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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

(서대문구/연희동) 삼치 어(魚)만두로 유명한 중식만두 맛집, '편의방'의 생선물만두와 군만두 고독한 먹기행 (52) - 서대문구 연희동의 '편의방' 유명 만두 맛집들을 방문하며 느낀 공통분모라면, 슬리퍼 차림으로 포장하러 오는 인근의 주민들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다. 맛집을 방문한 뒤 블로그에 글로 풀어내는 행위를 시작하며, 유독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집들이 많아 참 아쉬웠는데요. 오늘도 소개할 곳도 그런 집들 중 한 곳입니다. 독특한 만두와 중식으로 꽤나 유명한 이곳은 최근 유튜브 유명 인사들의 화력까지 더해져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더군요. 필자의 경우 지인의 추천으로 '삼치 어(魚)만두'라는 소재에 이끌려 이따금 방문했었는데요. 바로 동교동 삼거리 길, 연남동과 연희동의 경계에 위치한 '편의방'이 쉰두 번째 먹기행의 주인공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 더보기
(광진구/군자동) 진정한 맛의 무한 루프, '영미오리탕'의 들깨오리탕과 미나리데침 고독한 먹기행 (51) - 광진구 군자동의 '영미오리탕' 미나리는 미나리대로 오리탕 국물의 국물은 국물대로 각자 노는데, 그래도 한 번씩 하이파이브하며 서로를 적시고, 적셔주는 극강의 조합. 부산에 돼지국밥이 있다면 광주에는 오리탕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비빔당면과 상추튀김과도 같은 대비일지 모르겠네요. 광주식 들깨오리탕, 평소 지역의 토속음식을 즐기는 필자에게 있어, 가장 염원했던 음식 중 하나인데요. 갈아낸 들깨가 들어간 부드럽고 녹진한 고운 빛깔의 음식을 광주 현지 아닌 서울에서 참지 못하고 만나보고야 말았네요. 쉰한 번째 먹기행의 이야기, 소개할 곳은 광진구 군자동, 군자역 인근에 위치한 '영미오리탕'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 더보기
(종로구/낙원동) 소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육회집, '동대문허파집'의 허파전골과 육사시미, 서비스 지라 고독한 먹기행 (50) - 종로구 낙원동의 '동대문허파집' 더운 날 노상으로도 좋고, 추운 날 내부에서 뜨거운 전골에 한 잔도 좋다. 종로 골목의 노포는 언제나 옳다. 서울에서 흔히들 육회가 생각날 때면 거리상으로나 인지도로나 만만한 광장시장의 육회 골목을 찾기 마련이지만, 필자는 '탑골공원' 인근의 이 집을 주로 찾았었습니다. 육회 골목처럼 북적거림이나 웨이팅도 없었고, 상당한 양질의 육사시미와 특수부위를 즐길 수 있어 즐겨 찾았었는데요. 지금은 요샛말로 힙해진 종로와 을지로다 보니, 꽤나 아쉽게 변한 점이 많은 것 같더군요. 나름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니 글로 소개하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땐 예전 같진 않다는 생각 때문에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집이기도 합니다. 벌써 오십 번째 먹기행의 글..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북한산 자락의 손두부 맛집, '오두리두부'의 두부부침과 청국장 고독한 먹기행 (49) - 은평구 불광동의 '오두리두부' 이날 필자의 등산 코스는 북악산을 올라 '오두리두부'를 만나는 순간까지였다. 산행의 연장선으로 기억될 만큼, 정말 맛있었던 손두부집. 이따금 산을 벗 삼아 매주 등산을 즐기고 있는 필자인데요. 산행과 빠질 수 없는 음식. 막걸리와 두부죠.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맛있는 두부를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북악산 도성길의 코스를 마친 뒤 은평구 불광동의 독바위역 인근까지 찾아가 봤습니다. '숙정문'을 만나고 삼청동으로 하산하는 길에 목적지로 삼은 은평구의 불광동.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니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던 것 같네요. 사실상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니, 북악산보다는 북한산 산행 후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북한산 '족두리봉' 아래에 위치한 '오.. 더보기
(서대문구/남가좌동) 포차에서 즐기는 극강의 감칠맛, '호남집(호남포차)'의 짜장면과 가자미구이 고독한 먹기행 (45) -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호남집(호남포차)' 중국집과는 또 다른 포장마차 기계 짜장의 세계. 당신도 발을 디뎌 보시길. 햇수를 세어보니 대략 11년이더군요. 필자 나름의 상당한 인연과 추억이 깃든 포장마차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무수한 일들이 있었던 곳. 마치 버스 정류장의 주요 거점들처럼 인생의 굵직한 추억들이 꽤나 스민 곳인데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자 촬영지로도 유명한 '좌원상가아파트'의 건물에 반지하(?)의 느낌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내 포차입니다. (혹시나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미리 말을 보태자면, 과거 가좌삼거리에서 '호남집'으로 운영하던 야외의 그 포장마차가 맞습니다.) 마흔다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이야기로 남가좌동에 위치한 '호남집(호남포차)'를 만나.. 더보기
(은평구/응암동) 슬세권의 숙성회 맛집, '해물회천국'의 우럭, 도미회 中 고독한 먹기행 (42) - 은평구 응암동의 '해물회천국'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이다. 찾기 어려웠던 슬세권 횟집,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친구다. '슬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아는 역세권, 세권에 슬리퍼가 더해진 말로 편한 차림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데요. 필자의 경우 거주 중인 집을 중심으로 편한 차림으로 방문 가능한 종류별 음식점 지도를 완성시켜나가는 버릇이 있으니, 이 또한 나름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싶네요. 삼겹살, 갈비, 부속구이는 거기로. 전집, 족발, 막국수는 거기로. 나름의 슬세권 음식 지도를 완성시킨 필자인데, 한 가지 맞추지 못한 퍼즐이 있었으니 바로 횟집입니다. 음식점이 많다 생각한 은평구인데, 유독 슬세권의 횟집은 찾기가 .. 더보기
(은평구/대조동) 이모카세가 진정 여기구나, '마산집'의 가오리찜과 감자수제비 고독한 먹기행 (41) - 은평구 대조동의 '마산집' 흔하지 않은 음식과 익숙한 집 반찬들. 주인장의 정성과 따스함까지 더해지니 '이모카세'가 여기구나. 대략 3년 전, 종로와 을지로를 중심으로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며 놀랐던 것은 달라진 골목의 풍경뿐만 아니었습니다. 젊은 세대로 가득 찬 골목을 방문하는데 지인曰, '힙지로'라 하더군요. 이건 뭔가 싶었습니다. 그런 레트로 열풍과 함께 2년 전 필자를 놀라게 한 키워드가 또 있었으니, 바로 '이모카세'입니다. ('이모'와 '오마카세'가 합쳐진 신조어) 놀랍기도 하지만 귀에 쏙 박히는 그 단어에 박수 한 번이 절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필자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 잡게 된 서울의 은평구의 역촌, 불광역 인근. 외선 순환 열차로 인해 접근성이 .. 더보기
(은평구/불광동) 노련미가 돋보이는 김밥 맛집, 연서시장 '옥이네김밥'의 치즈김밥과 잔치국수 고독한 먹기행 (39) - 은평구 불광동 '연서시장'의 '옥이네김밥' 시장에서 김밥 한 줄, 국수 한 그릇 먹고 왔을 뿐인데. 몸에 생기가 돋는 기분. 드디어 은평구의 '연서시장'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시장 감성을 좋아하는 필자가 가장 애용하는 은평구의 장소 중 하나로, 등산 후 또는 일요일 저녁 막걸리와 머릿고기가 생각날 때면 방문하는 곳인데요. 시장이지만 실내에 노포들이 모여 있어 저렴하게 안주와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대개 각종 안주류를 다루는 노포들이 밀집해 있지만 김밥, 국수 등 끼니를 때우기 좋은 분식 노포들도 몇 군데 입점해 있습니다. 다른 시장 노포에서 술 한잔하더라도 원거리로 끼니를 위해 주문이 가능한 점포인데요. 스물아홉 번째 먹기행 이야기의 주제는 '연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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