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구/남창동) 시장에서 태어나 시장과 닮은 평양냉면, '부원면옥' 고독한 먹기행 (130) - 중구 남창동의 '부원면옥' 모습은 조금 투박해 보여도 맛은 참 여리여리했다. 그래, 시장에서 태어난 냉면. 너 시장과도 같구나! 슬슬 냉면의 계절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조금 이른 더위가 느껴지는 시기이니 말이죠. 이 집 역시 그런 타이밍밍에 만났습니다. 작년에 과천을 향하던 중 갑작스럽게 느낀 무더위에 방문했던 집인데요. 주말 점심으로도 더위에도 어울리는 참으로 흡족한 만남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평양냉면 마니아라면 상당수가 공략했을 집. 개인적으론 시장과 평양냉면이란 키워드의 조합이 살짝 어색했는데, 웬걸? 맛을 보고 나니 집만의 스타일과 분위기에 그대로 시원하게 점심을 적시게 되었죠. 남대문시장에서 만나는 평양냉면. 백서른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부원면옥(냉.. 더보기 (동대문구/용두동) 가벼운 리듬에 톡톡 스타카토 해장국, '어머니대성집' 고독한 먹기행 (126) - 동대문구 용두동의 '어머니대성집' 흔하디 흔한 것이 해장국인데, 이 집만의 방식이 있어서 좋았다. 서울에서의 이런 집. 참 좋다. 용산 '창성옥'의 독특한 해장국과 승부시키기에 좋겠구나! 방문 후 든 생각을 먼저 꺼내보자면 대략 이러했습니다. 맛의 대비는 선명했으나 독특한 방식과 구성이 상당히 그곳과 닮았기 때문인데요. 짧고 잘게 찢은 듯한 양지가 듬뿍. 두툼한 선지와 우거지, 양념장이 투욱. 이게 서울의 방식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 집을 이제야 방문해 본 필자입니다. 한 그릇의 해장국이지만 그 방식에 무수한 맛을 획득하고 나온 기분도 들더군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어머니대성집'을 백스물여섯 번째 먹기행으로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 상세한.. 더보기 (영등포구/대림동) 평범한데 맛있는 서울 3대 순대국밥집, '삼거리먼지막순대국' 고독한 먹기행 (122) - 영등포구 대림동의 '삼거리먼지막순대국' 60년 전통의 순댓국은 참으로 평범했는데, 누구보다도 익숙하게 맛있었다. 순댓국 퍼즐을 또 한 조각 습득하기 위해 이번엔 서울 3대 순대국밥집으로 불리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유독 대전 순댓국의 자부심이 강한 필자기에, 그 평가는 보다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만나본 서울 유명 순댓국집들에 비해 이 집은 참 묘하더군요. 바로 본론부터 꺼내보자면 코를 박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뭐랄까, 정말 보통의 아주 전형적인 순댓국인데 맛이 좋아 놀라웠다고나 할까요? 순대는 특색이 강한 순대 아닌 피가 어느 정도 섞인 당면 찰순대. 거기에 골고루, 그리고 큼직하게도 들어간 간, 허파, 부속 등. 생긴 건 참으로 일반적이고 평범한 순대국.. 더보기 (영등포구/당산동6가) 사소함이 주는 섬세함, 싱싱한 활오징어회와 대구지리, '우리바다세꼬시' 고독한 먹기행 (116) - 영등포구 당산동6가의 '우리바다세꼬시' 사소함이 섬세함을 만들고 전환을 만들어 낸다. 맛집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대입되는 공식이다. 맛집들을 방문하는 재미. 그 재미 중 하나가 특정 장르의 음식점들을 연이어 방문하다 찾아내는 나름의 공식인데요. 이후의 집들마다 이 나름의 공식들을 대입하는 재미 또한 있지요. 횟집을 방문할 때마다 대입하는 필자만의 공식 하나를 소개하자면, 사장님이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면 중박 이상의 횟감은 물론이거니와 술안주로도 합격 도장 꽝꽝인 한 접시가 나온다는 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소개할 이 집 또한 그러했습니다. 어차피 해산물이니 거나한 맛집이라기보단 있는 그대로 나오는 집인데, 뭔가 모양새도 그렇고, 구성을 잘 아신다고 해야 할까요? 소위.. 더보기 (은평구/증산동) 50년 내공의 단아한 도토리 전문점, '도투리 샤브칼국수' 고독한 먹기행 (114) - 은평구 증산동의 '도투리 샤브칼국수' 증산역 인근이 은평구의 맛집 불모지라 기술한 적이 있는데, 그 말 바로 취소다. 오늘은 새해 첫날 한 끼에 대한 음식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그 주인공은 샤브샤브인데요. 평범한 샤브샤브였다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 텐데, 도토리만두라는 것이 포함된다고 하니 이거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이런 특징적인 특징을 참 좋아하는 필자기에, 얄팍스럽게도 도토리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새해와 참 잘 어울리는 한 끼겠다 화답한 필자였습니다. 만난 곳은 은평구 증산동에서였습니다.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이 조용한 동네에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도토리 기반의 샤브샤브집이 있었는데요. 은평구로 자리 잡자마자 가볍게 살펴보긴 했었는데, 왜 이제야 찾았나 하는 후.. 더보기 (은평구/증산동) 선도 좋은 부위별 대방어를 만나러 방문한 동네 횟집, '해물섬' 고독한 먹기행 (113) - 은평구 증산동의 '해물섬' 동네의 집들은, 평범하면서도 참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누구나가 느낄 수 없으니 이게 참 유니크하다. 딱 1년 전, 겨울의 회 방어를 낚기 위해 동네의 어느 횟집을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필자의 타이밍이 좋지 못했었는지, 아쉽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진 못했지요. 금액이 만만찮은 녀석이 또 방어다 보니, 지난해의 방어는 그렇게 마음에 묻어둬야 했는데요. 다시 시간은 흐르고 흘러 겨울. 방어의 시간이 다시금 찾아왔으니, 어찌 다시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시금 도전할 만반의 준비를 한 필자입니다. 사전에 여러 경로를 물색해 본 필자인데요. 처음의 행선지는 안정성이 높은 서북권 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이었으나, 음? 꽤나 괜찮아 보이는 스끼다.. 더보기 (은평구/역촌동) 맛집의 공식과도 같았던 닭곰탕, '은평닭곰탕' 고독한 먹기행 (110) - 은평구 역촌동의 '은평닭곰탕'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갔던 집. 더할 나위 없는 맛집의 공식과도 같은 집이었다. 바빴던 2023년 하반기를 보내고 나니, 어느덧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변하는 기후로 인해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달리는 기차 밖 하얘진 풍경을 보며 느닷없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곰탕의 계절인가? 물론, 곰탕뿐만 아니라 설렁탕, 소머리국밥, 온갖 국밥들이 계절의 날개를 얻어 활개 치는 시기이기도 하죠. 오늘 소개할 메뉴는 물론 곰탕입니다. 곰탕 중에서도 이따금 접하는 것은 닭곰탕인데요. 추운 겨울, 참 이만한 녀석이 또 없죠. 특히나 눈 내리는 날에 유독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상암동에서 자주 들리던 곳을 먼저 소개할까.. 더보기 (종로구/창신동) 스트레스 쫙! 매운 미니족발과의 치열한 전투, '창신동매운족발' 고독한 먹기행 (109) - 종로구 창신동 '창신동매운족발' 족발이 주는 효능. 매번 가게에서 접하는 콜라겐 찬양 문구보단 필자는 매족의 스트레스 쫙, 시원함 쫙에 한 표다. 옥천에 이어 탄력 받아 바로 창신으로 가보겠습니다. 티스토리에선 연이은 매운 미니족 릴레이네요. 그래도 이 두 곳을 동시에 집필하니, 단 2조각뿐이지만 퍼즐 하나가 완성된 기분이 듭니다. 사실 유명세로 따지자면 이곳이 제일이고, 창신동 매운 족발 골목의 심벌과도 같은 곳이지요. (물론 점포가 몇 개 되지는 않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옥천매운족발'에 이어 소개드리는 창신동의 매운족발 이야기. 그 골목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창신동매운족발'이 백아홉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이자 마지막 퍼즐 한 조각되시겠습니다. ※ 상세..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