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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경기도

(경기/수원시) 인계동 24시간 평양냉면집 ‘평장원 본점‘

고독한 먹기행 (324)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평장원 본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24시간 평양냉면집이라니. 이건 신박하다 못해 정말 부럽다.’ 바로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서울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이런 곳을 알고 있었다면, 언제인가 늦은 시각에 찾아서는 아주 느긋하게 즐겼을 겁니다. 늦저녁 수육과 인당 평양냉면 든든하게 시켜두고 소주 한 잔! 아직 실행으로 옮겨 본 적은 없는 늦저녁의 평양냉면.
 

 
이곳에선 가능할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집과 거리적으로 가까웠다면 말입니다.
 
전북으로 향하기 전 거점으로 정한 수원의 짧은 먹기행 중 만난 냉면입니다. 인계동의 24시간 평양냉면집, ‘평장원 본점’을 삼백스물네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수원의 대표 평양냉면집으로 꼽히는 곳이 평장원입니다. 이곳과 ‘대원옥’을 제일로 쳐주는 듯했습니다.
숨은 보석과도 같은 곳도 있겠으나 모처럼의 방문으로 기회가 한 번뿐인 외지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전 그렇습니다. 매번 찾는 곳이 아닌 이상, 가장 유명한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후회가 남지 않을 정석인 동시에, 뻔한 그물, 통발과도 같은 독이란 점. 즉, 양날의 검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하튼 간 숙소 체크아웃 후 바로 찾은 아침이라 그런지, 이른 시각의 평양냉면은 살짝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주차 완료? 완비? 한창의 시간엔 사람들이 꽤나 몰리나 봅니다. 당시도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슬슬 몰리는 듯했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 전용 주차장으로 10대 정도 가능해 보였는데요. 식사 후 필자의 차가 빠져나갈 때쯤으로는 주차가 어려운 듯했으니, 자차 방문 시엔 차선택도 염두에 두시는 게 옳겠습니다.
 
 
 
 

 
착석 후 잠시 둘러봅니다. ‘외지에서의 평양냉면이라.’
고향인 대전, 그리고 평양면옥의 성지라 칭하고 싶은 의정부와 양주, 일산 일대를 제외하면 수도권 이남 지역으론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집과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자주 찾던 곳들이기에, 수원에서의 평양냉면은 다소 어색한 감이 짙었나 봅니다.
게다가 주점들이 밀집된 인계동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니. 이 부분도 상당한 이질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그래서 24시간이 가능한가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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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할 것 없이 메뉴는 평양냉면 두 그릇과 만두절반입니다. 서울 대비해서 가격은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주문서

평양냉면 2그릇 24,000원
만두절반 6,000원
 

총30,000원

 
 
 

평양냉면

 
주문 이후 보기만 해도 심플하고도 깨끗한 평양냉면이 등장했습니다. 고명이 적고 튀는 색이 없어서 그런지, 백색의 평양냉면이 연상되는 느낌입니다.
 
 
 
 

 

 
만두도 맞춰 등장해 바로 시식 시작입니다.
만두와 수육을 위한 장은 공용인 듯했는데요. 의정부 계열의 초식 중 하나인 달큰한 양념장을 쓰고 있더군요. 겨자와 식초를 기호에 따라 가미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육수부터 들이켜 보는데, 음. 파가 살짝 들어간 것도 그렇고, 깔끔한 모양새도 그렇고. 역시 쿰쿰한 쇠고깃국 스타일이었습니다. 생긴 대로 심플해 가벼운 평양냉면인데, 아침 해장으론 제격이었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박 후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즐긴 냉면이라 그런지, 그런 해장 냉면의 인상이 강했나 봅니다.
수원에서도 처음인데, 24시간 집에서 이런 이른 시간에 즐긴 것도 처음이지 않은가? 아침과 어울리는 냉면이었다 나름 정의를 내렸습니다.
면의 부드러운 찰기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아침이다 보니 만족스럽고 부담이 덜했네요.
 
 
 
 

만두절반

 
이 만두가 꽤 괜찮았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큼직한 편으로 들어간 재료 덕분에 식감도 좋았는데요. 맛은 이북식으로 불리는 전형적인 빚은 만두의 맛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달달한 제육과 수육의 양념장보단 간장이 더 좋았을 법했던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여름의 첫 평양냉면이네요. 필자도 개시했습니다. 강렬한 인상까진 아니었지만, 근방의 사람들은 두고두고 생각날 때면 시간 계산 없이 찾겠구나 싶어 부러웠던 24시간 평양냉면집.
 
덕분에 속 편히 채우고 전북으로 향한 필자였습니다. 수원의 평양냉면 평장원 본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평장원 본점’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연중무휴
- 가게 앞 전용 주차장에 주차 가능 (단 손님이 몰릴 시엔 차선책도 염두를 권장)
- 단독 2층 건물의 형태로 테이블식 구조 / 화장실은 내부에 위치 (잘 분리된 분리형의 남녀 구분으로 기억한다.)
- 24시간 평양냉면집으로 유명세론 수원에서 제일인 듯했다.
- 주점이 밀집한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어색한 감도 꽤 있었다.
- 심플한 스타일의 냉면으로 쇠고기 육향 베이스 비중이 큰 듯하다.
- 아침 해장도 해장이지만 저녁 모임으로도 좋겠다 싶어 부러웠던 평양냉면집. 거기에 24시간이라니, 한 번쯤 상상만 했던 평냉집에서의 회식을 실현해 보고픈 집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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