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고독한 먹기행 (9) - 대전 서구 가장동의 '3번째집옛날막창' 어머니 손잡고 들르던 시장 길에서 이젠 벗과 술 한잔하는 나이가 되었다. 같이 세월을 먹는 처지라 좋다. 필자의 나이쯤 먹게 되면 대개 그럴 겁니다. 명절이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리더라구요. 이젠 서울이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대전이기에 유일하게 벗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참, 10년 전만 해도 늘 그렇다는 듯 연휴 저녁이면 모이던 녀석들이 이젠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는데. 때문인지 명절에 약속이 잡히면 꿍쳐놓은 누룽지처럼 귀하더라구요. 대전 서구 가장동의 '한만시장'을 찾았을 때도 그런 귀한 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자리였거든요. 원래 자주 찾는 탄방동의 '정든부속구이'에서 만남을 추진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 더보기 (용산구/용문동) 우육탕스러운 진한 국물이 일품, '창성옥'의 뼈전골 고독한 먹기행 (8) - 용산구 용문동의 '창성옥'항상 동일한 동이름으로 조회되는 서울의 용문동, 여기였구나.'창성옥'이 고향만큼이나 정겹고 근사한 추억 안겨줘 여러모로 고마웠다.'백년가게'.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분이라면 가게 입구나 내부에 걸린 명판을 어렵지 않게 만나보셨을 겁니다. 필자의 경우 '미쉐린 가이드'의 유명 맛집보다도 더 잘 맞더군요. 아무래도 역사 있는 우리나라 음식들 위주로 고유의 방식을 선보이는 집을 선호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때문인지 어느 동네 한복판에서 음식점을 찾아야 된다면 으레 '백년가게'를 검색해 보곤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집은 꽤나 특이하더군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고독한 먹기행' 여덟 번째 이야기. 용산역, 효창공원역 사이, '용문전통시장'에 위치한 '.. 더보기 (경기/안산시) 대부도의 대부(代父), '대부객주'의 바지락소라무침과 능쟁이튀김 고독한 먹기행 (7) - 경기 안산시(대부도)의 '대부객주' '대부객주' '객주(客主, 客酒)'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듯, '대부(大阜)'도 '대부(代父)'의 의미를 담을만하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같은데 대략 8년 만이네요. 대부도로 진입하는 시화방조제를 지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뭐 당연히 대부도를 찾았으니 일곱 번째 주제도 대부도의 어느 맛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서해에 여행할 때마다 더러 보이는 칼국수, 조개구이집들, 그런 집의 뻔한 메뉴를 좀 피하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일곱 번째 이야기. 대부도에 진입해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섬 북단에 위치한 집입니다. 한옥집의 모습을 한 '대부객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 더보기 (은평구/새절역) 된장 짜장의 묘미, '마마수제만두'의 샐러리물만두와 산동식짜장면 고독한 먹기행 (6) - 은평구 신사동의 '마마수제만두(媽媽水餃)' 강렬한 만두와 산동식 짜장면으로 어향육슬이라는 중간 메뉴가 사라져 버렸다. 은평구의 새절역 근처로 꽤나 정평이 나있다는 중식 만둣집이 있다는 소식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가게의 이름부터가 화상집의 향기를 물씬 뿜는 집이더군요. 더해 '산동식'이라는 독특한 짜장면도 손보이고 있는 곳인데요. 올초 '구복만두'에 이어 만두 가게만 두 곳을 방문하게 된 셈인데, 그중 한 곳입니다. 만두를 중심으로 해 중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곳. '마마수제만두(媽媽水餃)'에 대한 이야기를 여섯 번째 먹기행의 이야기로 소개해 드립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드립니다.) ※ .. 더보기 (은평구/갈현동) 국밥같이 떠 먹은 칼칼한 국물떡볶이, ‘갈현동할머니떡볶이’ 고독한 먹기행 (5) - 은평구 갈현동의 ‘갈현동할머니떡볶이’국밥과 같이 숟가락으로 떠먹게 된 떡볶이필자가 나고 자란 고향인 대전에서 어린 시절의 떡볶이라면 큼직한 가래떡볶이를 쓰는 노점 떡볶이집이 많았습니다. 헌데 서울은 유독 얇은 밀떡에 국물 떡볶이를 많이 다루는 떡볶이가 많다 보니 어린 시절만큼 매력 있게 다가오질 않더군요. (물론 신당동의 특수한 즉석 떡볶이는 조금 예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얕은 기대감 때문일까요? 이곳은 조금 놀랐습니다. 첫맛에 치고 들어오는 시큼함, 더해 칼칼한 맛이 흡사 맛있는 김치찜의 국물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웬걸 속도 부대끼지 않아 국물까지 비워내 버렸습니다. 연신내역 인근 갈현동에 위치한 '갈현동할머니떡볶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섯 번째 글로 소개하려 합니다.. 더보기 (광진구/아차산) 양념젓갈과 손두부의 궁합, ‘원조할아버지순두부’의 모두부와 순두부 고독한 먹기행 (4) - 광진구 구의동의 ‘원조할아버지손두부’아차산을 등산하는 누군가에게-두부에 방점하나 찍은 강력한 젓갈과도 같으니,아차산에 들린다면 이 집을 꼭 찍고 오시라.당시엔 뜻하지 않은 등산이긴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등산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벗삼아 내려오는 기분이 정말로 좋더군요. 얼마 전 용마산을 시작으로 아차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등산을 했었는데요. 필자의 벗 덕분에 홀로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음과 동시에 마음에 드는 집도 하나 방문할 수 있었기에 소개해 보려 합니다. 마음에 드는 집, 단연 음식점이죠. 만났던 음식은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출한 두부였는데요. 자주 들릴 일이 없는 광진구인데 아차산을 오르는 이들에게는 꽤나 정평이 난 두부집인가 봅니다. 등.. 더보기 (중구/오장동) 투박하게, 그윽하게 맛있는 함흥냉면, ‘오장동흥남집’ 고독한 먹기행 (3) - 중구 오장동의 ‘오장동흥남집’흥남집을 만나고 흔히 알던 함흥냉면의 격이 달라졌다.역시 원조는 진즉에 만나는 것이 좋다.함흥냉면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거리인 오장동. 그 중 대표적인 집들이 ‘오장동흥남집’과 ‘오장동함흥냉면’ 인데요. ‘신창면옥’이 자리를 이전하면서 대표적인 두 집만이 남아 여전히 무수한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아시겠지만 조금 유명세가 있는 함흥냉면집에서도 오장동 출신임을 이력에 한 줄 넣어 장사를 하고 있지요. 그만큼 함흥냉면의 발상지이자 대표적인 골목이 바로 오장동인데요. 세 번째 글로는 오장동의 집들 중에서도 원조이자 시초로 이견이 없는 ‘오장동흥남집’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진한 회비빔냉면이 일품인 집. 살펴봅시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게.. 더보기 (경기/성남시) 평양냉면 3세대의 독자적인 냉면 맛, ‘능라도본점’ 고독한 먹기행 (2)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능라도’을밀대만큼이나 가히 능라도스럽구나.평양냉면을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일 겁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종종 주요 거점의 평양냉면집들을 찾아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요즘 세대는 흔히 ‘빵지순례’라는 합성어와 같이 ‘평냉투어’라는 말을 덩달아 쓰고 있더군요. 참 재미납니다. 필자도 뒤돌아 보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곳들을 방문한 듯싶은데요. 시초가 되는 곳부터 2, 3세대라 불리는 곳들을 찾아 방문 중에 있는데, 그 중 분당에 본점을 두고 있어 매번 방문을 염두에만 뒀던 곳을 이제야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대동강에 있다는 섬(릉라도)만큼이나 분당 도심 속 한적한 곳에 세련된 건물 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 ‘능라도’에 대한 이야..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