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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동대문구

(동대문구/청량리동) 참기름 두른 피순대와 오소리 수육 ‘고향집’ 고독한 먹기행 (282) -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고향집’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구성이 참으로 좋았던 순대와 수육 한 접시소주잔이 기분 좋아 절로 흔들거렸다. 모처럼 서울을 또 걸었습니다. 예정했던 마장동의 소고기는 불발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푸슉하고 불꽃처럼 튀어 오른 건 피순대.‘용두동의 와가리를 또? 아님 새로운 피순대집, 을지로의 유명한 곳도 비슷해 보이는데 아님 거기로? 아, 그곳은 막창이구나.’ 하다가 그나마 브레이크타임이 짧은 청량리의 ‘고향집’으로 낙점했습니다. 가는 길로도 경동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테니 다시 걷기 시작했고. 만났습니다. 서울에선 그리 흔한 소재가 아닌 피순대인데. 순대가.. 더보기
(동대문구/용두동) 통마늘 듬뿍 매운 쭈꾸미볶음 ‘나정순할매쭈꾸미 본점’ 고독한 먹기행 (228) - 동대문구 용두동의 ‘나정순할매쭈꾸미’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누구나 이곳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나정순 할머니는 여전히 안녕하실까?’ 하고 말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일면식 없는 할머니의 안부를 챙기게 되는 이곳. 앞서 제기동 약령시장의 2호점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추운 날씨를 기해 본점 방문을 감행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서울 쭈꾸미 세계관에서 유명세로만 치면 일인자라 불릴 수 있는 용두동 쭈꾸미 골목의 ‘나정순할매쭈꾸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서울길쟁이이자 토박이이기도 한 필자의 연인은 이미 오랜 세월 이곳을 익숙하게 방문해 왔었는데요. 지난 창.. 더보기
(동대문구/전농동) 이름처럼 치명적인 조폭불고기와 불두부탕, ‘독‘ 고독한 먹기행 (175) - 동대문구 전농동의 ‘독’비 오는 날, 제대로 독 안에 빠진 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연인의 추억의 발자취를 필자도 따라 밟아본 시리즈입니다.이곳의 존재를 처음 들은 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청량리역 인근을 차로 지나다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먼발치로 보이는 도로변의 빛바랜 간판의 집이 연인이 자주 찾던 집이라 하더군요. 이후에도 어깨너머로 듣기만 하다가 가을의 마침표를 찍는 비가 오는 날, 강렬한 필이 찾아온 듯한 연인으로 인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반대 동네의 표독스러운 집을 작정하고 찾게 되었네요. 강렬한 표현들이 난무하고 매캐한 공기가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고깃집. 사실 고깃집이라 해야 할지 술집이라 해야 할지 애매했던 집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립대 인근에 .. 더보기
(동대문구/청량리동) 밥내음 풀풀 냄비밥과 구수한 청국장, ‘광주식당’ 고독한 먹기행 (171) -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광주식당’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모락모락 밥내음으로 입맛과 향수 살아나게 하는 뜨끈한 집 분주한 청량리 일대를 보자면 또 다른 서울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서울 도심의 최대 규모라 해도 될 시장이 연달아 위치한 그곳은 아직도 옛 서울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집도 옛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딱,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집으로, 지금도 모락모락 김과 함께 풍기는 밥의 향기가 생생하네요.  그 시작부터 주인장이 흠씬 퍼주는 밥으로 김이 모락모락, 뜨거운 열기를 담은 청국장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청량리시장 인근에서 밥내음을 키우고 있.. 더보기
(동대문구/용두동) 가벼운 리듬에 톡톡 스타카토 해장국, '어머니대성집' 고독한 먹기행 (126) - 동대문구 용두동의 '어머니대성집' 흔하디 흔한 것이 해장국인데, 이 집만의 방식이 있어서 좋았다.서울에서의 이런 집. 참 좋다.용산 '창성옥'의 독특한 해장국과 승부시키기에 좋겠구나! 방문 후 든 생각을 먼저 꺼내보자면 대략 이러했습니다. 맛의 대비는 선명했으나 독특한 방식과 구성이 상당히 그곳과 닮았기 때문인데요. 짧고 잘게 찢은 듯한 양지가 듬뿍. 두툼한 선지와 우거지, 양념장이 투욱. 이게 서울의 방식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 집을 이제야 방문해 본 필자입니다. 한 그릇의 해장국이지만 그 방식에 무수한 맛을 획득하고 나온 기분도 들더군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어머니대성집'을 백스물여섯 번째 먹기행으로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 상세한 .. 더보기
(동대문구/제기동) 매운 쭈꾸미 세계관 최강자, '나정순할매쭈꾸미 2호점'의 쭈꾸미볶음 고독한 먹기행 (93) - 동대문구 제기동의 '나정순할매쭈꾸미 2호점'서울에서 '맛있게 매운 맛'하면 언급되는 종로, 동대문구의 대표 키워드. 바로 창신동의 매운족발 골목과 용두동의 주꾸미 골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필자가 보유 중인 '옥천매운족발'과 '나정순할매쭈꾸미'의 카드. 무엇을 먼저 내밀까 고민하다가 쭈꾸미로 결정했습니다. * 표준말은 '주꾸미'지만 가게의 상호와 메뉴를 기반으로 글을 집필 중인 점과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편의상 '쭈꾸미'로 기술하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익히 아실 텐데, 서울의 쭈꾸미 세계관에서는 거의 최강자가 아닐까 싶네요. 매운 쭈꾸미볶음과 천사채 샐러드의 궁합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죠. 아흔세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은 '나정순할매쭈꾸미'의 얼얼하게 매운 쭈꾸미볶음입니다. .. 더보기
(동대문구/용두동) 서울에서 만난 고마운 피순대, '와가리피순대'의 오소리순댓국과 모듬순대 고독한 먹기행 (29) - 동대문구 용두동의 '와가리피순대'좋은 글이 나왔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먹었으니 말이다.'고독한 먹기행'을 집필하고 나서 자주 사용하게 된 앱이 지도 앱입니다. 이 동네, 저 동네 숨은 맛집은 없을까 살피는 재미가 있더군요. 그렇게 짬이 날 때면 침대에 누워 이동 예정인 곳 주변으로 식당을 클릭해 보는 재미를 느끼는 중의 필자인데, 그러던 중 눈길을 끈 메뉴가 있었습니다. 피순대. 피순대라니. 서울 생활을 하며 잊고 산지 너무 오래되었는지, 낯설기까지 하더군요.  스물아홉 번째 글이 되겠습니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피순대입니다. 신설동역 인근 용두동에 위치한 '와가리피순대'를 한 번 만나보도록 하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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