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편/서대문구

(서대문구/북가좌동) 소갈비 불맛의 뽈살과 초장 ‘불타는꿀꿀이 본점’

고독한 먹기행 (308) -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불타는꿀꿀이’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잘 구워진 뽈살과 갈매기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어와라.


 
연인이 부속구이에 눈을 뜨기 시작하던 시절에 찾았던 집입니다.
정석의 삼겹살이 아닌, 괜스레 특수한 부위가 생각나는 날이 있기도 하지요. 파주 봉일천식의 부속 모둠, 또는 특정 부위만을 집중 공략할 수도 있는데, 이곳은 후자에 가깝겠습니다. 뽈살과 갈매기, 껍데기만 집중적으로 취급을 하는 집입니다. 외길 부속 집중의 집으로는 모범적인 집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달달한 양념을 입힌 직화 뽈살이 이곳의 대미거든요. 바로 먹기 직전까지 불맛이 입혀져 등장하니 부속구이치곤 먹기 수월하단 점도 큰 강점이 되겠습니다. 근처의 ‘봉일천 장군집’을 찾다가 이곳을 찾았다가 했었습니다.
상호부터가 맛깔나게 맛있는 ‘불타는꿀꿀이’를 삼백여덟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퇴근이 빠른 저녁, 오래간만에 찾았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입장했습니다. 내부의 모습인데요. 테이블 수도 많고 메뉴가 적고 직접 구워져 나오다 보니 회전율도 좋은 편이란 생각입니다.
안쪽엔 특이하게 좌식의 공간도 마련이 되어있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전보단 올랐으나 그래도 저렴한 편의 메뉴판. 부속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메뉴는 갈매기살, 뽈살, 껍데기로 끝. 신뢰도가 덩달아 상승하기도 하지요. 피할 수 없는 단일 메뉴의 구성은 무언가 힘을 싣고 있단 방증이기도 합니다. 자신 있는 승부. 갈매기와 뽈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어와라 도발합니다.
이번에도 뽈살 2인분으로 시작했습니다.
 

반응형

 
 

 
기본 찬 및 곁들임의 구성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칼칼한 기본 찌개도 여전하네요. 얼큰한 선지 해장국같은 맛입니다. 이어 등장할 달달한 뽈살 구이와는 조합이 좋습니다. 리필도 가능하니 참고.
 
 
 

 

뽈살과 껍데기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불타는꿀꿀이의 직화 뽈살과 소량의 보너스 껍데기입니다. 색이 꽤나 진한데, 그렇습니다. 이곳은 나름의 비기일 소불갈비맛 양념을 입힌 뽈살입니다. 바로 드실 수 있게 잘 구워져 등장하구요. 깔린 약불에 데워 드시면 됩니다.
 
 
 

 
여전히 부드럽기도 하네요. 퇴근길 저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는 녀석입니다. 날씨까지 포근해 지니 아주 분위기와 맛이 제대로 살았습니다.
 
 
 

 
요 지점에서 빠트리시면 안되는 것이 바로 이 초장입니다.
메뉴판에서도 초고추장을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뽈살 특유의 달달한 맛으로 인해 쉽게 찾아오는 물리는 감을 방어해 줄 도우미 되시겠습니다.
오로지 달달하게 간이 밴 뽈살로만 그 맛을 즐기다가, 중반부부턴 새콤한 초장과 부추의 조합으로. 번갈아 여러 맛을 이리저리 담 넘듯 넘어다니다 칼칼한 해장국으로 입가심하면 이 날의 피로는 싹 날아가 버리지요.
 
 
탁 트인 창밖을 보며 즐기는 퇴근길의 양념 뽈살과 소주 한 잔.
인근의 파주 봉일천과 함께 심히 애정하는 집 중 하나였는데, 오래간만에 또 찾은 김에 느즈막이 소개 올려봤습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불타는꿀꿀이 본점’

- 영업시간 16:00 ~ 24:00 (라스트오더 23:00), 금/토의 경우 01시까지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는 가게 앞으로 2대 정도를 지원하는 것 같다.
- 원형 스테인리스 테이블의 구조 (좌식도 두 테이블 정도 지원 중)
-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 (남녀 공용으로 조금 취약하다.)
- 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으로 증산역을 기준으로 도보 10분가량 소요.
- 불맛과 양념을 입힌 뽈살과 갈매기살 직화 구이를 선보이는 집으로, 바로 먹을 수 있게 구워져 나와 간편하다.
- 그리고 잘 구워주시기에 더욱 맛있다.
- 단일 메뉴로 선택지는 적은 편인데, 그만큼 뽈살과 갈매기에 나름의 공을 쏟았다 할 수 있는 맛이다.
- 아무래도 달달한 맛에 금세 물릴 수 있는 부위기에 초고추장도 함께 판매 중인 것이 특징. 파주 봉일천식의 고추장 소스가 그러하듯 초장 역시 조합이 좋아 함께 주문을 권장한다.
 


 

 
 


함께 읽으면 좋을 ‘고독한 먹기행’의 또 다른 관련 글

2023.04.24 - [서울 편/서대문구] - (서대문/북가좌동) 90년대로 타임슬립한 기분이 드는 노포, '봉일천 장군집'의 모듬부속구이

(서대문/북가좌동) 90년대로 타임슬립한 기분이 드는 노포, '봉일천 장군집'의 모듬부속구이

고독한 먹기행 (17) -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봉일천 장군집'필자는 당시 오랜 과거, 파주 봉일천의 어느 부속집으로 타임슬립해 버렸다.연탄과 벽돌에서도 세월의 맛을 느꼈다.구이하면 삼겹살,

lonelyeating.tistory.com

2024.12.11 - [서울 편/마포구] - (마포구/공덕동) 희소성 있는 돼지꼬리가 있는 노포, ‘용마루굴다리껍데기’

(마포구/공덕동) 희소성 있는 돼지꼬리가 있는 노포, ‘용마루굴다리껍데기’

고독한 먹기행 (201) - 마포구 공덕동의 ‘용마루굴다리껍데기’‘왜 용마루와 굴다리일까?‘엮인 듯하면서도 별개인 듯한 키워드의 조합에 그런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도 앱을 조회해 봐

lonelyeating.tistory.com

2025.03.14 - [서울 편/은평구] - (은평구/역촌동) 웨이팅 필수, 이베리코 플루마와 작살 삽겸 ‘옥탑방’

(은평구/역촌동) 웨이팅 필수, 이베리코 플루마와 작살 삽겸 ‘옥탑방’

고독한 먹기행 (289) - 은평구 역촌동의 ‘옥탑방’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정말 다양한 것을 잘

lonelyeating.tistory.com

2024.09.22 - [지방 편/대전광역시] - (대전/서구) 특수부위를 생고기로 만날 수 있는 ‘정든부속구이’

(대전/서구) 특수부위를 생고기로 만날 수 있는 ‘정든부속구이’

고독한 먹기행 (152) - 대전 서구 탄방동의 ‘정든부속구이’ 방문하면 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는 고깃집.필자의 대전 아지트와도 같은 파주 봉일천 스타일의 부속구이집입니다. 드디어 소개하

lonelyeating.tistory.com

2023.04.21 - [지방 편/대전광역시] -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고독한 먹기행 (9) - 대전 서구 가장동의 '3번째집옛날막창' 어머니 손잡고 들르던 시장 길에서 이젠 벗과 술 한잔하는 나이가 되었다. 같이 세월을 먹는 처지라 좋다. 필자의 나이쯤 먹게 되면 대

lonelyeating.tistory.com

2024.11.21 - [서울 편/동대문구] - (동대문구/전농동) 이름처럼 치명적인 조폭불고기와 불두부탕, ‘독‘

(동대문구/전농동) 이름처럼 치명적인 조폭불고기와 불두부탕, ‘독‘

고독한 먹기행 (175) - 동대문구 전농동의 ‘독’비 오는 날, 제대로 독 안에 빠진 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연인의 추억의 발자취를 필자도 따라 밟아본 시리즈입니다.이곳의 존재를 처음 들

lonelyeating.tistory.com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