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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경기도

(경기/안양시) 안양중앙시장의 겉바속촉 돼지바베큐 ‘삼덕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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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25)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삼덕바베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얀양 데뷔전의 글로 안양에서 처음 소개하는 집이 되겠습니다. 필자의 인생에서 첫 외지로 기억하고 있는 도시가 안양이기도 한데요. 외가 친척 일가가 지내던 곳이라 어려서부터 종종 찾았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의 기억이 현재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때문에 나름 인연이 있는 도시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다가 이젠 집도 회사도 꽤나 가까워진 영향으로 모처럼의 약속 장소로 선정되게 됩니다.
 
 

 

 
 
도착한 안양역 1번 출구, 그리고 안양일번가의 모습입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 놀라기도, 그리고 대전 같다는 생각도 들어 상당히 푸근하다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도 담고 싶었나 봅니다. 초여름 바람에 섞인 지방의 향기도 납니다. 사진 속 맞닥뜨린 큼직한 회전차로에 건너편으로 어떻게 가지? 하고 잠시간 망설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3년 만에 만나는 벗이자 대학 동기인 녀석에게 어디가 좋겠는고 두 가지 선택지를 제안했습니다.
 
 
 
 

 
 
벗이 고른 선택지는 안양중앙시장에 위치한 ‘삼덕바베큐’였습니다.
 
여기서 궁금했던 게 왜 삼덕일까 하고 찾아보게 됩니다. ‘삼덕공원’이란 곳도 바로 옆이고, 부근으로 삼덕이란 상호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원래 공원 부지엔 안양의 향토기업인 ‘삼덕제지’가 위치해 있었다고 합니다. 기업이 철수하고 기리기 위해 삼덕공원이란 게 생겨났고, 이러다 저러다 보니 지명처럼 자리 잡아 인근으로 삼덕의 상호들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삼덕바베큐는 2013년부터 웹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기업이 아닌 후속 상호들을 따라간 듯하고, 공원에서 장터식으로 시작해 현재의 위치와 상호로 자리 잡은 것 같았습니다.
사백스물다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안양역을 기준으로 안양일번가를 관통해 그대로 시장길을 뚫고 지나가면 나옵니다. 지하철 발 도보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고로 안양시장 내 위치해 있긴 해도, 안양일번가의 맛집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이곳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같지 않은 그 시절의 시장과 날 것 같은 야장을 마주치며, 가끔은 서울의 위성도시가 한참 밑의 지방보다도 레트로함이 뺨을 친다란 생각을 했네요. 요즘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오랜 분위기가 느껴졌는데요. 한 편으론 지방의 성장세가 멈추고 노쇠해 가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쓰름했습니다. (물론 이는 그 주 주말에 찾은 시장의 모습을 보고는 생각을 고쳐먹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삼덕 바베큐입니다.  마치 영화 속 로그 캠프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전기오븐 화로의 온화한 빛이 반겨줬습니다. 사전 문의를 통해 두 명은 예약은 필요 없을 거라 안내를 받았으나, 목요일 저녁임에도 만석. 살짝만 늦었어도 아슬아슬했습니다. 가게에서 안내하듯 안양의 명소이자 명물이 맞는가 봅니다. (참고로 근방으로 이곳과 함께 동기에게 제시한 곳이 ‘동해오징어보쌈’이었습니다.)
 
 
주차는 이곳 바로 옆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혹은 삼덕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1시간 30분 주차권이 지원됩니다.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다 보니 사진은 적습니다. 심지어 그나마 내부의 사진 또한 날려버렸네요. 자리는 여유가 되는 편인데, 그냥 손님이 상시 많은 집입니다. 돼지와 닭이 메인으로 골뱅이도 많이들 시키신다고 하네요. 돼지(목전지) 바베큐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가성비를 말씀드리자면 저렴하긴 해도 마찬가지 시장에서 그보다 저렴한 곳도 봤기에 보통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미리 스포하자면 퀄리티는 이곳이 월등히 높습니다. 허나 그것도 그것이지만 가장 큰 충격이라면 생맥주가 없다는 점. 이건 꽤 치명적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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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차림이구요. 술은 셀프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등장한 삼덕바베큐의 돼지바베큐입니다. 두툼한 목전지입니다. 말 그대로 목과 전지, 목살과 앞다리살 쯤이 섞인 부위인데요. 회전율이 좋아서 그럴까요? 일전에 만난 부천 고강시장의 것이 빠싹의  느낌이었다면 여긴 시각적으로 좀 더 부드러웠습니다. 촉촉한데 겉은 와일드한 것이 순간 강하게 구워냈나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머스터드 찍어 심심할 수 있는 두툼한 고기를 씹어보는데, 음. 역시, 촉촉한 수분감. 육즙이 조금 느껴지는 것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표현이 이상하긴 해도 싱싱하게 구워진 목전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속은 수육인데 겉은 삼겹이라. 때문일까요? 다른 것 없이 오로지 순 목전지 구이만 섭취하는데도 크게 물리는 감이 없었습니다.
 
 
 
 

 

 
 
이건 추가로 주문한 오리 반 마리입니다. (대부분 골뱅이무침을 곁들이고 있었기에) 속으론 골뱅이 했으나 동기를 위한 자리이고 녀석이 고른 선택이라 순응했습니다. 오리를 시키면 부추겨자가 함께 등장하는가 봅니다.
이건 크게 대단하단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돼지바베큐나 아니면 연인이 전기구이가 생각난다고 하면 또 와봐야겠다 생각했던 것으로.
 
 
 
 

 
 
짧지만 좋았던 장소이자 안양의 명소였던 삼덕바베큐. 안양 데뷔전의 상대로도 적합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그 주말로 다시 삼덕바베큐를 찾아 맛있게 즐기고 안양중앙시장의 진면모를 접하게 되는데요. 이건 후술할 글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삼덕바베큐’

- 영업시간 14:00 ~ 23: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주차 가능 (바로 옆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또는 삼덕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시 1시간 30분 주차권 지원)
- 돼지와 닭, 오리 바베큐(전기구이)를 선보이는 곳이다.
- 안양일번가 방문 시 찾기 좋겠다.
- 생맥주가 없다는 게 최대 단점이긴 하다.


 

삼덕바베큐경기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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