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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마포구

(마포구/성산동) 뜨겁게 침투하는 매생이굴국밥 ‘굴마을낙지촌 마포구청점’

고독한 먹기행 (263) - 마포구 성산동의 ‘굴마을낙지촌 마포구청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겨울, 뜨끈한 한 뚝배기의 굴국밥처럼 몸을 녹여주는 음식은 또 없다 생각합니다. 거기에 매생이까지 들어가면 상상만 해도 한 그릇의 국밥은 펄펄 뜨거워지지요. 어느 겨울날 대낮부터 매생이를 품은 뜨끈한 굴국밥이 생각나 방문하게 된 집입니다.
 

 
마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굴마을낙지촌 마포구청점’. 겨울이 한 철인 그곳의 굴국밥을 이백예순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마포구청 인근의 오피스텔 건물 상가 층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구요. 주차타워에 차를 대면 직원분이 주차 용지를 건네주십니다. 매장에서 도장을 받아오면 되는데, 이는 좀 번거로울 수 있겠습니다.
딱 직장인들을 위한 식당의 분위기.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차례 손님들이 몰아쳤다 빠진 듯한 소강상태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살짝은 훈훈한 느낌이 돌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계신 손님들은 모두 뚝배기 하나를 두고 얼굴을 묻고 계시네요.
 
 
 

 

 
메뉴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시 급히 인상을 위해 덧대고 수정한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걸 보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죠. 아마 지금은 더 올랐을 겁니다.
 
우선 만나기로 한 건 굴국밥이라 지체 없이 매생이와 그냥 굴국밥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입니다. 겉절이, 깍두기, 양배추절임, 콩나물무침입니다. 서울스런 찬이긴 한데, 국밥집이라 개의친 않았습니다.
열무김치 한 사발도 등장했네요. 뜨근하게 몸을 뎁혔다가 시원하게 쓸어내리기에도 좋겠습니다. 한 모금해보는데 아주 시원합니다.
 
 
 

굴국밥

 
굴국밥이 등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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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굴국밥

 
필자의 매생이굴국밥도 등장했습니다. 굴국밥스럽게 주재료를 제외하면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굴과 매생이, 그리고 약간의 부추와 파, 계란, 그리고 맑은 육수의 국물 정도지요. 좋네요. 아, 대부분의 굴국밥은 토렴식으로 등장하곤 하니 이 또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팔팔 끓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뜨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뜨끈한보단 뜨거운이 어울리는 매생이. 만만찮은 녀석을 후후 불어가며 풀어진 밥과 함께 넘기는데, 특별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냥 굉장히 맛있습니다. 역시 겨울은 굴의 계절, 국밥 하면 또 굴국밥. 뜨거운 녀석을 넘기다가 시원한 열무김치 국물을 넘겨주니, 진정 콤비가 맞네요.
 
 
 

 
매번 겨울이면 석화와 함께 거창한 설명이 필요 없는 음식입니다. 그저 이 한 몸 뜨겁게 녹여주는 것으로 깔끔하게 사명을 다한 굴국밥. 몸을 녹이는 임무를 갖고 침투해 들어오는 강렬한 뜨거움. 진정 국밥계의 수색대인가?
 
‘굴마을낙지촌 마포구청점’에서 매생이굴국밥과 뜨거운 사투를 벌인 이야기였습니다.
 
 


마포구 성산동의 ‘굴마을낙지촌 마포구청점’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 주차 가능 (단, 건물 주차타워에 주차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은 없는 듯했다.)
- 대종교통 이용 시 마포구청역 1번 출구 바로 앞 건물
- 대명비첸시티오피스텔 2층에 위치
-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건물 화장실로 반 외부 (남녀 구분)
- 굴국밥이나 굴 요리, 낙지비빔밥을 주력으로 하는 체인이다.
- 시원한 열무김치 한 그릇이 함꼐 나오는데, 뜨끈한 굴국밥과의 궁합이 좋았다.
- 요리류도 많아 술 한잔 걸치기도 좋을 집
- 마포구청 인근답게 구청 직원들이 자주 찾는 듯하다.
- 전국적으로 점포가 상당히 많은데, 본점이 따로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기업형 프랜차이즈로 추정. 매장에 적힌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니 ‘통영빛굴’이란 사이트가 등장.
- 굴 요리집답게 전반적으로 신선도는 준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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