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편/전남 목포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남/목포시) 불량했던 쫀디기의 환골탈태 ‘쫀데기1973 목포’ 고독한 먹기행 (292) - 전남 목포시 무안동의 ‘쫀데기1973 목포’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누가 불량하다 했는가? 사람 일도 쫀디기 일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참으로 소개하기 난해한 소재입니다.먹기행에 싣자니 가볍고 빵지순례에 담을 디저트라기엔 모호한 국산 토종 간식, 일명 쫀디기. 글의 소재로는 지나칠까 싶다가도, 해외여행으로 물들어 무뎌진 국내여행의 감각을 깨워준 고마운 소재였기에 보답으로 집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기원이 궁금해 가볍게 찾아보니 오래전 자취를 감추었다가 한때의 방송으로 인해 이젠 목포의 명물 먹거리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목포는 특이하게 쫀디기를 파는 곳이 참.. 더보기 (전남/목포시) 목포항구축제에서 쑥굴레떡과 생막걸리 고독한 먹기행 (258) - 전남 목포시 죽동의 ‘쑥꿀’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여행 중 갑작스럽고도 반가운 축제와의 만남은 진한 추억으로 남습니다.목포 먹기행 당시에도 ‘목포항구축제’가 없었다면 앙꼬 없는 떡과도 같은, 무언가 살짝 부족한 여행과 도시로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지나가는 이들 앞에 펼쳐진 지방 축제는 노다지와도 같은 특급 행사라 할 수 있는데요. 마침 도착한 날부터 항구축제 시작의 날이었으니, 얼쑤! 풍악을 올려라! 목포의 볼거리를 눈에 담으러 방문해 봤습니다. 독특한 간식거리와 함께 말이죠. 그렇게 축제 하면 먹거리 장터가 빠질 수 없으니, 자리를 잡고 앉아 꺼내든 소재가 바로 목.. 더보기 (전남/목포시) 썩어도 준치 회무침과 밴댕이사시미, ‘선경준치회집’ 고독한 먹기행 (230) - 전남 목포시 온금동의 ‘선경준치회집’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목포 여행 당시, 사전 조사 중 눈에 띄는 키워드 하나. 바로 ‘썩어도 준치’라는 값어치를 나타내는 표현의 대명사, 준치였습니다. 당시가 10월이었으니 이게 제철은 아닌 듯해 괜찮을까 싶다가도 주로 무침으로도 선보이는 듯해 큰 영향은 없겠다 싶어 소재로 낙점했었습니다. 그러한 만남의 과정 중 얻어걸리게 된 것이 강화, 인천의 명물이라 하는 밴댕이회(디포리)였는데요. 이곳 목포의 사람들은 특이하게도 송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로도 밴댕이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골목이 있습니다.)이름만 들어도 강렬한 생선.. 더보기 (전남/목포시) 껍데기 없는 게살 무침의 꽃게비빔밥, ‘미락식당’ 고독한 먹기행 (164) - 전남 목포시 상동의 ‘미락식당’남도의 맛이자 목포 9미 중 하나가 바로 꽃게무침이라 하더군요. 양념게장과는 다른 것이 게 껍데기 없이 무친 순게살무침이라 하는데, 음. 꽃게범벅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하며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남도 먹기행의 첫 시작점으로 잡은 곳이 어느 꽃게살비빔밥집이었습니다. 매한가지인 녀석이니 꽃게무침을 먹어봤다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껍데기 없는 게살무침은 또 처음이니깐 말이죠. 무엇보다도 점심 한 끼의 거리로도 제격이었습니다.이곳과 함께 유명한 곳이 두어 곳은 더 되는 것 같은데, 보다 덜 찾는 듯한 곳으로 방문했습니다. 지역의 필수템이 아니라면 유명세 따라가지 않고 직감으로 가보자란 주의에서입니다. (물론, 말이 무색하.. 더보기 (전남/목포시) 전국 어디에도 없는 생똥집회, ‘유달먹거리타운’ 고독한 먹기행 (163) -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유달먹거리’흡사 늦은 밤, 오랜 극단의 조명이 비추는 공연장에서유달 생똥집과 쿵짝을 맞춘 듯한 기분.생닭회. 아직은 미지의 영역인 그 세계에 발을 담가볼 기회가 있었던 것이 이번 목포 먹기행이었습니다. 향토 음식점 아닌, 실내 포장마차에서 서비스 중인 메뉴가 다름 아닌 생닭똥집회였으니 말이죠.순닭회보단 예상이 되는 식감으로 진입 장벽은 조금 더 낮지 않을까? 게다가 언젠가는 만나게 될 닭회의 허들을 넘을 디딤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방문을 감행한 필자였습니다. 소개할 집은 똥집보다도 강렬한 생닭발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생똥집은 전국 어디에서도 검색되지 않는 목포만의 이색 음식이자 안주였죠.* 목포의 ‘유달먹거리’와 ‘88포장마차’만이 선보.. 더보기 (전남/목포시) 후식 짜장면 중화간짜장(중깐)의 원조, ‘중화루’ 고독한 먹기행 (161) - 전남 목포시 상락동2가의 ‘중화루’역시 진정한 별미는 역사에서 나온다.이번 전라도 먹기행에서는 신기하게 짜장이란 소재를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짜장면이 있었기에 이거야 원. 지나칠 수가 없었는데요. 하나가 전주의 물짜장이요. 둘째가 지금의 글에서 소개할 목포의 중깐이었습니다.중깐, 이름만 들어도 강렬한 그 표현에 호기심이 증폭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 덕분에(?) 중식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연인은 잡채밥을 두 번이나 시켜야 했지만 말입니다. 코스 요리의 마지막인 후식 짜장면이 기원이 되어 현재의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중깐. 면을 얄쌍하게 뽑아 되직하게 다져진 짜장 소스와 비벼 먹는 부담 없는 짜장면입니다.그 강렬한 두 단어의 원조가 되는 .. 더보기 (전남/목포시) 생고기와 선지의 육체미 대회, ‘우정식육식당’ 고독한 먹기행 (160) - 전남 목포시 상동의 ‘우정식육식당’선지와 생고기의 육체미 대회!서로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뽐내며 경쟁했다.그저 고기의 선도만 좋으면 됐지 했던 늘상 요리라 칭하기 어려운 음식이 육회, 육사시미라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왜일까? 이 집에서 만난 생고기는 그런 생각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일반적인 육회, 육사시미와는 너무나도 큰 편차를 보여주더군요. 전북, 전남의 먹기행 중 종합적인 임팩트가 컸던 녀석이라면 바로 이 집의 생고기였습니다. 말이 생고기지 암소 앞다리 뭉티기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차이라면 보다 육사시미에 가까운 두께로 부드러움과 쫄깃한 찰짐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인데요.입에 착착 감기는 생고기와 함께 맑은 선지탕도 등장하니 오로지 재료의 신선함으로만 승부였습니다. 여행지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