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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영등포구

(영등포구/영등포동) 수제맥주와 트러플머쉬룸피자 ‘이목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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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23) -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의 ‘이목구비’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나폴리를 생각나게 한 피맥집


 
영등포시장을 찾았다가 나서는 길, 자연스럽게 2차로 생맥주집을 찾았습니다. 찾아보니 근방으로 딱한 곳이 뚜렷한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생맥주와 함께 피자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피맥도 되고, 치맥도 되고, 피쏘도 되는 집입니다.) 가볍게 견적을 내보고는 뭔가 영등포스럽지 않은 이국적인 느낌에 이끌려 바로 향하게 됩니다.
 
 

 

 
 
미리 스포를 드리자면 방문한 피맥집 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은 피자, 아니 먹어본 피자들 중에서도 월등했습니다. 이건 나폴리 현지의 피자를 경험하고 난 뒤라 명확한 비교와 감상이 가능했는데요. 연인은 여전히 종로 3가 익선동의 ‘크래프트 루’의 피자를 꼽았지만 필자는 이곳을 꼽았습니다. 여기선 나폴리 피자의 향기도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만큼 재료가 좋다는 감상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흡사 영등포 안의 외딴 건물섬 같기도 했던 이곳. 상호 그대로 듣고 보고 먹고 맡는 모든 게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사백스물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 타임스퀘어 부근에 위치한 ‘이목구비’란 곳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영등포시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랜 건물 숲 사이에서 독특한 외관을 홀로 뽐내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주차는 보이는 가게 울타리 구역 또는 뒤편의 영등포 영남 공영 주차장을 권장 중입니다.
 
 
 
 

 
 
Since 2016. 이제 햇수로는 11년 차에 접어든 이곳입니다. 생각보단 오래되었네요. DOOGH는 오탈자 같은데 매일 신선한 도우를 만드는 집(FRESH DOUGH MADE DAILY), 즉 수제맥주, 수제피자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입장하니 밖과는 새로운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대형 캐노피 천막이 결합된 구조라 야장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때문에 날씨 좋은 날이 좋겠습니다. 이날은 영등포시장 야장의 연장선이기도 했는데요. 주말이기도 해 좋은 음률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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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가장 기본인 듯한 헤페 바이젠으로 주문. 보니 ‘아트몬스터’라는 국내 양조장의 밀맥주라 하네요. 찾아보니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브루어리였는데, 구스아일랜드처럼 서울 주요 지역에 맥주펍도 운영 중인 것 같았습니다. 유용한 정보입니다.
 
 
 
 

 
 
직전이 간이 있는 음식이었던 터라 곁들임으로는 트러플머쉬룸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이건 벽면으로 나오는 영상입니다. 누구지? 했는데 필 로젠탈이라는 제작자 겸 미식가라 합니다. 필자의 입장에선 꿈의 직업이 아닐 수 없네요. 서양의 이노가시라 고로인 셈인데, 이렇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배울 게 많은 집이었습니다.
 
 
 
 

 
 
뿌연 스타일의 밀맥주 등장. 라거 타입을 선호하는데 이는 메뉴판에서 못 본 것 같습니다. 나머진 필스너와 에일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의 수제 맥주라 첫 잔은 헤페 바이젠, 둘째 잔은 필스너로 갔습니다.
 
 
 
 

 
 
하얀 스타일의 피자도 등장했는데요. 베이컨과 버섯의 구성으로 트러플 향이 물씬 풍겨옵니다.
 
 
 
 

 

 
 
바로 한 입을 해보았는데, 음. 정말 맛있습니다. 훅 들어오는 트러플향. 토핑으로 팽이버섯이 첨가되어 있었는데, 때문에 재미난 식감도 연출합니다. 이 조합 괜찮은데 왜 이제야 만난 것이지? 했네요.
 
 
 
 

 

 
 
내친김에 리뷰 이벤트도 참여하기로 합니다. 콘립이란 옥수수 등갈비가 등장하는데, 이건 감이 삼삼해 그냥저냥 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피자에서 맛있다란 표현이 내내 확 올라왔는데요. 이건 나폴리 현지를 경험한 뒤라 명확한 비교가 가능했네요. 그곳이 생각나게 하는 피자 맛이었던 것으로 하겠습니다. 정확히는 ‘피제리아 다 미켈레’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는데, 평소 접하는 피자들과 재료의 차이가 확연했던 피자였습니다. (본문 하단에 나폴리 3대 피자로 불리는 미켈레 피자와 밀라노의 프랜차이즈 ‘스폰티니’ 글을 첨부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우에서 느껴지는 화덕 향. 흡사 난 피자와 같은 질감도 이태리 현지와 흡사했는데,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아. 원산지를 보니 느낀 감정이 우연이 아니었네요. 재료가 좋은 건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스폰티니여도 현지와 국내의 맛은 차이가 컸고, 유럽의 단순한 조식에서도 그 차이를 확연히 느끼곤 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치즈와 햄은) 뒤늦게 나폴리식 화덕 피자를 추구하는 걸 알았으니 자연스레 비슷한 감상으로 흘러갔나 봅니다.
 
 
 
 

 
 
이렇게 홀로 심취해 고고한 평을 내리긴 했지만 소주가 있다는 건 또 반전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산더미 같은 토핑의 피자보단 이런 단출해도 재료가 좋은 피자가 좋네요. 음식을 즐기는 필 로젠탈도 모습도 보며 여러 감각이 즐거웠던 곳, 이목구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은영등포구 영등포동4가의 ‘이목구비’

- 영업시간 17:00 ~ 24:00
- 주차 가능 (가게 울타리 및 뒤편 공영주차장 권장 중)
- 맛있는 피자와 수제맥주를 파는 집
- 서울에 찾은 피맥집 중에선 가장 맛있게 접했던 피자다.
- 흡사 나폴리가 생각나기도 했던 피자
- 대형 캐노피가 결합된 내부라 야장의 느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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