는데요. 뭐,.. 더보기
(경기/평택시) 햄반 김치반의 팽팽한 밸런스, '송탄 최네집부대찌개 본점'의 송탄식 부대찌개 고독한 먹기행 (119) - 경기 평택시 서정동의 '송탄 최네집부대찌개 본점' 요란하게 먹은 것 같은데 차림새는 별게 없고, 막상 쓸 말도 적은 부대찌개. 한 데 끓여서 그런 걸까? 서울로 복귀하는 중 맛집 경유를 위해 평택을 방문했습니다. 이유는 현재는 폐쇄된 행정구역인 송탄시에서 파생되었다는, 송탄식 부대찌개를 만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렇게 필자는 부대찌개 퍼즐 한 조각을 습득하게 된 셈이죠. 그나저나 만나러 가는 길로도 이 송탄 부대찌개 관련해 이야기꽃이 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평택의 재미난 이름들의 부대찌개집들 상호 때문이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최네집', '김네집'이 제일 돋보였는데, 이 얼마 만에 듣는 호칭이던지. 독특하게도 단연 돋보이는 유명집 두 곳이 최가, 김가임을 사이좋게 소개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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