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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마포구

(마포구/상암동) 이게 고깃집의 평양냉면이다. ‘배꼽집 본점’

고독한 먹기행 (264) - 마포구 상암동의 ‘배꼽집 본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간판을 보니 맛에 웃는 집이라서 배꼽집이었나 보다.


 
상암동에도 의외로 한가락 하는 평양냉면집이 있습니다.
여기서 ‘의외로’란 표현은 이 집에 대한 평이라기보단 ‘상암동이란 지역에도’ 쪽에 포커싱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원래 유명한 집이기도 한 동시에. 위치가 직장이나 거주지로 삼지 않는 이들이 아니면 알기 힘들기 동네기에,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필자가 한참 방문하던 당시엔 논현의 본점을 둔 여러 분점 중 한 곳이었는데, 이젠 이곳이 본점이 되었나 봅니다. 방문한 지 꽤 되어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DMC역 인근의 먹자골목 및 빌딩 속 숨은 상가 음식점들로만 한정된 상암동에서, 맛있는 평양냉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희소가치가 있는 집이라 하겠습니다.
 

 
필자도 상암동에 거주하며 회사를 다닌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걸어서 만날 수 있는 평양냉면이 이리 좋은 것이구나 처음 느끼게 해 준 곳이 바로 이곳이었죠. 사보이시티 오피스텔 상가 2층에 위치한 ‘구 배꼽집 상암점, 현 배꼽집 본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백예순네 번째 고독한 먹기행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직장을 퇴사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약 4년 만에 이 이숙한 동네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찾았을 당시는 백수의 신분으로 찾았으니, 직장인들 즐비한 이 점심 거리의 사람들을 보는 게 여간 어색했습니다. 저도 그들 중 하나였으니까요.
 
 
 

 
여하튼 간 생겨나고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암동이기에 큰 건물이라면 주차는 어렵지 않겠습니다. 사보이시티DMC  지하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2층으로 올라와 들어왔습니다.
현재의 홀에서 깊숙하게 들어가면 좌식의 룸도 구비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도 회식의 장소로 이따금 자주 찾았었기에 기억하는데요. 보이는 일직선의 홀 외에도 우측으로 빠지면 또 다른 홀이 또 등장합니다. 이 홀에도 프라이빗한 공간이 창가 쪽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메인 홀의 룸보단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어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점심으론 참 오래간만에 들리네요. 착석 후 메뉴판인데 송구스럽게도 냉면 쪽만 빠트렸습니다. 1만 2천 원이었는데, 이전의 사진이라 평양냉면은 보다 인상되었을 겁니다.
소고기를 주력으로 다루는 집이기에 와인도 함께 서비스 중이고, 콜키지도 테이블당 1병까지는 무료 지원. 그 외에 식사 메뉴로도 양곰탕 등 꽤나 괜찮았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여하튼 간 고깃집에 가까운 평양냉면집이 바로 ‘배꼽집’.
이곳과 흡사한 곳이라면 벽제갈비의 ‘봉피양’을 대표적으로 들 수가 있겠습니다. 전에 봉피양을 찾았을 당시 배꼽집의 향수를 느끼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메뉴의 전반적인 구성도 상당히 흡사한 편입니다.
이날은 냉면을 위해 찾았으니 평양냉면 두 그릇을 주문합니다.
 
 
 

 
점심 전용 기본 찬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계란말이 정도 하나 더해졌을 뿐인데 평양냉면을 먹으러 온 것 같지가 않네요. 아마 직장인들의 식사를 위한 구성인 듯합니다.
저 새콤한 얼갈이 초절임과 무는 냉면과 항상 등장하는 곁들임으로, 방문해 본 곳들 중 이곳 배꼽집이나 봉피양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배꼽집의 평양냉면입니다. 오래간만이라 마음 속으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잘 먹겠습니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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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부터 한 모금. 음, 반가운 맛입니다. 감칠맛이 도는 깔끔한 고기 육수.
오래간만이라 조금은 어색하지만, 여전히 탁한 빛깔의 이 육수는 ‘이게 고깃집의 평양냉면이야.’ 라고 자랑 섞인 엄포를 놓는 것도 같습니다. 순면에 가까울 정도로 구수한 맛이 도는 막국수스러운 면발도 여전했고 말이죠.
다시 만나도 참으로 좋네요. 상암동 직장인 시절엔 그저 인근에 평양냉면 집이 있다는 것이 어찌나 감사할 일이냐 하며 자주 들렀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고깃집의 평양냉면이라 하면 봉피양과 이곳 배꼽집이 생각나는데, 그 조합에 힘이 있달까요? 고기 굽는 연기로 매캐한 목을 시원하게 가셔 줄 그런 화통한 평양냉면과도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유독 그런 점이 닮았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언제 이곳이 본점이 되었는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당시 반가운 회포를 풀었네요. ‘잘 먹었고. 그래, 배꼽 빠지게 잘 웃고 간다.’
 
아무래도 방송 밀집 지역이다 보니 근방을 아는 사람들만 잘 안다는 상암동. 방문하시게 된다면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상암동에도 괜찮은 평양냉면집이 하나 있으니까요.
 
 
 


마포구 상암동의 ‘배꼽집 본점(구 상암점)’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21:00
- 주차 가능 (사보이시티DMC 지하주차장 B2~B4, 주차권을 지원해 준다.)
- 사보이시티DMC 오피스텔 2층 상가에 위치
- 테이블식 구조로 좌식의 룸도 지원 (개별 프라이빗 룸까진 아니고 어느 정도 분리된 공간이라 보면 되겠다.)
- 화장실은 반 외부로 건물 화장실 이용 (남녀 구분)
- 소고기 전문점이나 양곰탕, 국밥 등 주문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평양냉면이 있는 것도 그런데 방이동의 ‘벽제갈비’와 구성이 많이 흡사하다.
-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본점이 상암동의 이곳으로 옮겨졌나 보다.
- 친절도는 조금 아쉬웠다. (정신없는 시간대여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조금 공격적인 어투 등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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