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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

(서초구/반포동) 리쿠로 아닌 ‘오사카오지상‘의 레플리카 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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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393) - 서초구 반포동의 ‘오사카오지상치즈케이크’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오사카 난바에서, 한국에도 있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 곳이 ‘리쿠로 오지상 치즈케이크’ 였습니다.
 

“아마 한국에도 있을 걸? 먹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

 
라는, 연인이 전해준 막연한 기억 속의 정보였는데요. (물론 한국에 있다 해도 본점에서 만났어야 할 것을, 필자의 잘못이 큽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슬프게도 지도 앱으로는 조회되지 않는 리쿠로 오지상이었습니다. 이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인지, 인상 깊었던 홋카이도 오타루의 ‘르타오 치즈케이크’ * 같은 존재는 또 없는 것인가 했는데.
 

* 홋카이도 오타루의 명물 치즈케이크. 현재는 한국에선 철수했는지 매장 검색이 불가하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있었다.)

 
 
 
 

 

“?!!”

 
 
정말 있었습니다. 3호선 고속터미널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나들이를 가던 길로 느닷없이 마주치게 되었는데요. 왜인지 느껴지는 이질감도 함께였습니다. 뭐랄까, 급 만들어진 듯한 매장의 모양새. 지하철역 지하의 한복판이기도 했고, 간이 점포 같은 느낌이 그런 인상을 줬나 봅니다.
 
 
 
 

 
그런데 상호가 리쿠로 오지상 아닌, 오사카 오지상. 한국이라 브랜드명에 변주를 줬나? 했습니다. (이땐 오지상 케이크의 캐릭터도 유심히 보지 못했습니다.) 직원분과의 짧은 대화 후 의심 없이 구매했고, 기뻐했습니다. 때마침 나타나준 아쉬움이 가득했던 오지상 케이크였으니까요.
 
물론 슬프게도, 계속해서 쌓여가는 의심으로 인해 찾아본 녀석은 교묘한 레플리카 브랜드였습니다. 리쿠로 아닌 오사카 오지상 치즈케이크. 고속터미널역에서 우연히 만난 이야기입니다. 삼백아흔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기도 합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집에서 열어보곤 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원래 중앙에 찍어주는 오지상(아저씨) 인장이 이랬었나? 살짝 회춘한 듯 젊어진 느낌의 오지상입니다. 뭔가 교묘했고 계속해서 드는 물음표에 뒤늦게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대로 찾아보니 수염도 다르고 이쪽은 머리도 염색한 듯 갈색이었네요.
 
 
 
 

 
백발 아닌 브라운 헤어의 오지상입니다. 캐릭터, 치즈케이크 중앙에 찍는 심벌까지도 흡사했으니. 한국용 패치는 아닐는지, 아님 비법 전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찾아보니 소위 말하는 짝퉁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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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반갑게 만난 감정과.
 
 
 
 

 
행운 같았던 구매 인증 순간에 금이 갔습니다.
 
이때 느껴지는 이질감에 혹시나 하고 오사카의 것이 맞는지 여쭈었는데, 그 답이 애매하긴 했습니다. 단순히 현지의 레시피와는 차이가 조금 있다 정도로 애매하게 안내되었으니까요. 나름의 추억과 에피소드가 있어 웃기다가도, 이 정도로 혼동을 주는 유사성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꺼내 들어 봅니다.
 
 
 
 

 
이것 참 흔들리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이젠 사진으로 보이는 웃는 아저씨의 모습이 가식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맛을 보았는데요. 원조인 그곳에선 맛을 보진 못했으니, 그저 간접 경험 정도로 기술을 해보자면. 폭신한 탄력이 있는 카스테라 같습니다. 치즈의 맛은 약해 치즈케이크보단 치즈 풍미의 카스테라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식감은 확실히 새로웠는데 원조의 노하우를 잘 따라한 건지 포크로 뜰 때마다 치익, 치이익 탄산이 튀는 듯한 기포 소리가 납니다.
 
 
 
 

 
오사카에서 지나쳐 버린 게 더욱 후회스럽네요. 그래도 확실한 건 진짜인 줄 알았던 녀석을 먹고는 생각보단 평범하네 하고 실망했을니, 원조가 아니어서 다행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야 오사카 오지상으로 검색하자 나오는 팝업스토어들.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 되겠습니다.
 
 
 


서초구 반포동의 ‘오사카 오지상 케이크’

- 지도 앱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았다.
-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지하 1층인가 쯤에 위치.
- 간이 점포의 느낌이 강하다. 일본 오사카의 리쿠로 오지상 케이크와는 별개의 브랜드이자 모방품으로 추정된다.
- 개당 16,900원. 치즈케이크보단 식감 좋은 치즈 카스테라 느낌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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