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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부천시

부천 상동 닭발거리의 매운오돌뼈 ‘호미불닭발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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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352) -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호미불닭발 본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아직은 익숙지 않은 지역이기에 직장 동료분들께 이따금 부천의 맛집 정보를 듣곤 하는데요. 어느 날 서울 양천구의 ‘신정닭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 부천 송내역에도 유명한 닭발 거리가 있다는 정보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음? 닭발 거리라니. 이거 이 동네는 아직도 까막눈이구나.’

 

 

 
이 전주로도 매운 닭발이었으나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느끼기에 블로그에선 많이들 검색하지 않는 소재가 닭발인 것도 같은데, 당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지요. 주마다 매운맛은 리셋되기에 장혹사를 감안하고 방문을 감행한 필자입니다.
 
송내역의 닭발 거리 방문기입니다. 필자는 그 집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해 보이는 듯한 ‘호미불닭발’을 공략해 봤습니다. 삼백쉰두 번째 고독한 먹기행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도착하니 도로변으로 닭발집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래, 그래. 매운 닭발 간판은 노랑에 빨강이지.’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왜인지 그래야 하고 그래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보니 골목까진 아니고 거리에 3~4개 정도의 상호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정도였는데요. 각자 상호의 규모는 꽤 되는 편인 것 같았습니다.
 
 
 
 

 
그 집들 중 호미불닭발은 맨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 집 역시 본관과 별도 건물에 별관도 두고 있는 듯했는데요. 이런 닭발의 열기라니. 살짝은 어색하네요. 집들마다 손님들의 수가 꽤 되어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듯한 ‘얌얌불닭발’은 야외 테이블을 지원하는 듯해 살짝 흔들렸으나, 마음을 추스르고 호미로 입장했습니다.
 
 
 
 

 
닭발 밀집 열기. 어색하지만 참으로 좋네요. 괜스레 꿋꿋이 버티던 이전 동네의 닭발집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와는 심히 대조적입니다.
 
 
 
 

 
메뉴를 먼저 살피는데, 세트에 오돌뼈가 포함되어 있어 왜지? 했었습니다. 피하긴 어려운 구성이란 생각도 들었네요.
 
‘신정닭발’ 때도 오돌뼈까진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하긴 통닭발만으로 가면 조금 허할 수도 있으려나 싶어 그대로 통닭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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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진 닭발에만 오로지 포커싱이 맞춰져 있었기에, 거듭 언급되는 오돌뼈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한 필자였습니다.
 
 
 
 

 
조미김이 놓였을 때도 오돌뼈를 싸 먹는 용도인가 했었네요.
 
주방을 바라보자 만만치 않은 열기가 느껴지긴 했는데, 그렇게 자리 잡으신 할머니가 호미의 창시자일까 하고 감상을 하던 중.
 
 
 
 

 

 

 
통닭발과 오돌뼈가 등장했습니다. 오돌뼈는 얼핏 보면 범벅의 제육볶음 같은 느낌도 납니다.
 
 
 
 

 
계란찜도 넘실넘실 스타일로 등장했구요.
 
 
 
 

 
늘 그러하듯 입맛 다시고 밥부터 오밀조밀 말기 시작했는데요.
 
주먹밥이 밍숭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낌새가 이상합니다.
 
 
 
 

 
이게 아닌가?
 
 
 
 

 

 
내아, 이곳은 이거였구나. 주먹밥이 아닌 김가루밥이라 소개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즉, 오돌뼈 비빔이 이 집의 킥이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선 매운 저녁을 뚝딱 해결하겠다는 듯, 오돌뼈에 김가루밥만 두 개를 두고 한 그릇 비우고 가는 이들도 있었으니.
 
 
 
 

 
닭발집에서 밥을 찾다니, 신박하긴 신박하네요. 글을 쓰기 전으로 인근의 집들을 찾아보니 근방의 닭발집들이 이런 구성을 내놓는 모양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자, 그와는 별개로 닭발도 뜯고 오돌뼈도 비비기 전에 그대로 접한 감상이라면.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거 주말 내내 장트가 오겠는 걸? 제대로 맵습니다. 대전의 ‘한가네닭발’과 비교해 봐도 직화의 향은 덜하지만 비등비등하고 말이죠. 솔직히 그곳보다도 이곳이 위인 느낌도 받았습니다.
 
 
 
 

 
특히나 살코기의 함량이 높은 오돌뼈.
느끼기에 통닭발보다도 오돌뼈의 화력이 상당했는데요.
 
흡사 폭주기관차 같던 그 시절의 셰브첸코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한 방. 탁 치자 네트가, 아니 식도와 장이 울리는 느낌입니다. 매운 오돌뼈는 또 처음인데 매운맛의 새로운 장을 연 기분도 들었습니다.
 
 
 
 

 
참으로 좋지 않습니까? 꼭 닭발로 매운맛을 해소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는데, 오돌뼈란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으니 말입니다.
다만 필자는 비빔삼김 같은 어린 입맛의 느낌이 강해 비빔의 미적 만족은 좀 약했던 것 같습니다. 비비지 않고 그대로 집어 먹는 방향을 추천합니다. 물론 다음날 장트러블은 각오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주 찾을 법합니다. 그리고 다음 기회엔 얌얌이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두고두고 자주 고를 선택지, 그것도 새로운 선택지까지 생겨 몹시 만족감이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송내역 닭발 거리의 ‘호미불닭발 본점’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호미불닭발 본점’

- 영업시간 매일 12:30 ~ 03:30 (일요일은 01:30 까지)
- 주차는 불가해 보였다.
-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 (남녀 구분)
- 송내역 닭발 거리의 맛집 중 한 곳.
- 통닭발과 그보다도 매운 범벅의 오돌뼈를 주력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김가루밥에 비비는 오돌뼈비빔이 포인트인 듯했다.
- 다만 필자의 경우 비비지 않고 입으로 바로 직행하는 스타일이 더 좋았다.
- 정말 매운 오돌뼈라는 매운맛의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기분.
- 거리로는 마찬가지의 메뉴를 선보이는 집들이 여러 개 늘어서 있는데, 다른 집들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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