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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편/일본(오사카)

(오사카/히가시우메다) 매운 마파두부카레 ‘마보카리(マボカ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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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373) - 오사카시 키타구 노자키쵸의 ‘마보카리 히가시우메다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고독한 먹기행, 오사카 겨울 여행 편 #1
 
필자가 가장 처음 경험한 해외이자 그나마 가장 많이 찾은 곳이 일본이었는데, 기록이든 사진으로든 남은 것이 전혀 없다시피 했기에 근근한 아픔으로 남아있던 곳이 일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일본의 오사카를 겨울 휴가를 기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자유여행을 기준으로 17년 만이네요. 중간에 한 번 찾았던 적도 있으나 잠깐이었기에, 얼마나 많이 변하였을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연인과는 이전엔 출장으로만 찾았던 일본을 처음 여행의 목적으로 찾은 터라 설렘도 가득했다 하겠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감상과 소감들로 시작해 보는 오사카 겨울 여행 편의 첫 글입니다. 가급적 시간순으로 기술하고자 하는데요. 우메다로 숙소 인근, 짐을 맡기자마자 점심으로 찾은 어느 카레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찾은 이유라면 숙소 바로 맞은편이기도 함과 동시에 평들이 준수했기 때문인데요.
 

* 한국 사람들의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뒤늦게 찾아보니 오사카의 난바 본점을 중심으로 곳곳에 분점을 두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일본식 아닌 마파두부가 섞인 중화풍의 카레를 선보이는 집, 일본 카레 아닌 마파 커리. 일본 바탕에 중화를 넣고 끓였다고 하겠습니다.
원조 마파카레 전문점 ‘마보카리 히가시우메다점’의 마파두부카레가 이번 고독한 오사카 겨울 먹기행의 첫 번째 주자입니다. 삼백일흔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기도 합니다.
 
【元祖麻婆カレー専門店】マボカリ東梅田店

* 구글 맵스 검색을 위한 일본어 상호로 [원조마파카레전문점]마보카리 히가시우메다점. 보통은 カレー지만 일본식 아닌 중식이란 별도 외래의 감을 살리기 위해 카리(カリ)=커리를 썼나 보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인천 부평의 지하던전은 애교 수준이었네요.
 

* 30여 개의 출구를 두고 있는 부평역의 지하상가 말입니다. JR선과 각종 노선이 연결된 오사카역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었습니다.

 
 
첫 오사카 여행에서 우메다는 들리는 정도였기에 몰랐는데, 정말 큰 규모의 지하 세계를 자랑하는 우메다역이었습니다. 연결된 백화점까지 더해지면 누구에겐 쇼핑 천국 혹은 지옥이 되겠네요. 여하튼 숙소 쪽 방향으로 빠져나오기까지가 곤욕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해 찾은 마보카리. 늘 그렇지만 도착 전 지도 앱으로만 눈에 담던 바다 건너의 곳을 바로 앞에서 직접 마주하면 뭐랄까, 기분이 묘합니다.
 
 
 
 

 

 
작고 아늑한 분위기네요. 마파란 키워드가 붙어서 그렇지 내부는 평범한 일본 식당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약간 오픈 키친의 형태로 깔끔하기도 하네요. 다만 의자가 작고 비좁은 건 일본 식당 대부분이 그러하듯 감안해야 합니다.
 
 
 
 

 
메뉴판 번역기의 시간입니다. 좌로 1, 2, 3의 메인 마파 메뉴를 고르고 우측의 토핑과 매운맛 정도와 기타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즉, 기본 베이스가 마파커리로 정석적인 일본 카레는 없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필자의 경우 마파카레에 시금치 토핑을, 연인은 치킨카츠(토리카츠)와 달걀 후라이(메다마야끼)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옆 숙소로 오는 길로 좋아하는 ‘코코이차방야’도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그 기억을 살려 매운맛은 8신 정도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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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메뉴도 가볍게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망고 러시로 번역이 되었는데, 인도 커리에서 꼭 등장하는 요거트 음료 라씨입니다. 인스타그램 구독 시 한 잔씩 무료라 해 참여해 봤습니다.
 
 
 
 

 
커리에 곁들일 향신료들. 청화초 기름은 무엇인가 했는데 얼얼한 향을 돋워줄 마라 기름이었네요. 그 외 참깨, 식초, 카츠용 간장용 소스와 후쿠진즈케도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 후쿠진즈케: 일본 카레집에서 접시에 같이 담겨 나오는 빨간 장아찌 같은 녀석. 우리나라에선 오복채라 부르기도 한다.

 
 
 
 

 
서비스 망고 라씨 한 잔씩 받아 입가심을 해주고.
 
 
 
 

 
먼저 필자의 시금치 카레입니다. 8신이라 그런지 일본식 고춧가루가 아주 듬뿍 뿌려져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닭볶음면보단 덜합니다. 너끈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
 
 
 
 

 

 
연인의 치킨카츠, 그리고 후라이 토핑의 마파카레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식을 해보는데, 음. 왜 한국인들의 평이 좋은지 알겠네요. 마라의 칼칼하고 얼얼함이 카레에 섞였으니 단맛에 지친 누군가를 이 카레가 열렬히 달래주지 않았을까? 한국인 입맛과 통하는 매운 카레입니다.
간은 상당히 센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게 짜다기엔 일본 대부분 간이 있는 편이기에 그 정도에 맞는 간이라 해두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방문한 곳들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슴슴함을 추구하는 나라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토핑은 딱 그 정도의 역할입니다. 때문에 시금치든, 치킨카츠든 올라간 정도의 차이라 맛에 큰 편차는 없었는데요. 그저 무난하게 첫 점심으로 잘 먹었다 싶은 생각입니다. 우리 대비 간이 세다는 걸 제외하면 특별히 모난 점 없는 맛이었고 말이죠. 그런 마라두부카레입니다.
그런 익숙함으로 인해 해 술술 들어갔던 것 같기도 하구요.
 
 
아, 여행 마지막 날에 지친 단맛을 이끌고 찾았으면 더욱 좋았으려나? 그런 이들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오사카시 키타구 노자키쵸의 ‘마보카리 히가시우메다’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45)
- 마파두부커리라는 중화풍 일본 카레를 선보이는 곳
- 난바에 본점이 있고 오사카 내 여러 분점을 두고 있는 했다.
- 인스타그램 구독 시 망고라씨 증정 이벤트 중
- 한국인을 기준으로 맵기는 버틸만한 정도였다. 달달한 맛에 지친 칼칼한 맛을 원하는 한국인들이 방문하기 좋겠다.
- 한국어 지원은 원활하지 않으나 메인 메뉴를 기반으로 토핑만 추가하면 되기에, 번역 앱만 쓴다면 이용은 어렵지 않다.
- 우메다의 히가시거리나 텐마 인근으로 숙소를 잡고 있다면 도보로도 방문이 용이
- 우리나라와의 차이일지 모르겠으나 매운맛을 선택하는 정도에 따라 추가금이 붙는 건 조금 의아해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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