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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

(은평구/역촌동) 제주에서 상륙한 24시간 해장국집, ‘모이세해장국’ 고독한 먹기행 (170) - 은평구 역촌동의 ‘모이세해장국’맛집도 인연이 있다.제주에서 스치듯 만났던 녀석이 이젠 집 근처 절친이 되었다.인연이란 참으로 신기합니다. 동네의 해장국집을 하나 소개해 보려는데, 여기에 이곳이 있어? 하고 만나게 된 곳이거든요. 이 집을 만나기 몇 해 전 제주에서 만난 해장국집인데, 특이하게 은평구 역촌동에 이곳의 지점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제주에서는 널리 지점이 퍼져 있는 유명 해장국집이기도 합니다. 다진 마늘과 들깻가루, 날계란을 첨가해 먹는 얼큰한 해장국. 뼈다귀 없이 수육 고기 들어가 먹기에 부담이 없어 좋기도 합니다. 백일흔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은평구 역촌동의 ‘모이세해장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 더보기
(서대문구/냉천동) 서울에선 제일 유명한 돼지고기 김치찜 ‘한옥집김치찜 본점’ 고독한 먹기행 (166) - 서대문구 냉천동의 ‘한옥집김치찜 본점’ 몽실몽실, 숨이 죽을 대로 죽어 약간의 시도로도 쫙 찢어지고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는 김치찜의 김치. 찌개에서든 찜에서든 어린 시절 무장해제된 부드러운 결의 김치를 만난 기억은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을 테지요. 필자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이후엔 학생 때 자취방에서 홀로 나름의 찌개를 끓일 때마다 왜 어머니의 그 맛이 나지 않을까? 했던 기억도 나고 말이죠.  이렇듯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인이라면 가지고 있을 김치의 추억. 날이 제법 추워질 때쯤이었는데요. 서울 한복판에 김치찜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을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매번 궁금했던 집이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고도 가정에선 흔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김치찜인데, 얼마나 맛있으면 .. 더보기
(종로구/공평동) 꼼장어처럼 모든 게 옹기종기 모인 ‘공평동꼼장어’ 고독한 먹기행 (158) - 종로구 공평동의 ‘공평동꼼장어’가게도 테이블도 음식도 모두 다닥다닥.심지어 벽면까지. 참으로 꼼장어스럽게 모든 게 닮은 집이다.이번 글은 종로에 가면 눈에 밟히는 곳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일직선의 도로변으로 각 구역마다 하나씩쯤은 들어봤을 종로의 유명 터줏대감들이기도 한데요. 꽤나 오랜 시간을 지나치기만 했던 이 집을 필자도 꽤나 느지막이 방문을 해봤습니다. 아마 종로 5가에선 광장시장 초입의 ‘순희네빈대떡’이었다면 종각에선 항상 이 집이 궁금했었던 것 같네요.빼꼼 삐져나온 야장 테이블들과 함께 꼼장어의 연기로 자욱한 그곳.  매번 지나가며 생각했습니다. 저 다닥다닥의 공간에 필자가 들어갈 공간은 있는 것일까? 흡사 불판에 모인 꼼장어들과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비슷하더군요종각역.. 더보기
(종로구/부암동) 등산 후 찾는 서울 3대 치킨집, ‘계열사’의 후라이드 치킨 고독한 먹기행 (155) - 종로구 부암동의 ‘계열사’ 어느 치킨집 방문 전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고독한 먹기행을 시작하며 왜 치킨 맛집을 공략해 보지 못했을까? 그런데 가만 보니 시도하지 않은 것이 맞더군요. 워낙 대중적이고 도처에 접할 수 있기에 ‘특별한’을 붙이기 힘든 소재이니 말이죠. 때문인지 정말 맛있는 치킨은 간절하지 않았었나 싶기도. 그냥 맛있는 게 치킨이니 말입니다.그래서 이 집을 방문하기 전. 기대감 반, 평범하겠지 반의 감정이 아주 팽팽히 충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문하게 된 곳은 인왕산 등산 후 부암동 방면으로 빠져나와 만난 어느 유명 치킨집이었는데요. 서울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집으로 3대 치킨집으로 불리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열사의 뜻인지는 모르겠네요..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단짠의 콤비로 쌀을 유혹하는 LA갈비와 청국장, ‘서남갈비’ 고독한 먹기행 (153) - 은평구 불광동의 ‘서남갈비’진한 무청국장과 달달한 LA갈비가 아주 작정하고 쌀을 부르는구나! 어린 시절, 그 이름만 듣고도 귀하다 생각했던 것이 LA갈비입니다.필자만의 기억으로 유복한 친구의 집을 방문할 때면 냉장고 반찬통에서 푹 절여져 등장하던 녀석으로도 기억하고 있는데요. 한 점 한 점에 뼈가 갈비의 눈동자처럼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참 생소해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흔히 반찬 갈비로 많이 쓰이는 듯한데, 때마침 어느 일요일 저녁에 접선해 봤습니다.  갈비를 전문으로 다루는 집인 것 같습니다. 의외로(?) 꽤나 오랜 연식을 품은 집인 듯했구요. 은평구 불광동의 먹자골목 끝단에 위치한 ‘서남갈비’란 곳인데요. 아주 오래간만에 만난 LA갈비와 마음에 들었던 청국장을 함께 소개.. 더보기
(은평구/역촌동) 우리 동네 중국 본토의 맛, ‘운남덮밥’의 홍소육덮밥과 훈둔 고독한 먹기행 (151) - 은평구 역촌동의 ‘운남덮밥’ 간만에 제대로 된 가성비 중식당이었다.여행을 다녀온 기분까지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최근 동네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중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왜 가보지 않았지? 싶을 정도로 다루는 메뉴들이 다양하고 깊이가 있어 벼르고 있었던 곳이지요. 그러던 중 연휴를 기점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 미식의 향기가 나는 곳을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  만나러 가는 길로 메뉴를 살피는데, 다양한 종류의 육슬덮밥부터 안주로 삼을만한 볶음, 우육면에 훈둔탕까지. 메뉴를 정하기도 힘들 지경이더군요. 이제야 만나게 된 유니크한 우리 동네 중식 본토의 맛. ‘운남덮밥’이 이번 백쉰한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매운맛이 출중한 동네 가성비 아구찜, ‘미각아구찜’ 고독한 먹기행 (148) - 은평구 불광동의 ‘미각아구찜’ 아주 싱싱한 녀석 아니면 어떤들!구성 좋고 양념 좋으면, 그 나름 매력에 또 맛이 산다.은평구로 거주지를 옮긴 초창기에 방문했던 집입니다. ‘백반기행’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집이 있다기에 들렀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뒤늦게 사진이 없어서 무척 아쉬워했었지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무더운 일요일 점심, 느닷없이 아구찜 녀석이 군침을 살살 당겨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셈을 해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더군요. 약 3년 만에 찾게 된 ‘미각아구찜’에 관한 이야긴데요.그 결과는 처음 찾았을 때보다도 더욱 성공적이었습니다. 음, 뭔가 이 동네에 대한 이해도가 그때보단 높아져 더욱 잘 스민 느낌도 드네요. 그도 그럴 것이 어르신 한가득 북적여 정.. 더보기
(종로구/익선동) 한옥이 품은 멕시코 타코와 파히타샐러드 ‘엘까르니따스’ 고독한 먹기행 (146) - 종로구 익선동의 ‘엘까르니따스 익선점’멕시코, 가지각색을 한데 담아 매력적인 음식이었구나.처음 먹어보는 맛을 음미하는 것처럼 설레는 일도 없지요. 과거 익숙함만을 쫓던 필자가 먹기행을 하며 변한 모습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젠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것이 새로운 지식을 담는 것처럼 뿌듯하고 보람차기까지 합니다. 소개할 음식 또한 처음 경험해 본 음식입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지도 꽤나 오래인데, 연이 닿질 못하다가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네요.  그런 음식임에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처음이었기에 보다 강렬했을 지도. 먹는 내내 남미의 흥이 절로 차오르는 것도 모자라, 아 이 나라 방문해 보고 싶다란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이죠. 과장 보태어 아주 혹시나 그 유전자가 아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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