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414)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하얀풍차제과점 망포역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축하할 일이 생겨 수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행궁동의 통닭거리에서 좋은 기억이 있던 도시이기도 한데요. 잠깐 찾는 일정이지만 설렜던 것이 시간이 맞지 않아 지나쳐야 했던 베이커리 하나를 찾을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론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수원의 랜드마크 빵집을 이제야 찾게 되었네요.

매달 15, 16일은 구매한 가격의 5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훈훈한 행사도 진행 중인 곳입니다.
(본점 집착파라면) 먼저 참고하시면 좋을 정보가 본점은 어디인가 하는 것인데. 필자는 향하기 전으로는 수원의 대표 빵집이란 것 외에 본점은 어디인지, 시그니처는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망포역점을 찍고 출발했었습니다. (예정지와 가까웠기 때문에)


찾아보니 사실상 메인 거점은 큰 의미가 없는 빵집인 것 같습니다. 검색 결과나 리뷰 수를 보면 망포역점이 압도적이긴 했는데, 원래 본점이었던 매탄점이 곡반점으로 이전했단 정보를 보면 그곳이 또 본점 같기도 하고 말이죠. 웹상에서도 곡반이 본점이리 하기도 하고, 망포가 본점이란 정보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이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수원의 ‘하얀풍차제과점’ 입니다. 사백열네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꽤나 소박한 첫인상의 하얀풍차제과점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화이트 윈드밀입니다.

주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골든스퀘어라는 대형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 그대로 지하주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출구의 통로는 꽤나 좁은 편이니 유의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계산대에서 구매 후 주차권을 문의하니 1시간 30분 주차권이 지급되었습니다.

도착해서야 시그니처를 제대로 확인했고 입장했는데요. 조금 특이하긴 합니다. 뭐랄까, 다들 기본 공식 같지 않은 빵들이기도 했고, 시그니처라기엔 구성이 귀여웠다고 할까요? 여태껏 만난 지역 랜드마크 빵집의 시그니처들 중 가장 가벼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쁜 뜻이 아니라 풍기는 이미지가 빵것질하고 싶은, 가볍게 뜯고 싶은 비주얼이란 의미입니다.)

입장하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Since 1993. 내부는 생각보다 좁네요. 구매 줄과 고르는 사람들이 섞여 꽤나 박작박작입니다.

일단 시그니처부터 공략. 딱 봐도 보들보들, 바람만 후 불어도 가루가 날릴 것 같은 이곳의 시그니처 화이트롤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하얀풍차란 상호와도 뱅그르르한 부분이 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두 번째 시그니처, 황치즈바게트입니다. 황이란 말 꼭 붙여야겠네요. 그나저나 진한 빛깔의 누런 색감도 색감이지만 치즈에 적셔지다시피 한 빵은 처음이기에 그 모습에 살짝 놀랐습니다. 전자레인지 20초, 에어프라이어 180도 3분을 권장 중입니다. 풍미가 강한 치즈라 데워야 향이 확 사나 봅니다.
TOP1, TOP2는 안정적으로 공수했기에 이제 나머지 빵을 가벼이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탈리안 고로케입니다. 자주 찾는 ‘안스베이커리’의 것과 비교해 보고 싶어 하나 담았습니다.

토마토 바질 캄파뉴. 꽤나 고민했지만 워낙 흔한 제품이고 재고가 좀 많이 쌓여있는 듯해 구경만 했구요.

이건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빵떡이라니. 인절미와 크루아상의 결합입니다. 상당히 위험한 도박이자 도전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보기엔 좋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그 외의 빵들이 나오는 시간표. 필요하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총 세 개를 골랐는데 1만 7천 9백 원. 그리 저렴한 이미지는 아닙니다. 구매한 녀석들은 크기가 있어 그런지 커팅을 물어봐 주셨는데, 모양이 흐트러지는 걸 우려해 그대로 포장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개봉한 화이트롤과 치즈바게트입니다.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나 굉장히 대비가 강한 상반된 빵들입니다. 하나는 부드럽고 달콤하다면 하나는 노릿하면서도 꾸덕한 향 풍기는 질긋 스타일.
맛을 봤는데, 음. 솔직히 많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가지 너무나 예측 가능한 맛이랄까요? 치즈바게트는 렌지에도 데워봤지만 아쉽게도 개인의 취향은 아니었던 것으로. (치토스빵의 느낌도 듭니다.)

그나마 화이트롤이 괜찮고 입에 조금 맞아서 다행이었네요. 깊은 크림의 풍미가 느껴지긴 했구요. 쫀득한 식감까진 아니고 몽글몽글하게 씹다가 살짝 끝에서 쫀득해지는 정도였다 하겠습니다. 함께 구매했던 이탈리안 고로케 또한 안스베이커리의 승리.
시그니처들을 기준으로 필자는 전반적으로 단조롭단 인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에 많이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차라리 다른 빵을 더 담았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처음이니 불가피한 선택이라 방법이 없었네요.
그 결과가 아쉬웠기에 나중의 인연을 또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하얀풍차제과점 망포역점’
- 영업시간 매일 07:00 ~ 23:00
- 골든스퀘어 지하 주차장 주차 시 1시간 30분 무료 지원
- 수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빵집이다.
- 시그니처는 화이트롤과 황금빛 치즈바게트.
- 매장의 규모가 그리 크진 않은 편이었다. (한쪽으론 카페의 공간도 조그맣게 마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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