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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태국

(태국/방콕) 카오산로드 짝퉁 미쉐린의 팟타이, ‘카 무 보란’

고독한 먹기행 (281) -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의 ‘카 무 보란(Kha Mu Boran)’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유독 미쉐린 가이드의 동그라미가 넘실대다 못해 넘쳐났던 태국의 방콕입니다.

이게 어느 수준의 정도를 넘어 길거리 노점 곳곳에서 목격되기 시작하다 보니, 의구심이 들기 사작합니다. ‘이게 정말 진짜란 말인가?’ 작은 노점임에도 간판엔 해마다 받았다는 미쉐린 인증의 이미지로 빼곡했으니까요. 먼저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은 스캠이라 합니다. 그런데 참 이게 너무도 적나라했기에 신통방통(?) 하기도 합니다. 깡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님 사람들이 다 알면서도 애교로 봐주지 않겠어? 싶었던 생각인 것일지.

 

 

 

그런 호기심을 지니고만 있던 중 늦은 저녁 허기까지 더해져 한 군데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적나라한 노상의 짝퉁 미쉐린을 말이죠. 카오산로드에 위치한 노점인데요. 읽히는 그대로의 상호는 ‘카 무 보란(Kha Mu Boran)’ 그곳에서 팟타이를 주문한 후기가 이백여든한 번째 고독한 먹기행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그래도 양심적으로 빕구르망이긴 한데, 사실 설마하기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에 정도는 없으니까요. 맛만 있으면 되지, 그 위치와 형편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음식뿐만 아니라 그곳의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본다는 미쉐린이지만, 길거리의 천국 태국이고 음식에 대한 문화 자체가 다르니, 이곳은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호객을 위한 스캠이 맞나 봅니다.

말이 무색하게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오니 옆면에 보이는 느닷없는 헤나. 정면은 미쉐린, 좌측은 타투로 복수 공업 중인 집이었습니다. 미쉐린일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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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위해 앉은 간이 테이블인데요. 노점을 필두로 커맨드 센터에선 여행 상품도 판매, 환전 등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화장실이 위치한 2층에선 숙박업을 서비스 중인 것 같기도. 심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주문한 팟타이는 저 깊숙한 1층 어딘가의 주방에서 나왔습니다.

 

 

 

 

 

고독한 먹기행으로 돌아와 주문은 해야 했으니, 각종 꼬치, 요리부도 판매 중인 이곳. 꼬치는 사진과 같이 주문 시 구워주시는 듯하고, 요리는 기술했다시피 어딘지 모를 주방에서 나오는 듯했습니다.

 

 

 

 

족발 덮밥도 주문이 가능한가 봅니다.

 

 

 

 

메뉴판 번역본인데요. 그래도 대단합니다. 이 많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으니. 태국은 짝퉁 노점도 아무나가 할만큼 보통의 만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포크 BBQ 꼬치 하나와 팟타이, 그리고 창을 주문했습니다.

 

 

 

노점 팟타이

 

포크 BBQ 꼬치

 

음, 먼저 꼬치는 그냥저냥한 딱 길거리 음식의 수준입니다. 기억에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거, 팟타이는 이럼 안되는데. 당시 늦은 저녁 취기의 덕일진 몰라도 맛있습니다. 짝퉁이지만 정말 맛은 있었습니다. 뭐랄까, 한국의 꽤 괜찮은 동네 태국 식당에서 팟타이를 주문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다가 맛있게 적절히 잘 즐겼습니다. 가격도 딱 노점의 수준이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다 찾아온 허기로 가볍게 한 끼 챙기기에는 말이죠.

 

짝퉁 미쉐린이라도 태국은 이 정도는 하는구나. 여하튼 간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나라라 그 배짱 장사가 대단하다 할 수밖에. 재미난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확실히 배웠네요. 태국의 팟타이는 어디서든 맛있다는 건 말입니다.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의 ‘카 무 보란(Kha mu Boran)’

- 영업시간 매일 11:00 ~ 익일 새벽 06:00 까지로 추정

- 야외 간이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2층에 위치 (게스트 하우스라기엔 좀 많이 열악한 숙소의 화장실이었는데, 무섭고 열악한 편이다.)

- 가짜 미쉐린 타이틀을 앞세운 노점에서 음식과 헤나 장사를 동반한 집. 뒤편의 건물도 이 집과 같은 곳으로 추정되는데 여행 투어 상품 판매 및 환전, 게다가 2층에선 숙박업도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카오산의 문어발, 배짱 장사. 태국이라 가능한 것도 같다.

- 늦은 저녁 허기가 찾아온 김에 궁금증과 함께 방문해 봤다. 팟타이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 짝퉁이어도 태국 노점은 이 정도 하는구나 느꼈다. 그리고 그냥 재미난 경험했거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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