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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부천시

(오정구/고강동) 통목전지와 한방통닭 ‘해피전기구이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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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12) -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해피전기구이통닭’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당시의 화두라면 주말 점심부터 문을 연 누룽지통닭집은 있는가? 였습니다.
맛집이고 기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 시작점이 중요했습니다. 대낮부터 여는 전기구이 통닭집은 흔치 않으니 말입니다. 아직 부천에선 전기구이나 숯불 누룽지닭을 접한 적이 없어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는데요. 은평구에서 자주 찾던 ‘장구통’이 그리운 것도 한몫했습니다.
 
 

 

해피전기구이통닭의 통목전지구이

 

그렇게 지도 앱으로 반경을 찾아보았는데요. 있었습니다. 그 장소는 부천제일시장? 아니 고강제일시장? 두 개의 시장이 이어졌나 했는데 그게 그거인가 봅니다. 주말 점심부터 찾아간 그곳은 ‘해피전기구이통닭’이라는 시장 옆길의 통닭집이었습니다. 사백열두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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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강렬한 원색의 간판입니다. 그런 아우라를 거들 듯 붙어 있는 부천페이 3% 할인도 쌩큐의 요소였는데요. 이곳을 찾기 얼마 전 필자도 지역화폐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결제 시 할인까지 지원이 됩니다.
 
 
 
 

 
 
입장했습니다. 먼저 이곳을 찾기 전 가볍게 지나친 제일시장은 요즘 대비 재래시장에 가까운 느낌이 물씬이었습니다. 고로 방문객들의 연령대는 꽤 높은 점을 참고.
 
 
 
 

 
 
들어가면서 내부를 살피다 흠칫했습니다. 과감한 승부수입니다. 이런 데서 생맥주 무한리필은 처음 본 것 같네요.
보면 홍보물이 상당히 클래식한 디자인이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디자인과 별개로 ‘주문제작한 이벤트 메뉴판’이란 게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주인장이 가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가 보구나 몸소 느껴지는 부분이었으니까요.
 
 
 
 

 
 
주차 정보입니다. 원종로 199번길 84는 이곳의 주소이고 고강제일시장 공영주차장을 검색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은 취약하다는 전언이었습니다. 오랜 동네는 감안해야 할 게 조금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피는데 재미있네요. 메뉴의 가짓수가 그리 많은 건 아닌데, 일관성이 보이면서도 디테일한 조합의 세트. 가성비도 충분히 느껴지는 편입니다. 미리 스포를 하자면 은평구 장구통 한 마리 비슷한 값으로 여긴 통목전지 구이도 가능합니다. (다만 닭의 퀄리티는 그곳보단 살짝 떨어집니다.)
전기구이 닭집에서 처음 만나는 통목전지라, 또 하나의 발견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 혹 전기오븐 내 꼬챙이에 끼우진 두툼한 삼겹 비슷한 게 목전지다. (목+앞다리살쯤의 부위)

 
 
가장 노말해 보이는 1번과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곁들임 찬과 추가로 내어주신 김치입니다. 참고로 시장 인근 닭집 치고는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메뉴판을 통해 예측한 사장님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트로트이긴 해도 뮤직펍만큼이나 음악에도 상시 신경을 쓰시는 듯했습니다.
 
 
 
 

 
 
구워진 걸 꺼내기만 하면 되기에 금세 등장한 한방 전기구이 통닭입니다. 한방이란 말이 붙듯 속엔 자잘한 약재와 찰밥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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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통목전지. 실제로 주문해 본 건 처음입니다. 포크가 쑥쑥 박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각조각이 굉장히 큽니다. 이거 오늘 임자 만났네요. 버스면 되는 거리기에 시장에 들를 일이 있다면 종종 찾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래간만의 전기구이 통닭과 찰밥. 닭기름이 밴 적절한 간의 찰밥. 맛있습니다. 치킨 비슷하게 염지를 하는 건지 껍질 면은 꽤 간이 센 편이었는데요. 뭐, 그런 맛에 먹는다고도 생각되기에 무난했던 편입니다. 닭은 예상했던 사이즈보다 살짝 크기도 했구요. 한 가지 바람이라면 살은 좀 더 기름이 돌았으면 좋겠단 생각. 너무 담백했습니다.
 
 
 
 

 

 
 
그럼에도 점수가 상승하는 이유라면 바로 이 통목전지. 원체 비계가 들어간 녀석이라 그런지, 바싹 구워도 부드러운, 한편의 아름다운 스모크햄을 먹는 기분. 닭을 뜯으러 온 건데 주객이 전도되었네요.
 
 
 
 

 
 
물리지 말라며 김치와 홍어무침도 소량 내어주셨습니다. 고로 양이 많아 상당히 버거웠지만 먹으려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결론으로, 부천에서 이른 시각부터 전기구이 통닭이 돌아가고 생맥주가 있는, 거기에 플러스 괜찮은 집은 있는가? 있다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통목전지도 만날 수 있는 곳. 부천페이의 소소한 할인은 덤입니다. 재래식 시장까지 구경하고 가신다면 지역화폐만큼이나 쏠쏠한 점심이 되실 겁니다. 그래도 반경이 이것 뿐이라 일요일 점심이 좋겠네요.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해피전기구이통닭’

-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오전 10시부터 연다는 게 포인트다.
- 주차는 고강제일시장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지원) 
-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 (이는 조금 취약하단 전언이다.) 
- 시장 인근의 가성비 통닭집, 부천페이 사용 시 3% 할인 중
- 통목전지구이도 세트로 함께 만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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