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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영등포구

(영등포구/영등포동4가) 랍스터보단 왕갈비 맛집 ‘바이킹스워프 타임스퀘어점’

고독한 먹기행 (192) -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의 ‘바이킹스워프’


 

필자에겐 좀 어울리지 않는 먹기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만큼 거나한 곳이지만, 당시는 연인을 위해 분위기를 내보고자 찾았었네요. 둘 다 랍스터가 처음이기도 했구요.
무제한 랍스터를 주력으로 각종 음식을 뷔페와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아무래도 랍스터 중심이어서 그런지 음식의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한된 인원으로 시간 내 퀄리티가 높은 편의 과일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일반 뷔페와는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바이킹스워프’의 인생 첫 랍스터. 색감이 참 예쁘다.

 

묵혀두긴 아깝다 생각만 했었는데, 처음 접하는 건 다 소개해보자란 결심이 선 이후로 카드를 꺼내 들었네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무한의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를 백아흔두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상세한 요약 정보는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드립니다. ※


 

 

 

 

 

 

도착한 ‘바이킹스워프’의 모습입니다. 필자도 바이킹의 배에 탑승하기 전 만찬을 즐기기 위한 줄에 동참해 봤습니다. 17시 입장 타임이었는데요. 매장 개시 전으로 나름의 랍스터 오픈런(?)을 위해서인지 미리 줄을 서있더군요.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테이블 수에 맞춰 정해진 시간 내의 예약자를 받기 때문이니 말이죠. 웨이팅이라기보단 먼저 입장해 빠르게 랍스터를 획득하려는 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다 보니 이땐 불안한 감에 저도 줄을 지키고 서있었습니다.)

 

 

 


시간이 땅하고 울리자 입장합니다. 중앙의 어느 테이블을 고정 자리로 배정받았구요. 이제 각종 코너에서 직점 담아들 오시기만 하면 되는 뷔페식입니다. 역시, 자리를 배정받자마자 모두들 향하는 곳은 랍스터 코너인데.

 

 

 

 


빠른 순번은 이미 밀린 것 같아 그 사이 매장 내부를 촬영했습니다. 대략 이러합니다. 북적이지 않고 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종의 개개인의 특권 제공이 이곳의 영업 전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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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랍스터

(캐나다산, 원활한 제공을 위해 랍스터바 방문 시마다 1인 1미씩 제공)

 

자, 그렇게 필자도 한 마리 받아 본격적인 랍스터 한 상을 시작해 봤습니다. 이렇게 삶아진 랍스터는 인생에서 처음이었기에 당시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식해 봤습니다.

음, 찰지고 쫄깃한 닭고기의 맛이라 해야 할지. 단단한 모습만큼이나 살도 힘이 있네요. 밀도감이 굉장히 높은데도 서걱서걱 씹히는 맛이었습니다. 꽤나 오래전 랍스터회를 처음 접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나. 대게 때와도 같이 기대했던 것보단 살짝 못 미치네요. 머리 쪽의 내장의 녹진한 맛도 기대보단 약한 것 같고 말이죠. 아마 속성으로 삶아 빠르게 내놓는 녀석이어서 그런지, 팍 식어버리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릴에 구워진 치즈 랍스터와 왕갈비

(부드러운 왕갈비는 이날의 상당한 복병)


되려 복병은 위의 두 녀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별도 주문 요리인 그릴에 구운 랍스터를 좀 더 부드럽고 괜찮게 즐겼던 것 같네요.

더불어 랍스터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저 왕갈비였으니, 아주 부드럽게 잘 구워져 오히려 ‘갈비 맛집에 온 것인가?‘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식사였습니다. 가격대가 있다 보니 각종 식사와 커피, 젤라또, 케익 또한 열심히 즐기려 노력했으나 필자에겐 무난한 정도입니다.

역시, 은근히 저렴한 입맛. 뷔페는 예식장이지란 생각까지 해버리고 맙니다.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건 왕갈비와 후식으로도 자주 접한 망고 접시 정도입니다.

 

 

 

 

그 대가가 따르겠죠? 이후 220달러를 지불합니다. (한화 약 30만 원)

직수입으로 인해 달러 가격제로 운영 중이라는데 정확한 원리는 잘 모릅니다. 어린이의 가격 정보 및 매장의 운영 시간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거 참 랍스터를 소개하는 자리의 글이 소재로 인해 무거운 것 같다가도 참으로 가볍네요. 확실히 필자와 연인에겐 좀 과분했나 봅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다섯 마리 이상의 랍스터를 즐기는 손님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저렇게 즐겼어야 하는데.’

랍스터를 좋아하고 양이 많은 이들에겐 최적의 집일 순 있겠으나, 필자와 같은 어중이들에겐 본전 찾지 못하고 왕갈비와 망고만을 찾게 되는 그런 양날의 검과 같은 곳이라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또 경험은 해보았으니, 그거로 만족했습니다.

’바이킹스워프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방문한 이야기였습니다.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의 ‘바이킹스워프’

- 영업시간 12:00 ~ 21:00 (주말의 경우 11시부터로 본문 이미지 참고)

- 기본적인 영업시간은 위와 같으나 주말을 기준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제한된 예약 인원을 수용하는 시간대별 입장제였다.

- 쉽게 말해 영화관과 같이 11시 반, 13시 반 등 정해진 입장 시간이 있는 셈인데, 때문에 예약은 필수.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하면 된다.)

- 타임스퀘어 내부에 위치한 뷔페로 주차 및 편의 정보는 생략.

- 달러 가격제로 운영 중, 인당 110달러. (마찬가지로 본문 이미지 참고)

- 랍스터를 위한 랍스터 중심의 뷔페다. 때문에 음식의 가짓수는 일반 뷔페 대비 적은 편이다. 다만 매장 내 콜라보로 ‘폴 바셋’ 커피, 디저트 브랜드가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과일류도 만나볼 수 있는 재미는 있다. (마찬가지로 제한 시간 내에 무료, 아니 무제한.)

- 개인적으론 랍스터보다 즉석 요리인 왕갈비란 녀석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

- 랍스터를 정말 좋아하는 이들이 아니라면 가성비적으로는 좀 과할 수 있단 생각이다. 음식의 양도 정량인 필자에겐 좀 과분했다. 정작 랍스터는 2마리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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