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은평구/불광동) 막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기는 어른들의 소꿉놀이, '구룡포막회'의 가자미막회 고독한 먹기행 (80) - 은평구 불광동의 '구룡포막회' 막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기는 어른들만의 고급진 소꿉놀이. 당신도 놓치지 마시라. 처음엔 계절 따라 티스토리에 음식을 소개를 할까 했었는데, 이거 안 되겠습니다. 소개할 곳들도 태산이고, 겨울까지 기다리자니 소개할 음식점들도 더욱 쌓일 테니 말이죠. 물론, 꼭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느냐는 또 아니기에 소개하는 별미. 막회. 이곳은 겨울 별미들로 유명한 구룡포를 상호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막회와 과메기를 다루는 곳이기도 하죠. 참 겨울만 되면 요 녀석이 톡톡 텔라파시 교신을 보내곤 하는데. 저의 경우도 주로 겨울에 찾았지만, 이번엔 근시일 내에 또 한 번 찾아볼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은평구 주민들에겐 익숙할 불광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곳입니다. '구.. 더보기
(중구/태평로2가)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덕수궁 리에제와플' 고독한 먹기행 (79) - 중구 태평로2가의 '덕수궁 리에제와플' 덕수궁과 리에제와플. 전혀 다른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주말 오후, 정동길을 산책하던 중. 모처럼 뜻하지 않게 근사한 디저트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은 글이 미미한 '고독한 빵지순례'의 섹션에도 글을 보탤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주인공은 벨기에 사람들이 무척이나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 와플입니다. 이거 간판부터가 벨기에의 리에주를 담고 있으니,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와플처럼 각진 문양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잠시나마 달콤한 와플 타임을 갖게 된 필자입니다. 벨기의 브뤼셀도 먼 나라 딴 세상 이야기인 필자가 리에주 와플을 만나게 된 후기. 필자뿐만 아니라 돌담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접하고는.. 더보기
(은평구/대조동) 동네 매운 쭈꾸미집은 이제 여기, '독도쭈꾸미'의 쭈꾸미볶음과 시원한 양배추 고독한 먹기행 (78) - 은평구 대조동의 '독도쭈꾸미' 지도 검색만 해도 수두룩하게 나오는 수많은 '독도쭈꾸미'의 상호들.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인정할 만한 가성비집. 앞으로 동네 쭈꾸미는 이곳이다. 최근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아 이 집, 은평구의 유명 맛집들 못지 않게 꽤나 자주 찾았었구나. 제 나름의 생각으로 한 번 아닌 또 가게 되는 집, 거기에 얹어 또 방문한다면 맛집의 칭호를 붙이는데요. 즉 개인적으로 들어맞는 취향의 맛집은 유명세 아닌 '재방문'에 기준을 둡니다. 그만큼 재방문하는 집들은 참 소중하기도 합니다. 이미 쭈꾸미 세계관의 최강자로 알려진 동대문의 '나정순할매쭈꾸미' 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전 이 집도 참 좋아합니다. 오싹하게 매운 쭈꾸미가 생각난다면 .. 더보기
(경기/파주시) 진정한 빵지순례가 아닌가? '넓은여울전망대카페'의 교황빵(키스링 마늘빵) 고독한 먹기행 (77) -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의 '마장호수 전망대 카페(넓은여울전망대카페)' '교황삥'과 '빵지순례'. 서로 통하는 키워드 둘이 만나니, 이거 진정한 빵지순례가 아닐까 싶구나. 대략 2년 만에 다시 찾은 마장호수였습니다. 당시엔 캠핑을 위해서였는데, 두 번째는 가벼운 드라이브 겸 산책이 목적이었죠. 당시에 통제로 인해 건너지 않았던 마장호수의 출렁다리도 한 번 건너나 보자 생각했었는데요. 이거 의도치 않게 명물로 알려진 듯한 빵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네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마운 빵지순례였습니다. 출렁다리 전망대 부근을 진입하자 코끝을 찌르는 특유의 마늘향. 지나칠까도 생각하다가 '교황빵'이라는 독특한 네이밍에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냉큼 구매를 한 필자입니다. 그러고 보니 '교황'.. 더보기
(경남/통영) 분식치고 참 향토스럽다?! 'THE애기김밥'의 우짜와 미니김밥 고독한 먹기행 (76)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의 'THE애기김밥' 무수히 많던 꿀빵, 충무김밥보다도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녀석. 통영을 방문하며 음식 선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상 깊은 맛집의 느낌이야 적었지만, 그래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정의하긴 꽤나 쉬웠거든요. 이번에 소개할 음식도 꿀빵, 충무김밥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 특화되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바로 풍문으로만 듣던 우짜. 방송을 통해서도 통영에만 있다는 녀석을 몇 번 접했었는데, 이제야 만나봅니다. 거제도를 방문하는 길로 겸해 들르기 좋더군요. 일흔여섯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은 통영시에 위치한 분식전문점, 'THE애기김밥'의 우동+짜장, 우짜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 더보기
(대전/중구) 짙은 달콤함에서 오는 진한 중독성, 대전의 랜드마크 떡볶이집, '바로그집'의 떡볶이와 김밥 고독한 먹기행 (75) - 대전 중구 은행동의 '바로그집 본점' 주말 오후면 3천 원으로 게임방을 즐긴 후에 들르던 익숙한 집. 이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인가? 하루쯤은 그날로 돌아가 보고 싶다. 학창 시절에 알았을까요? 이 집에 대한 글을 쓰게 될 줄 말입니다. 대전 사람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독특한 맛의 떡볶이집입니다. 현재는 많은 분점들이 대전 시내 도처에 퍼져 있기도 한데요. 필자의 경우 그 지역의 '랜드마크 맛집'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지요. (인천의 '청실홍실', 전북 익산의 '다사랑치킨'과 같이 그 지역 및 인근으로 집중적으로 포진된 맛집.) 대전에 여행을 오신다면 음식 패키지로는 꼭 포함시켜야 할 녀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유,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중독성 강한 대전의 명물 떡볶.. 더보기
(마포구/상암동) 기본을 시작으로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생태탕집, '청진생대구탕'의 생대구탕 2인 고독한 먹기행 (74) - 마포구 상암동의 '청진생대구탕' 청결한 만큼 재료가 싱싱하고 맛도 정갈한 집. 그래서 속도 더 시원. '기본'을 시작으로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집이다. 직장 생활로 인해 꽤나 많은 시간들을 상암동에서 보냈었던 필자입니다. 방송국들과 건물들이 들어서는 과정들을 몸소 눈에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때문에 상암동의 맛집이라? 하면 조금 자신이 있기도 한 필자였지요. 소개할 곳은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주로 겨울 또는 으슬으슬한 기운을 느낄 때 지체 없이 방문하던 집인데. 생각해 보면 코로나가 기승인 탓에 22시 제한을 견뎌야 했던 3년 전쯤, 멀리 나가기도 애매해 이곳을 자주 들렀던 것도 같네요. 일흔다섯 번째 먹기행. 생태탕, 생대구탕, 찜 등을 메인으로 깔끔하게 서비스 .. 더보기
(서귀포시/성산읍) 아쉬운 성산의 밤, 든든한 지원사격 원군이 되어준 '느랑'의 새우크림파스타 고독한 먹기행 (73)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느랑' 참으로 짧았지만 그로 인해 임팩트 있었던 기분 좋은 만남. 느랑, 지금과 같길 응원하며 다음에 만날 수 있길 기약해 봤다. 상당히 아쉬운 제주 성산에서의 첫날밤이었습니다. 저의 판단 미스로 인해 꽤나 만족스럽지 못한 곳을 방문해 버렸고, 뼈아픈 경험을 했네요. 뭐, 모든 가게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성산 일출봉의 주변으로는 관광객 타깃 유명집들의 비중이 많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때문에 금세 가게를 나오게 되었고, 배는 아직 충분치 않음을 어필하는 상황. 하루가 끝나가는 늦저녁의 시간이었기에 꽤나 초조해진 필자였는데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오아시스처럼 급 등장하여 원군이 되어준 고마운 녀석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봐도 반갑네요.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