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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

(중구/무교동) 평안도식 얼큰 굴림만두전골 ‘이북만두’ 고독한 먹기행 (212) - 중구 무교동의 ‘이북만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썩 내키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 이북식.그런데 그 속에 또 익숙함이 있기도 해 참 아리송하다.여름이 길어진 탓인지 유독 느끼는 추위가 점점 매섭습니다. 이런 추운 날, 주말 도심을 걷다가 불쑥 떠오르면 반가운 소재 중 하나가 뜨끈한 속풀이 만두전골이 아닐까 싶은데요.과거에 오로지 얼큰을 추구하던 시절엔 그리 달갑지 않던 메뉴였는데, 만두를 좋아하는 연인으로 인해 서서히 정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아니, 맑은의 매력에 정을 붙이게 된 게 맞겠네요. 당시 합정동 만두전골집의 좋은 기억을 장착하고 명동 방문 후에 찾아가 봤습니다. 시청역 인근의.. 더보기
(은평구/역촌동) 은평의 또다른 숯불꼼장어 맛집, ‘곽대리 역촌점’ 고독한 먹기행 (210) - 은평구 역촌동의 ‘곽대리 역촌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간질간질한 구이와 친절이 맛을 배가 되게 하는 집녹번꼼장어에 이어 소개하는 은평구 꼼장어집입니다. 이곳에 정착하고 희로애락을 동반한 꼼장어집이기도 한데, 그만큼 자주 찾았었죠. 한동안은 뜸했다가 마침 타이밍이 맞아 방문해 봤습니다. 이 집이 어떤 집이냐? 한다면 정말 꼼장어가 맛있는 곳이야. 라기보단 술 한 잔과 구이 한 점 한 점 간질간질하게 집어다가 안주하기 좋은 곳.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물론, 꼼장어 맛으로만 보자면 은평구청 인근의 오랜 꼼장어집 ‘녹번꼼장어’보다 좋다는 생각입니다. (불광동에도 하나 많이 찾는 집이 .. 더보기
(은평구/대조동) 회식장소로 좋겠다 싶은 묵은지삼겹살집, ‘삼냉이골’ 고독한 먹기행 (206) - 은평구 대조동의 ‘삼냉이’ 연말이자 회식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점점 모임의 자리가 줄어들어가는 슬픈 나이에 접어든 지금. 이 집이면 회식 자리론 꽤나 운치가 있지 않을까 가만히 생각해 봤네요. 물론 동네는 서울의 한 구석 은평구라 필자를 포함한 도처에 수많은 직장인들에겐 해당사항이 없지만 말이죠. 불광동 인근의 직장인들에겐 소소한 팀 회식 정도의 자리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주 약간 당시의 분위기 보태 이 집은 마치 드라마 속 회식 장소와 같은, 그런 느낌의 집이었습니다. 주민의 입장인 필자에겐 이따금 생각나면 소소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니 그저 친구 하나 새로 사귄 셈인데. 소개해 보겠습니다.회식의 단짝이죠.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세세하게 그 분류를 나.. 더보기
(마포구/상암동) 해방 후 테마의 탁줏집에서 홍탁 ‘만복국수집 상암점’ 고독한 먹기행 (202) - 마포구 상암동의 ‘만복국수’함께 했던 이들은 지금은 없지만 추억은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내부의 묵은 흔적들이 마치 그렇게 보였다.상암동에 오랜 추억이 있는 집을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가 봤습니다. 물론 이 집 또한 그때와 같진 않습니다.당시의 회사는 지금 이곳에 있지 않으며, 힘든 시기를 함께 했던 전우들의 목소리 또한 지금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추억만 고스란히 남은 집을 그때의 감정으로 퇴근 시간에 맞춰 찾게 되었는데요.작년 한강불꽃축제 때 ‘만복국수 합정점’을 찾긴 했었으나 필자만의 진짜배기 만복국수는 바로 이곳입니다.상암월드컵파크 상가 2층의 작은 공간에 위치해 조금 존재감이 독특한 이곳. 2층 창가에 앉아 오가는 차들과 꺼지지 않는 누리꿈스퀘어를 감상하곤 했었네요... 더보기
(마포구/공덕동) 희소성 있는 돼지꼬리가 있는 노포, ‘용마루굴다리껍데기’ 고독한 먹기행 (201) - 마포구 공덕동의 ‘용마루굴다리껍데기’‘왜 용마루와 굴다리일까?‘엮인 듯하면서도 별개인 듯한 키워드의 조합에 그런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도 앱을 조회해 봐도 용마루길과 익히 아는 숙명여대의 굴다리길은 별개로 보였으니까요. 아직도 대전 촌놈인 필자에겐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대충, 예전엔 이 위치가 아니었나? 가볍게 추측만 해볼 뿐이었습니다.여하튼 간 반경의 범위를 넓혀보면 이 근방엔 ‘굴다리’를 상호로 하는 집들이 종종 포진되어 있는데요. 워크숍을 마친 후 마침 근처로 이동한 터라, 체크해 두었던 굴다리 상호의 한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선정의 이유라면 희소성을 지닌 돼지꼬리구이를 다룬다는 점. 상당히 흥미를 유발하는 말단의 특수부위인 돼지꼬리가 메뉴판 첫 줄에 등장.. 더보기
(은평구/대조동) 광우연도 좋지만 겨울은 참숭어회, ’소문난간이횟집’ 고독한 먹기행 (197) - 은평구 대조동의 ‘소문난간이횟집’간이횟집 아닌 나만의 횟집 감성을 느끼고 왔다. 유독 날씨뿐만 아니라 마음도 추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휴직기를 청산하고 일을 구하러 다니던 시기였거든요. 문을 두드릴 때마다 생각과 같지가 않으니 돌아오면 무거운 마음을 이끌던 딱 작년의 겨울, 그나마의 위안이라면 늦저녁의 연인의 술 한잔과의 위로였지요. ‘고독한 먹기행’의 집필이 보다 왕성했던 시기도 당시였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그렇게 오늘은 나가서 먹을까 하고 인근을 배회하던 중 ‘음? 드디어 새로운 횟집이 생겼구나.‘ 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찾게 되었을 겁니다. 인근은 횟집은 전무하다 해도 될 정도였으니까요.  꽤 오래전인가 배달로도 여러 번 주문했던 것 같은데, 이곳에도 대조동 인근에도 분.. 더보기
(성북구/동선동2가) 술안주 들기름계란프라이와 에그인헬 ‘관심’ 고독한 먹기행 (195) - 성북구 동선동2가의 ‘관심’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연인의 인연들이 즐비해 이따금 찾는 성신여대 인근입니다.익숙한 동네는 아니지만 작은 명동과도 같은 느낌을 받은 그 첫인상 정도는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방문 시마다 느끼는 감정인데 매번 대학가의 생기 넘치는 젊은이들은 여전한데, 오로지 필자만 나이 들어 있는 듯한 이 점점 심해지는 괴리감. 당연한 것이지만 매번 대학가와 그리고 젊음과는 멀어져 가는 느낌을 이곳을 찾게 될 때면 느끼곤 하네요.  그런 곳에서 잠시 젊음을 만끽해 봤습니다. 솔직히 사진이 너무도 맛깔스러워 소개하고 싶었던 마음도 큰데요. 어찌 되었든 간에 처음 접한 술안주.. 더보기
(종로구/종로4가) 광장시장 육회골목의 대명사 ‘창신육회 본점’ 고독한 먹기행 (194) - 종로구 종로4가 광장시장의 ‘창신육회 본점’약 10년 뒤쯤이라면 신림의 백순대와 같이 육회 타운이 들어설 것만 같은 골목. 광장시장 육회 골목의 대명사 중 하나임에도 소개가 심히 늦었습니다. ‘왜일까?’ 아마 이유라면 예전과 같지 않은 평들과 지나치게 상권화된 모습들로 인해 뜸한 감정이 각인되어 그렇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뭐 이젠 사람이 몰리면 변하는 것이 시장의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 씁쓸하기도 하네요.여하튼 간 소개할 이곳은 서울길쟁이라 칭하는(필자가) 서울 토박이 연인에게 상당한 인연이 있는 집입니다. 그런 연유로 연애 초기에도 한 번 찾았었네요. 육회 골목이 번화하기 전부터 찾았던 연인이었기에, 약 8년 전쯤엔 지금은 계시지 않은 듯한 사장님도 만나 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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