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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부천시

(소사구/송내동) 부천의 순댓국 노포 ‘인하찹쌀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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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01)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인하찹쌀순대’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천의 대표 맛집


 
부천에서 가장 궁금했던 음식점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찾아가 봤습니다.
 
부천에서도 남부천, 지리적으로 중심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요. 부천 시민이라 버스 한 번이면 되었지만, 대중교통으로 멀리서 찾아오시기에 접근성은 그리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방문한 집 통틀어서 그럼에도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첫맛에 맛있다는 말이 번뜩 나왔고 괜찮은 분위기의 노포였으니까요. 가게 안에서 밖을 보는 분위기가 평화로웠던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백한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부천 송내동에 위치한 순대국밥집 ‘인하찹쌀순대’를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뒷길로 해서 올랐다가 내려오듯 도착한 인하찹쌀순대입니다. 이거였습니다. 90년대 초반을 연상케 하는 건축 방식. 필자의 고향에서도 이런 형태의 작은 병원이나 식당 건물을 종종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그 맛으로 인해 내내 인기야 꾸준했겠지만, 저 세월 묵은 건물의 모습도 날이 갈수록 사람의 관심을 얻게 한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간판과 폰트를 꼭 살피는 편인데, 필자도 이 모습을 보자마자 여기 가고 싶다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오래된 상징적인 노포 건물에 붙어있는 건 낡아도 버릴 게 하나 없습니다.
 
 
 
 

 

 
주차 정보와 함께 공간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진과 같은 가게 앞 라인과 함께 한 5대 정도 들어갈 인하 순대 주차장이란 전용 주차 공간을 지원 중입니다. 오시는 손님과 명성 대비 주차 공간이 그리 여유롭진 않단 생각입니다.
 
 
 
 

 
들어왔습니다. 좌식도 지원이 되네요. 화장실 가는 길로 별관으로 빠지는 통로도 있고, 내부의 구조가 꽤나 독특했습니다. 그 옛날엔 다세대 건물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 건물 1층 통으로 확장을 한 듯한 모습.
 
내부에서 보이는 밖의 풍경이 평화로워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라 식기와 작은 대화 소리만 들렸는데, 손님은 끊임없이 내내 만석이었습니다. 부러 점심을 피했는데 한창엔 웨이팅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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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좌식에 앉아 주문했습니다. 순댓국에 모둠 고기(수육)으로 갔습니다.
 
 
 
 

 
백년가게, 그리고 블루리본서베이로도 매해 선정 중인 이곳. 솔직히 블루리본은 실망할 때가 많은데, 백년가게라면 진한 무언가는 있겠구나 신뢰가 생겼습니다. 여하튼 전반적인 사전조사로는 이곳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천의 유명 맛집 중 하나입니다.
 
 
 
 

 

 
아주 큼직하면서도 투박한 깍두기가 나왔고, 모둠고기와 순댓국이 등장했습니다.
 
 
 
 

 
숟가락이 왜 꼽혀서 나오나? 하고 건져내니 아, 이미 다대기와 함께 말아진 토렴의 방식. 역시 백년가게는 이런 게 좋습니다. 뚝배기 아닌 냉면 유기 같은 그릇에 담긴 순댓국이라니. 다대기도 묻따말 선첨가 스타일입니다. 평소 연인은 맑은, 필자는 얼큰 추구파라 살짝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국밥부터 한 입 해보는데, 음. 고기 베이스의 뽀얀 순댓국. 찰나의 순간도 없이 맛있다란 생각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다대기를 적당히 푼 얼큰한 맛에 젊은 세대들에게도 아주 취향 저격이겠구나. 비슷한 비교 군으로 강남 선릉역의 ‘농민백암순대’가 떠올랐는데요. 진한 우윳빛스런 결이 흡사한데 여긴 약간의 개운한 맛도 있어, 솔직히 첫맛은 이곳의 승리입니다.
국밥의 순대는 풀어지지 않게 당면이 짙은 순대, 모둠고기의 순대에는 찐득한 찹쌀순대가. 순대는 그리 큰 임팩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허나 이 모둠고기는, 주문 전 비싸다 느꼈지만 그 값을 합니다. 값과 맛의 논리가 서로 비등하게 겨뤘는데요. 오소리감투, 돈설, 머릿고기마다 씹는 식감도 좋았고 맛도 진했습니다. 특히나 간에서 특유의 진한 맛이 올라와 참 좋았습니다.
 
 
 
 

 
이 대목에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막걸리 한 사발을 쭉 들이켰습니다. 부천에서 방문한 집들 중 그 인상은 거의 1번이라 봐도 될 정도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맛집. 노포를 느끼는 건 덤입니다.
 
 
 
 

 
인하찹쌀순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인하찹쌀순대’

-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라스트오더 19:15)
- 주차 가능 (가게 앞 전용 주차장과 바로 근처 소형 전용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손님들 대비 그리 여유롭진 않다.)
- 테이블식, 좌식의 구조 (별관도 구비 중) / 화장실은 내부에 위치 (구조가 좀 취약하다는 전언이다.)
- 백년가게, 블루리본서베이에도 선정된 부천의 대표 순대국밥 맛집이자 노포
- 토렴식 순대국밥인데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게 독특하다. (다대기도 기본 첨가 중)
- 개인적으론 개운한 국밥도 모둠고기도 참 맛있었다.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 집.
- 윤 씨 집안인가 보다. 간판에 尹(윤)이 붙어있다.
- 부천, 인천 등지로 분점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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