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평구/역촌동) 비 오는 날, 습기마저 증발시켜 버릴 것 같은 조명의 유혹, '바로전집'의 동그랑땡과 배다리 막걸리 고독한 먹기행 (82) - 은평구 역촌동의 '바로전집' 다른 음식들에 비해 유독 전을 맛있게 하는 집을 찾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험에 기대어 보자면, 그래. 진주의 '하연옥' 정도. 일정한 간격의 노란 옷을 입은 육전은 참 일품이긴 했네요. 그런데 또 이렇게 생각해 보면 궁금한 것이, 전을 잘 하는 맛집은 찾기도 어렵고, 희소가치가 있는 편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막걸리에 전에 열광하는 것인가? 입니다. 서울에 갓 상경한 스무 살 적엔 도통 술맛을 모르니 비 오는 날에 막걸리! 하면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는데, 이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막걸리와 전에 열광하는 이유. 이 집에서 처음 찾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정감이 가는 이 집을 근거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유독 흔히 말하는 주막.. 더보기 (서대문구/북가좌동) 이자카야에 온 건지, 일본 여행을 온 것인지? '심야식당 텐조'의 커리나베와 야키토리, 일본 소주 고독한 먹기행 (81) -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심야식당 텐조' 들어갈 땐 북가좌동이었는데,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츠텐카쿠가 보이는 오사카 신세카이의 상점가가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다.필자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 중 하나가 이자카야입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오늘은 어디에 갈까라는 물음에 '여긴 이자카야 괜찮은 곳 없는 겨?' 라는 자동 답변이 나오고, 지겹지도 않냐는 되물음의 플로우가 자주 나오곤 하는데요. 블로그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소재군요. 개인적으로는 니혼 쇼츄라 불리는 일본 소주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집입니다. 불광천 안쪽 도로변에 위치한 이자카야. 은평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쯤 되겠네요. '심야식당 텐조'를 여든한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막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기는 어른들의 소꿉놀이, '구룡포막회'의 가자미막회 고독한 먹기행 (80) - 은평구 불광동의 '구룡포막회' 막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기는 어른들만의 고급진 소꿉놀이.당신도 놓치지 마시라.처음엔 계절 따라 티스토리에 음식을 소개를 할까 했었는데, 이거 안 되겠습니다. 소개할 곳들도 태산이고, 겨울까지 기다리자니 소개할 음식점들도 더욱 쌓일 테니 말이죠. 물론, 꼭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느냐는 또 아니기에 소개하는 별미. 막회.이곳은 겨울 별미들로 유명한 구룡포를 상호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막회와 과메기를 다루는 곳이기도 하죠. 참 겨울만 되면 요 녀석이 톡톡 텔라파시 교신을 보내곤 하는데. 저의 경우도 주로 겨울에 찾았지만, 이번엔 근시일 내에 또 한 번 찾아볼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은평구 주민들에겐 익숙할 불광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곳입니다. '구룡포막.. 더보기 (중구/태평로2가)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덕수궁 리에제와플' 고독한 먹기행 (79) - 중구 태평로2가의 '덕수궁 리에제와플' 덕수궁과 리에제와플. 전혀 다른 두 나라의 문화가 마주 보며 사각형으로 크로스! 주말 오후, 정동길을 산책하던 중. 모처럼 뜻하지 않게 근사한 디저트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은 글이 미미한 '고독한 빵지순례'의 섹션에도 글을 보탤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주인공은 벨기에 사람들이 무척이나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 와플입니다. 이거 간판부터가 벨기에의 리에주를 담고 있으니,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와플처럼 각진 문양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잠시나마 달콤한 와플 타임을 갖게 된 필자입니다. 벨기의 브뤼셀도 먼 나라 딴 세상 이야기인 필자가 리에주 와플을 만나게 된 후기. 필자뿐만 아니라 돌담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접하고는.. 더보기 (은평구/대조동) 동네 매운 쭈꾸미집은 이제 여기, '독도쭈꾸미'의 쭈꾸미볶음과 시원한 양배추 고독한 먹기행 (78) - 은평구 대조동의 '독도쭈꾸미'지도 검색만 해도 수두룩하게 나오는 수많은 '독도쭈꾸미'의 상호들.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인정할 만한 가성비집. 앞으로 동네 쭈꾸미는 이곳이다.최근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아 이 집, 은평구의 유명 맛집들 못지 않게 꽤나 자주 찾았었구나. 제 나름의 생각으로 한 번 아닌 또 가게 되는 집, 거기에 얹어 또 방문한다면 맛집의 칭호를 붙이는데요. 즉 개인적으로 들어맞는 취향의 맛집은 유명세 아닌 '재방문'에 기준을 둡니다. 그만큼 재방문하는 집들은 참 소중하기도 합니다. 이미 쭈꾸미 세계관의 최강자로 알려진 동대문의 '나정순할매쭈꾸미' 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전 이 집도 참 좋아합니다. 오싹하게 매운 쭈꾸미가 생각난다면 도보로.. 더보기 (경기/파주시) 진정한 빵지순례가 아닌가? '넓은여울전망대카페'의 교황빵(키스링 마늘빵) 고독한 먹기행 (77) -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의 '마장호수 전망대 카페(넓은여울전망대카페)' '교황삥'과 '빵지순례'. 서로 통하는 키워드 둘이 만나니, 이거 진정한 빵지순례가 아닐까 싶구나. 대략 2년 만에 다시 찾은 마장호수였습니다. 당시엔 캠핑을 위해서였는데, 두 번째는 가벼운 드라이브 겸 산책이 목적이었죠. 당시에 통제로 인해 건너지 않았던 마장호수의 출렁다리도 한 번 건너나 보자 생각했었는데요. 이거 의도치 않게 명물로 알려진 듯한 빵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네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마운 빵지순례였습니다. 출렁다리 전망대 부근을 진입하자 코끝을 찌르는 특유의 마늘향. 지나칠까도 생각하다가 '교황빵'이라는 독특한 네이밍에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냉큼 구매를 한 필자입니다. 그러고 보니 '교황'.. 더보기 (경남/통영) 분식치고 참 향토스럽다?! 'THE애기김밥'의 우짜와 미니김밥 고독한 먹기행 (76)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의 'THE애기김밥' 무수히 많던 꿀빵, 충무김밥보다도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녀석. 통영을 방문하며 음식 선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상 깊은 맛집의 느낌이야 적었지만, 그래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정의하긴 꽤나 쉬웠거든요. 이번에 소개할 음식도 꿀빵, 충무김밥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 특화되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바로 풍문으로만 듣던 우짜. 방송을 통해서도 통영에만 있다는 녀석을 몇 번 접했었는데, 이제야 만나봅니다. 거제도를 방문하는 길로 겸해 들르기 좋더군요. 일흔여섯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은 통영시에 위치한 분식전문점, 'THE애기김밥'의 우동+짜장, 우짜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 더보기 (대전/중구) 짙은 달콤함에서 오는 진한 중독성, 대전의 랜드마크 떡볶이집, '바로그집'의 떡볶이와 김밥 고독한 먹기행 (75) - 대전 중구 은행동의 '바로그집 본점' 주말 오후면 3천 원으로 게임방을 즐긴 후에 들르던 익숙한 집. 이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인가? 하루쯤은 그날로 돌아가 보고 싶다. 학창 시절에 알았을까요? 이 집에 대한 글을 쓰게 될 줄 말입니다. 대전 사람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독특한 맛의 떡볶이집입니다. 현재는 많은 분점들이 대전 시내 도처에 퍼져 있기도 한데요. 필자의 경우 그 지역의 '랜드마크 맛집'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지요. (인천의 '청실홍실', 전북 익산의 '다사랑치킨'과 같이 그 지역 및 인근으로 집중적으로 포진된 맛집.) 대전에 여행을 오신다면 음식 패키지로는 꼭 포함시켜야 할 녀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유,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중독성 강한 대전의 명물 떡볶..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