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427)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중앙시장의 ‘여기어때 부안포차’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평일 대학 동기를 만나기 위해 찾았던 안양. 데뷔전 글로 ‘삼덕바베큐’를 소개드렸었는데요. 그 주 주말로 또 한 차례 찾을 거라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생각보단 가깝다 생각되었기 때문에 돌발 방문을 감행하게 된 것인데. 삼덕바베큐 정도 연인에게 소개해 줄 요량으로 찾았았다가 기대 이상의 새로운 매력에 또 빠지게 되었다 하겠습니다.
평일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안양중아시장의 진면모를 마주하게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사진으로 대체하지요.

끝없이 펼쳐진 실내 야장형 점포와 식당들에, 순대곱창골목, 그리고 포장마차들까지. 그 시절의 모습 그대로 모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건 이곳은 경기도 안양시. 을지로와 종로만큼 붐비지 않는다는 겁니다. 날 것 그대로의 야장인데 여유까지 챙길 수 있었으니, 이런 게 지방의 참 매력이 아닐까요? 안양과 가까운 이들만 기회가 허락되는 이곳.

필자는 이날 안양의 매력에 몸을 던지고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갱상도 아이지만 마, 이게 시장이다. 라는 목소리가 울렸던 안양중앙시장. 우선은 포장마차의 FM 안주를 시작으로 짜장면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삼덕공원 방면으로 위치한 어느 포장마차.


‘여기어때 부안포차’란 곳이었습니다. 주인장이 전북 부안 출신이라 그런지 부안집이라고도 부르는 듯했습니다. 연달아 안양, 사백스물일곱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 되겠습니다.


날 것 그대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곳. 다만 이게 평일에도 유효한 건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했을 땐 몇 개의 점포만 소소하게 운영 중인 듯했거든요. 평일 저녁엔 불빛보단 어두운 분위기가 강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찾으니, 그때와는 사뭇 다른 생소한 풍경에 원래 이런 곳이었나? 했던 겁니다. 당시 찾았던 삼덕바베큐 인근입니다.

순대곱창골목도 둘러보고 많은 점포들을 직접 걸으며 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연인이 눈썰미 좋게 미리 하나를 챙겨놔줬습니다. 삼덕바베큐 근처에 위치한 여기어때 부안포차란 곳이었는데요. 바로 옆으로 큼직한 건물도 있어 화장실을 쓰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 곳입니다. 천막 안으로는 한 세 테이블 정도 나오는 듯했구요.

바깥으로도 테이블을 깔긴 합니다.

이거 참 얼마 만에 제대로 된 포장마차인지. 단 감안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카드 결제는 불가하고 이체만 가능합니다. 또한 점포 위치에 따라 시장 상가 화장실은 꽤나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그러합니다. 노포, 특히나 야장 노포 같은 곳에선 종이 한 장 차이로 호불호가 갈리고 불쾌감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들은 사전에 유의하시고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좋게 표현하자면 지방이라 유연하게 내려놓고,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았는데, 이날은 필자도 이기적이고 태세지향적으로 져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포장마차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우동과 마늘똥집으로 주문합니다.

포장마차의 공식 기본 찬들이지요.

오래간만이라 이 푸근한 바람에 잠시 몸을 맡기고 뉘었습니다. 평소 야장을 즐긴다면 눈이 돌아가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진정 부천 신중동으로 와 찾은 ‘연서시장’의 유일한 대항마이자 대체재가 아닐까? 어떤 면에서는 그곳보다도 월등한 매력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점포들의 메뉴는 다양하단 강점도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후 글로 소개 예정이지만 맛이 뛰어나진 않아도 중식 야장까지 가능했습니다.

주문한 우동입니다. 흔히 아는 국수 같은 중면의 포차우동 아닌 시중의 생생우동이 등판했네요. 되레 시원하게 들이켤 목적 아닌 집어먹는 류를 원했던 것이 이 변주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반면 똥집은 FM 소금똥집 그대로네요. 대부분 오징어볶음을 시키는 듯해 그걸로 갈 걸 그랬나 후회도 살짝 했습니다.

여하튼 기분이 좋아 꽤 오래간만에 허용치를 넘긴 이날입니다. 필자 같은 이들을 무너지기 쉽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규칙도 규율도 느슨했을 것 같은, 그 시절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던 느낌. 때문에 필자도 살짝 풀어지게 되었는데요. 이게 맞는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좋았으니 아이러니입니다. 이날의 야장 짜장면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중앙시장의 ‘여기어때 부안포차’
- 영업시간은 캐치하지 못했다. 평일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 토요일 기준으로 크게 열려 있었다.
- 주차는 인근 공영 주차장 가능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삼덕공원 공영주차장)
- 분위기로 인해 모든 걸 내려놓게 되는 곳이다.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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