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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종로구

(종로구/수송동) 양꼬치엔 볶음면, 그리고 마파두부 ‘호가양꼬치’

고독한 먹기행 (302) - 종로구 수송동 ‘호가양꼬치’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술 한 잔에 중식 하면 양꼬치, 이젠 바로 떠오르는 음식입니다.
양꼬치를 만나러 종각 인근을 찾은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소재가 나와서 말인데 꽤 오래전, 블로그에도 기술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에겐 양꼬치엔 칭따오보다도 양꼬치엔 볶음면. 그리고 플러스 후후 불어 먹는 사천식 마파두부.
양꼬치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던 20대 초반엔 방문한 집들마다 볶음면과 함께한 좋은 추억들이 있어 지금까지도 좋아하게 되었고.
 

 

 
마파두부의 경우 스타트업 뜨내기 시절에 제일가는 녀석을 만나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꽤나 오랜 여운이 남아있는데, 최근에도 그 집이 아른아른 떠오르곤 합니다. (지금은 폐업한 ‘시옌’의 마파두부)
아무래도 이 모든 조합은 양이 좀 되기에 평소 연인과 함께라면 한 번에 즐기긴 어려운데요. 당시가 적기였네요. 필자의 서울 벗과 종로 회동이었기에 선호하는 조합을 질러봤습니다.
 
요새 양꼬치엔 볶음면! 하려면 볶음면이 없어 툴툴대던 때, 볶음면이 있네? 해서 반가웠던 곳입니다.
유독 양꼬치집이 많은 종각역 인근의 ‘호가양꼬치’를 이번 삼백두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유독 양꼬치집이 많다 생각되는 종각 인근이죠.
만나기도 좋은 중간적인 위치 덕에 소소한 단체 모임으론 매번 종각의 어느 양꼬치집으로 선정하곤 했었습니다.
 
 
 

 
손님들은 적당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차의 자리였기에 꽤 늦은 시각이었지만 말이죠.
 
주문으로 넘어가 당연히 양꼬치집이니 양꼬치는 더했고, 꿔바로우, 마파두부 등 꽤나 넉넉히 시켰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중식의 메뉴판을 살피며 넘기는데.
 
 
 

 
여기서 반가운 화들짝입니다. 볶음면이 있네요. 양꼬치집에서 볶음면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시켰습니다.
 
 
 

 

양꼬치

 
자, 먼저 양꼬치. 이건 중간 이상이었습니다. 상당히 괜찮았고, 동네의 집들 대비해서도 고기의 질이 좋은 듯했습니다.
 
 
 

 

 

마파두부

 
사천식 마파두부입니다. 양념은 괜찮은데,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연두부 마파두부가 있기에 즐기기엔 무난했던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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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로우

 
마찬가지로 꿔바로우도 중박 이상.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후 워낙 출중한 녀석 하나를 만나 그런지, 현재의 기준으로는 기억에 적당히 남아있는 녀석입니다.
 
 
 

 

야채볶음면

 
그럼에도 기억에 꽤 남아있는 이유라면 단순히 야채볶음면의 존재 자체 때문. 맛은 살짝 취향엔 아쉬웠는데요. 다만 연이은 양꼬치집들에서 볶음면이 부재했었기에 반가웠던, 그런 볶음면입니다.
 
술을 꽤 거나하게 했던 저녁이라 그렇지만, 나름 선정을 해서 찾아간 곳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들이 중박 이상으로 무난했던 양꼬치집입니다. 그리고 볶음면이 있어서 반가웠던 집. 이번 먹기행으로 인해 확실해졌네요.
필자에겐 종각하면 양꼬치입니다.
 
 


종로구 수송동의 ‘호가양꼬치’

- 영업시간 매일 12:30 ~ 23:00 (주말의 경우 22:30 까지)
- 주차는 불가해 보였다.
-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 위치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주문한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모난 부분 없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 전반적으로 두루 괜찮았기에 팟하는 포인트가 남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종각 인근의 모임을 위한 양꼬치집으로는 추천.
- 보신각 쪽은 워낙 동네가 지저분한 것도 있기에, 조금 더 주변이 한적한 점이 메리트가 될 수도 있겠다.
- 무엇보다도 야채볶음면이 있어 반가워했던 게 기억에 크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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