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383) - 오사카시 주오구 난바센니치마에의 ‘쿠시카츠 호타루 난바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고독한 먹기행, 오사카 겨울 여행 편 #11
오사카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입니다. 간장 소스에 푹 담가 양배추와 곁들이는 꼬치 튀김, 쿠시카츠. 이번 오사카 겨울 여행 중 튀김을 얕보던 연인에게 소개하고픈 마음이 컸던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젊은 기억이긴 하지만 오사카를 처음 찾았을 당시 ‘쿠시카츠 다루마 본점’에서 만난 소혀 쿠시카츠의 기억은 강렬했었거든요. 일본의 튀김은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진심이구나 처음 느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만난 쿠시카츠, 의도한 저녁은 아니었습니다. 장소만 우라난바 인근으로 정하고 괜찮은 집을 설렁설렁 찾아볼 생각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돈키호텔를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겨울비.

손에 무거운 짐도 한가득이었던 상황이라 느긋한 조사는 포기했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쿠시카츠 가게로 일단 직행하게 됩니다. 본점이 따로 있고 분점인 듯합니다. 돈키호테 난바센니치마에점 바로 위치한 쿠시카츠집, ‘쿠시카츠 식당 호타루 난바점’ 이란 곳입니다.
삼백여든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기도 합니다.
串カツ食堂 ホタル なんば店
* 구글 맵스 검색을 위한 일본어 상호, 한국어로 꼬치튀김 식당 호타루 난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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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기 전, 난바시티에서 촬영한 모습. 전혀 몰랐습니다. 난바시티, 이리도 복잡하고 큰 곳이었구나. 길을 몇 번이나 헤맸습니다.

여긴 우라난바의 어느 골목이었을 겁니다. 이때까지도 비가 쏟아질 줄도 모르고 이따가 여유롭게 살펴봐야지 했었는데.

급히 피신을 하듯 찾은 곳. 소개할 쿠시카츠 호타루란 곳입니다. 돈키호테 난바센니치마에점 입구 바로 앞입니다.

이날 낮에 신세카이에서 ‘쿠시카츠 다루마’ 를 마주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나 봅니다. 돌발 쿠시카츠? 괜찮겠다 했었거든요. 여하튼 번역기를 돌린 메뉴판인데요. 오사카 쿠시카츠집들의 공통된 가장 큰 규칙, 소스는 두 번 찍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용 소스라 어떤 관점에선 비위생적일 순 있지만 우리나라보단 자기 몫이 철저한 일본이죠. 일본의 오사카, 그곳에서도 쿠시카츠라는 세계에서 통용되고 허용되는 문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0종 모둠과 생맥주 2잔을 주문했습니다. 살펴보니 디저트 쿠시카츠도 있는가 보네요. 쿠시카츠 단품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낱개로도 주문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고대하던 소혀 쿠시카치는 없었습니다.


등장한 10종 모둠입니다. 채소류, 해물, 고기가 고루 섞인 조합입니다. 종류별 쿠시카츠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십니다. 바로 한 입을 해보았는데요. 음, 뭐랄까 튀김옷이 조금 뜬 느낌, 가볍다고 해야 할까요? 첫인상이 그랬습니다. 본토에서는 두 번째 만남인데도 나름 쿠시카츠 다루마의 단 한 번의 경험 때문인지, 건방지게 기대와 같진 않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튀김옷이 약하게 느껴져 속재료가 도드라지는 느낌도 있다 보니 쿠시카츠란 고유의 느낌도 약했고 말입니다.

푹 찍어도 짜지 않은 소스. 이건 그대로네요. 맛은 물론 새내기적인 표현이라 절대적이지 않음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하튼 난바 인근이라 당시 손님의 절반은 한국인이었는데요. 여행 중에선 가장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 한 식당이기도 했습니다.

대짜 사이즈로 주문한 생맥주입니다. 확실한 건 일본의 생맥주는 여행객이라면 어디든, 무언들, 몇 시인들. 옳네요. 다만 음식은 엄청 와닿지는 않아 길지는 않게 이쯤에서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루마는 복작복작했던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선 잠시 머물고 널찍하게 쿠시카츠를 즐기기엔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덕분에 비를 피할 수도 있었고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끝일 줄 알았던 쿠시카츠. 다음날 만난 텐진바시스지의 ‘시치후쿠진’가 꽤 괜찮은 기억을 남겨주게 됩니다.
오사카시 주오구 난바센니치마에의 ‘쿠시카츠 호타루 난바점’
- 영업시간 11:30 ~ 22:00 (금, 토는 23:00 까지)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카운터석과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내부였던 것 같다.
- 흡연은 불가하지만 바로 건너편 건물 1층으로 흡연실 이용 가능
- 꽤 널찍한 규모로 좁은 불편함은 없다.
- 첫 기억 대비 쿠시카츠에 대한 임팩트는 조금 약했다.
- 분점인듯 한데 난바 인근으로 본점이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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