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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서대문구

(서대문구/남가좌동) 명지대를 삼분했던 야채곱창집 이야기, ‘왕십리곱창’ 고독한 먹기행 (173) -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왕십리곱창’이젠 그 시절의 사람들은 남아있지 않은데,야채곱창은 그대로였다. 기다리고 있는 것도 같았다.그 옛날까진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먼 옛날, 명지대 남가좌동 일대를 삼분하는 곱창볶음집들이 있었습니다.지금도 유명세가 좀 있는 편인, 모래내시장에서 넘어온 ‘모래내곱창’, 그리고 대학교 뒤편의 상호 불분명한 어느 작은 곱창볶음 노점. (이 집은 지금 없습니다.)그리고 유명세에 비해서는 만만치 않게 괜찮은 ‘모래내곱창’ 옆에 위치한 ‘왕십리곱창’이 그 세 번째입니다. 첫 방문으로부터 10년도 훌쩍 지났음에도 여전히 뚝심 있게 대학가를 지키고 있는 곱창볶음집들이기도 하죠.  본 글에서 소개할 집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호의 위치와는 맞지 않는 모래내와 왕십리.. 더보기
(서대문구/냉천동) 서울에선 제일 유명한 돼지고기 김치찜 ‘한옥집김치찜 본점’ 고독한 먹기행 (166) - 서대문구 냉천동의 ‘한옥집김치찜 본점’ 몽실몽실, 숨이 죽을 대로 죽어 약간의 시도로도 쫙 찢어지고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는 김치찜의 김치. 찌개에서든 찜에서든 어린 시절 무장해제된 부드러운 결의 김치를 만난 기억은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을 테지요. 필자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이후엔 학생 때 자취방에서 홀로 나름의 찌개를 끓일 때마다 왜 어머니의 그 맛이 나지 않을까? 했던 기억도 나고 말이죠.  이렇듯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인이라면 가지고 있을 김치의 추억. 날이 제법 추워질 때쯤이었는데요. 서울 한복판에 김치찜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을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매번 궁금했던 집이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고도 가정에선 흔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김치찜인데, 얼마나 맛있으면 .. 더보기
(서대문구/북가좌동) 이자카야에 온 건지, 일본 여행을 온 것인지? '심야식당 텐조'의 커리나베와 야키토리, 일본 소주 고독한 먹기행 (81) -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심야식당 텐조' 들어갈 땐 북가좌동이었는데,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츠텐카쿠가 보이는 오사카 신세카이의 상점가가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다.필자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 중 하나가 이자카야입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오늘은 어디에 갈까라는 물음에 '여긴 이자카야 괜찮은 곳 없는 겨?' 라는 자동 답변이 나오고, 지겹지도 않냐는 되물음의 플로우가 자주 나오곤 하는데요. 블로그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소재군요.  개인적으로는 니혼 쇼츄라 불리는 일본 소주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집입니다. 불광천 안쪽 도로변에 위치한 이자카야. 은평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쯤 되겠네요. '심야식당 텐조'를 여든한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더보기
(서대문구/연희동) 삼치 어(魚)만두로 유명한 중식만두 맛집, '편의방'의 생선물만두와 군만두 고독한 먹기행 (52) - 서대문구 연희동의 '편의방'유명 만두 맛집들을 방문하며 느낀 공통분모라면,슬리퍼 차림으로 포장하러 오는 인근의 주민들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다.맛집을 방문한 뒤 블로그에 글로 풀어내는 행위를 시작하며, 유독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집들이 많아 참 아쉬웠는데요. 오늘도 소개할 곳도 그런 집들 중 한 곳입니다. 독특한 만두와 중식으로 꽤나 유명한 이곳은 최근 유튜브 유명 인사들의 화력까지 더해져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더군요.필자의 경우 지인의 추천으로 '삼치 어(魚)만두'라는 소재에 이끌려 이따금 방문했었는데요.  바로 동교동 삼거리 길, 연남동과 연희동의 경계에 위치한 '편의방'이 쉰두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 더보기
(서대문구/남가좌동) 포차에서 즐기는 극강의 감칠맛, '호남집(호남포차)'의 짜장면과 가자미구이 고독한 먹기행 (45) -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호남집(호남포차)'중국집과는 또 다른 포장마차 기계 짜장의 세계. 당신도 발을 디뎌 보시길.햇수를 세어보니 대략 11년이더군요. 필자 나름의 상당한 인연과 추억이 깃든 포장마차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무수한 일들이 있었던 곳. 마치 버스 정류장의 주요 거점들처럼 인생의 굵직한 추억들이 꽤나 스민 곳인데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자 촬영지로도 유명한 '좌원상가아파트'의 건물에 반지하(?)의 느낌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내 포차입니다. (혹시나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미리 말을 보태자면, 과거 가좌삼거리에서 '호남집'으로 운영하던 야외의 그 포장마차가 맞습니다.) 마흔다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이야기로 남가좌동에 위치한 '호남집(호남포차)'를 만나보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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