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등포구/영등포동4가) 랍스터보단 왕갈비 맛집 ‘바이킹스워프 타임스퀘어점’ 고독한 먹기행 (192) -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의 ‘바이킹스워프’ 필자에겐 좀 어울리지 않는 먹기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만큼 거나한 곳이지만, 당시는 연인을 위해 분위기를 내보고자 찾았었네요. 둘 다 랍스터가 처음이기도 했구요.무제한 랍스터를 주력으로 각종 음식을 뷔페와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아무래도 랍스터 중심이어서 그런지 음식의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한된 인원으로 시간 내 퀄리티가 높은 편의 과일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일반 뷔페와는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묵혀두긴 아깝다 생각만 했었는데, 처음 접하는 건 다 소개해보자란 결심이 선 이후로 카드를 꺼내 들었네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무한의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를 백아흔두 번째.. 더보기 (중구/다동) 서울 한복판의 그리운 온기와 향기의 북엇국, ‘무교동북어국집’ 고독한 먹기행 (191) - 중구 다동의 ‘무교동북어국집’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그래도 이 복잡한 서울의 따스한 온기를 유지 중인 심장과도 같은 집.덩달아 나서는 길 가슴 따스해졌다. ‘북엇국으로 줄을 서는 집이 있다니.’ 궁금하기만 했는데 드디어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는 주말은 이른 시간 영업을 종료하기도 하고, 이런 음식은 ’모처럼’이라는 타이밍이 맞기도 해야 하는데요.어느 입맛이 돌지 않는 뻐근한 주말 아침에 모처럼이었습니다. 시간도 허락하고 타이밍도, 그 타깃도 연인과 일치했으니 지체 없이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어느 정도이길래 북엇국 한 그릇에 줄까지 선단 말인가? 메뉴 또한 단 하나뿐이었기에.. 더보기 (은평구/갈현동) 오리탕에 필적할 흑염소 들깨탕 ‘전옥경 흑염소’ 고독한 먹기행 (188) - 은평구 갈현동의 ‘전옥경 흑염소’영미가 멀고 만나려는 이들도 많아 참 아득한 존재였는데바로 옆에 전옥경이 있었구나!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음식을 개척해 나가는 순간이 참으로 좋습니다. 이런 새로운 음식군은 어느 여유로운 날에 맞춰 떠올라주면 딱인데, 당시엔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방 여행이 아니라면 서울 도심의 음식은 제한적이다 보니 그렇게 같은 녀석들과의 만남을 반복하던 어느 날. 번뜩 떠올랐습니다.키워드는 다름 아닌 흑염소입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보양식이죠. ‘그래, 항상 녀석을 벼르고만 있었구나.’ 흑염소집들 특유의 구수한 외관으로 인해 마주하면 망설이게 되는 소재이기도 한데, 깔끔하고 규모 있게 운영되는 집인 것 같아 그런 첫발의 부담도 .. 더보기 (은평구/녹번동) 연탄불고기와 양념꼼장어 한 판에 녹을 버리는 ‘녹번꼼장어’ 고독한 먹기행 (187) - 은평구 녹번동의 ‘녹번꼼장어’녹번동 지명의 뜻까지 더하면 그대로 ‘녹을 버린 꼼장어’가 되는데,필자와 구청 공무원들의 녹을 투척할 만한 곳이다. 당시의 휴일은 내내 어둑한 날씨였습니다. 집에 있는 내내 유독 꿉꿉한 기분을 느꼈고, 팔팔한 생기가 필요하다고 느껴 지도 앱을 켜 습관적으로 인근을 뒤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을 쉬고 있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아, 전부터 먼발치에서 보기만 했던 집 하나가 있는데 분위기가 맞겠다 싶어 방문해 보았지요. 겨울 퇴근길의 시간이면 옹기종기 붙은 사람들로 꽉 들어차는 은평구청 인근의 괜찮은 꼼장어집입니다. FM 꼼장어집은 아닌데요. 이 뭐랄까, 좀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직접 외부의 연탄불로 꼼장어를 구워다 주시기에.. 더보기 (종로구/종로5가) 국물공신 참게와 적시는 매운탕, ‘덕순네 참게랑 메기랑’ 고독한 먹기행 (185) - 종로구 종로5가의 ‘덕순네 장어랑 메기랑’동대문에서 종로5가 신진시장 방면으로 진입하자마자 펼쳐지는 닭한마리, 생선구이집들의 풍경. 처음 그 골목을 진입했던 당시 어떤 식당이 나올지 모르는 그런 기대감을 느꼈던 게 기억이 나네요.아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이었을 겁니다.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도처엔 닭한마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개의치 않았습니다. 전 다른 목적지가 있었거든요. 바로 근처로 참게 민물 매운탕을 선보이는 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말이죠.비가 와 기온도 뚝 떨어진 찰나에 뜨끈한 민물 매운탕이라. 거기에 국물공신이라 불리우는 참게까지 추가라니. 이 참 너무도 근사하지 않나요? 단어만 접했음에도 이거 비에.. 더보기 (은평구/역촌동) 이게 진정 달인의 카이센동이지. ‘어연어’의 포장 후기 고독한 먹기행 (184) - 은평구 역촌동의 ‘어연어’이런 집이 진짜 달인의 집 같다.최근 연인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일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연인이 선전포고를 하듯 언젠가 방문해 주겠다는 말을 약 열 번쯤은 들었던 것 같네요. 그때마다 스윽 보고는 너무도 포장 특화된 모습의 식당이라 ‘괜찮으려나?’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코로나의 여파로 우후죽순 생겨난 배달 전문의 집들과 비슷하게 느꼈기 때문인가 봅니다. (무엇을 하는지 베일에 싸인 모습의 배달 전용 점포들은 썩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글로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직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이제야 찾은 것인지, 기대 이상의 숨은 맛집이었으니까요. 대로변 아닌 좁은 도로변에 위치한 이곳은 동네 사.. 더보기 (종로구/부암동) 미쉐린 빕구르망의 고즈넉한 만둣국과 앵두화채, ‘자하손만두’ 고독한 먹기행 (183) - 종로구 부암동의 ‘자하손만두’ 만두를 좋아하는 연인으로 인해 점찍어뒀던 집입니다. 북악산을 오르던 날에도 아, 여기였구나 하고 눈에만 담아뒀었는데요. 서울의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창의문(자하문) 바로 옆에 위치해 인왕산 뷰를 즐길 수 있는, 고저가 높은 부암동에 위치한 집이지요. 차를 동반한 어느 날 주말의 점심으로 낙점했습니다. 등산로 인근이라는 나름의 지리적 용이성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이곳은 유명세로는 말할 것도 없는 집이겠습니다. 살던 주택을 개조했다지요. 부암동에 위치한 주택형 독채 만둣국집, ‘자하손만두’를 백여든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 더보기 (동대문구/전농동) 이름처럼 치명적인 조폭불고기와 불두부탕, ‘독‘ 고독한 먹기행 (175) - 동대문구 전농동의 ‘독’비 오는 날, 제대로 독 안에 빠진 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연인의 추억의 발자취를 필자도 따라 밟아본 시리즈입니다.이곳의 존재를 처음 들은 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청량리역 인근을 차로 지나다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먼발치로 보이는 도로변의 빛바랜 간판의 집이 연인이 자주 찾던 집이라 하더군요. 이후에도 어깨너머로 듣기만 하다가 가을의 마침표를 찍는 비가 오는 날, 강렬한 필이 찾아온 듯한 연인으로 인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반대 동네의 표독스러운 집을 작정하고 찾게 되었네요. 강렬한 표현들이 난무하고 매캐한 공기가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고깃집. 사실 고깃집이라 해야 할지 술집이라 해야 할지 애매했던 집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립대 인근에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