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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충북 청주시

(충북/청주시) 육거리시장의 전통만두 ‘육거리소문난만두’

고독한 먹기행 (255)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종합시장의 ‘육거리소문난만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오거리도 아닌, 육거리. 청주에 도착하자마자 대표 시장이라는 ‘육거리종합시장’을 짧게 스치듯 만나고 와봤습니다. 역시 지방의 오랜 시장답게 입구부터 요샌 보기 힘든 기상천외한 것들을 눈에 담을 수도 있었는데요. 짧은 일정 탓에 스치듯 지나치며 가게 하나만 만날 수밖에 없던 것이 꽤나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당일치기 수준의 청주에선 핵심만 공략하자 했었고, 숙소에서 차량 5분 거리로 보이는 재래시장의 유명 만둣집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최근 그 세를 확장한 듯한 ‘육거리소문난만두’. 이백쉰다섯 번째 이야기로 지극히 가벼운 만두 한 판 주문기되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이곳에선 전통과 입지가 있는 듯했습니다. 도착한 ‘육거리소문난만두’입니다.

시장 초입에 위치한 이 집은 최근 리모델링이라기보단 확장 오픈에 가까운 수준의 개편을 감행한 듯했는데요. 때문에 이젠 시장과는 살짝 동떨어져 보이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노력에 따른 명성과 보상으로 이루어 낸 것일 테니 식당들의 자연스러운 수순이 아닐까 싶다마는, 내심 타이밍은 은 많이 아쉽네요. 이전의 모습을 만났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말이죠.

 

여하튼 ‘백년가게’와 ‘블루리본서베이’까지. 중소 식당의 워너비인 역사와 트렌드의 타이틀은 모두 획득한 만둣집입니다.

 

 

 

 

들어가 둘러보는데 규모가 상당하네요. 시장의 만두가게 아닌 소규모의 공장, 베이커리스럽기도 합니다.

 

 

 

 

홀도 그 말 그대로. 입장했습니다. 자리마다 키오스크도 구비되어 있었구요. 필자는 가벼운 포장으로 찾았기에 메뉴판을 먼저 살폈는데.

 

 

 

 

메뉴 또한 그 수가 상당하네요. 그저 김치, 고기 교자&왕, 찐빵이면 되는 시장 만두가게 아닌, 감태와 핵폭탄에 슈가제로, 비건까지. 확장 전에도 있던 메뉴일지 궁금합니다.

 

 

 

 

 

보니 현재보다도 큰 브랜드화를 꿈꾸고 있는 듯했습니다.

뭐랄까, 약간은 지방스러운 슬로건이라 생각되기도 해 재밌기도 하네요.

 

이 지점에서 전주의 콩나물국밥집 ‘현대옥’의 콩나물아이스크림이 떠오르기도 했고 말이죠. 마찬가지의 수순과 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카운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만두 반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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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런데. 명절 특수 때문인지, 아님 확장한 지 얼마 안 되어 겪는 성장통일지. 때아닌 트러블들을 목격하기 시작했으니.

 

우선 웨이팅 시스템이 전무합니다. 카운터에서 주문한 영수증을 순차적으로 깔아 두는데도 시간이 걸리는 듯했는데. 뭔가 지휘통제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상당수의 직원들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만두를 찌는 공간을 별개로 빼버리니, 만두를 빼는 시간도 그 흐름도 온전치 않아 보였는데요. 보는 필자마저 조마조마했을 정도였네요. 누가 봐도 동류의 충청 기운이 흐르는 미소의 사장님이 안쓰러울 지경. 확장기의 통증이라 하겠습니다.

 

손님들도 충청도스럽게 볼멘소리를 해서 다행이지, 아마 서울이었담 난리가 났을 겁니다.

 

 

 

 

필자의 만두도 나오기까지 꽤나 텀이 있었지만 그리 불만을 품을 정돈 아니었습니다.

 

 

 

전통만두

 

그렇게 숙소에서 개봉했습니다. 워낙 추운 날씨였던 지라 식은 것이 아깝네요. 차라리 이 얼마 안 되는 것, 그냥 먹고 오는 게 나았으려나 싶기도 하구요.

가격대는 딱 시장스러운 정도라 무난한 정도였는데, 전통만두 한 판에 6천 원입니다. 시장의 물가는 서울, 지방을 가리지 않는다 생각하기에, 그리 큰 가성비까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왜 인기가 많은가 납득이 가는 두루두루 좋아할 중박 이상의 만두네요. 소의 식감이 좋은 알찬 만두였는데, 근처의 사람들이라면 자주 찾을만하겠습니다.

 

너무 가벼운 방문기인지라 기술할 게 적지만은 그렇게 청주에서 만두 하나 또 만나보고 갑니다. 청주 ‘육거리소문난만두’에서의 지극히 가벼운 포장기였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종합시장의 ‘육거리소문난만두’

- 영업시간 매일 09:00 ~ 19:00

- 라스트오더 18:15

- 주인장의 말을 얼핏 듣기로 포장은 보다 일찍 마감하는 듯했다.

- 주차는 가능해 보인다. 시장의 전용 주차장을 안내하는 것 같은데, 지원이 되는가는 모르겠다.

- 최근 확장한 것 같다. 때문에 규모 있는 홀도 구비 중이며, 내부 취식도 가능하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

-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 (남녀 공용으로 기억)

- 명절이라 사람이 몰린 탓인지 모르겠으나 포장 손님들을 위한 대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듯했다.

- 무리하게 확장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직원 수 대비 대응이 원활하지 않아 보였는데, 이는 좀 보완이 필요하겠다. (최소한의 번호표라도 말이다.)

- 맛은 두루두루 찾을 중박 이상의 맛. 아주 강한 임팩트는 느끼진 못했다.

- 딱 시장스러운 가격 정도의 호불호 없을 만두로 종류도 많아 자주 찾는 듯하다.

- ‘백년가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상당한 것 같은데, 너무 세련되게 바뀐 모양새에 흥미도 잃게 되더라. 짧게 만나고 간 것이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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