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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

(관악구/봉천동) 서울 5대 빵집의 가성비 맘모스빵 ‘쟝블랑제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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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10) - 관악구 봉천동의 ‘쟝블랑제리 낙성대본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지퍼락에 맘모스빵을 쟁여두는데, 한 포기의 김장을 담는 기분이었다.


 
 최근 소개한 대한민국 제과명장만큼이나 굵직한 서울의 유명 빵집입니다.
 
 
통계상으로 서울 3대까진 아니더라도 5개까지 확장하자면 ‘태극당’과 이 집이 해당되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5대를 섭렵한 셈이기도 하겠네요. 필자만 해도 주변 지인들에게 여긴 가보셨냐? 맘모스빵은 잡숴보셨냐 듣는 것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단 방증이겠지요.
 
 

 
 
방문하기 애매한 위치로 인해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가벼운 관악산 등산을 마치고 동선이 닿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낙성대입구역에 위치한 베이커리입니다. 극강의 가성비 빵집 아닌, 가성비 맘모스가 있는 곳. 저는 그렇게 정의를 내렸습니다. 찾아보니 블랑제리는 프랑스어로 빵집을, 쟝(Jean)은 장 씨 성을 가진 사장님을 의미하는 듯하네요. 서울 남부 베이커리의 강자 쟝(장) 씨네 빵집 ‘쟝블랑제리’ 방문 후기입니다. 사백열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먼저 주차 정보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주차를 권장 중입니다. 서울 한복판이다 보니 주차 소요는 감안하셔야겠습니다. 필자는 관악산에서부터 초록 버스로 한 방에 왔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멈칫 했는데요. 입구 옆으로 설치된 천막과 대기 줄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커리 외부에서도 줄을 섰던 기억이라면 이젠 당연지사가 된 대전의 성심당과 군산의 이성당뿐이었는데.
 
 
 
 

 
 
여기도인가? 했는데 웬걸. 서 계신 분이 맘모스빵 구매를 위한 줄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일반 빵 또는 이후 소개할 미니 맘모스빵으로만 족하신다면 그냥 들어가셔도 됩니다. 부동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맘모스빵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음과 동시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 중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어찌 보면 필자는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겁니다. 도착과 동시에 약 10분 뒤에 나올 예정이었으며, 필자 다다다음 순서에서는 다음 시간대에 오셔야 한다며 커트가 되었습니다.
 
 
수량 한정 선착순에 시간 한정 맘모스빵이라니, 궁금해집니다.
 
 
 
 

 
 
슬슬 나올 시간이 임박하자 이런 제한된 수량의 증표를 나눠주십니다. 나오는 시간과 시그니처 순위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맘모스빵 1개를 구매할 자격이 있다란 증표입니다. 인당 구매 제한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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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간에 맞춰 입장 시작. 내부가 좁다 보니 일방통행입니다. 동선을 따라 걸으며 사고 싶은 빵도 고르시면 되는데, 맘모스빵은 최종적으로 계산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바퀴를 도는 중 보이는 미니 맘모스?! 아니, 맘모스 주니어였네요. 여하튼 간 이건 무엇이지? 이게 맘모스빵이 아닌가 하고 멈칫했는데 자세히 보니 이건 구매 제한이 없다고 하네요. 일단 아래로는 한 바퀴를 돌며 구경한 빵들입니다.
 
 
 
 

 

 

 

 

 
 
이 중에선 스콘과 좋아하는 버터크림빵만 담았습니다. 버터크림은 맘모스의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베이스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맘모스 주니어와 기다리는 맘모스는 무슨 차이인가? 하고 몇 종의 빵을 담고 계산대에서 증표를 내밀자,
 
 
 
 

 
 
순간 웬 거대한 악어를 만난 기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아니, 뭉뚝한 게 엘리게이터가 적합하겠네요. 표면의 소보로와 겹겹이 쌓인 크림과 앙금이 그런 감상을 내놨습니다. 맘모스, 큼직한 빵인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컸나? 도저히 7천 원 대의 가격이라 생각되지 않는 크기의 맘모스, 아니 매머드빵이 등장했습니다.
꽤 오래전 춘천의 ‘대원당’에서도 비슷한 중압감의 맘모스를 구매한 적은 있긴 하지만 이런 인상까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곳은 딸기잼 베이스)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의 빵이라 해야 할지, 엄청난 무게감이었습니다.
 
 
그런데 도합 구매가가 1만 3천 3백 원이라니. 이런 1만 원대의 합계는 오래간만이라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성인 남성의 머리 크기와 비교

 

 
 
농담 삼아 1kg 가까이 되려나? 아까 맘모스 주니어와의 차이가 뭔지 이해가 갔고, 왜 이 빵을 위해 줄을 서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상당한 가성비 빵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맘모스에 포커싱이 맞춰져 그렇지, 전반적으로 가성비 빵집도 맞는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먹기 전까지도 상당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빵으로 김장을 담근 기분. 소분을 해 용기에 꽉꽉 눌러 담아야 할 정도였는데 그래서 한 포기 김장 김치를 담는 게 연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시식. 시식은 주말 포함 약 3일은 거뜬했습니다.
 
 
 
 

 
 
맛있네요. 완두앙금과 생크림, 밤, 호두에 팥앙금이 겹겹이. 아낌없이 들어간 재료도 맘모스 그 자체였는데요. 부드러움과 아삭한 식감의 조화도 좋았구요. 단순히 일방향적으로 달지만 않은 각기 다른 달달함들이 섞여 좋았습니다.
 
 
 
 

 
 
들어간 버터크림은 버터크림빵으로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림만 온전히 느끼자니 많이 달다란 감이 강했는데, 저 비대한 맘모스에서 맛을 내려면 이 정도는 나와줘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여태껏 본 버터크림 중 고생이 가장 많습니다. 
 
 
이렇게 서울의 5대 빵집은 쟝블랑제리로 섭렵 마무리. 백년가게이기도 한 이곳. 동선이 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관악구 봉천동의 ‘쟝블랑제리 낙성대본점’

-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 주차는 롯데백화점 관악점을 권장 중이다. (따로 지원하진 않는다.)
- 백년가게이자 서울의 5대 빵집으로도 뽑히는 곳
- 극강의 가성비 맘모스, 3일은 먹을 수 있다.
- 맘모스빵은 선착순에 시간 한정, 인당 구매 제한 1개까지. 빵이 나오는 시간대는 본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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