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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강서구&양천구

(양천구/목동) 아파트상가 실내포차의 수제비대합탕 ‘대합탕수제비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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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47) - 양천구 목동의 ‘대합탕수제비 포장마차’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참 오래간만의 목동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래간만의 이런 실내포장마차였습니다. 오랜 아파트 상가 내 포장마차라니요. 목동의 아파트 단지 거리를 훑고 영등포로 향하는 길, 우연히 차창 밖으로 대합탕수제비 포장마차라는 간판을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도 유효한 집일까? 재빠르게 검색 후 체크해 뒀습니다.
 
 

 

 
다행히 영업 중인 곳이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이곳은 학구열 높기로 소문난 목동, 하물며 요샌 아파트 상가에서 치킨 호프, 고깃집을 구경하기도 참 귀해졌는데, 서울 한복판 중심에 실내 포장마차라니.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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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요일 저녁, 필자의 심금을 울리고 환심을 사기엔 충분했습니다. 영등포 일정을 마친 후 오늘 찾아보자 결정이 나게 됩니다. 약 1시간 소요되는 거리를 직접 걸어 초저녁쯤에 다시 이곳으로 찾아왔습니다.
 
보니 근방이 SBS가 위치한 오목교라 그런지, 이미 유명인들 또한 많이 찾은 집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특유의 분위기로만 보자면 사막 속의 오아시스, 존재 자체가 유니크하다는 건 이 집을 두고 써도 될 듯합니다.
목동 5단지 상가에 위치한 세 단어의 집 ‘대합탕 수제비 포장마차’ 입니다. 사백마흔일곱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나가면서 촬영한 사진으로 구축 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모습입니다. 부분 야장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만, 야장보단 내부의 분위기가 녹슨 멋이 있는 듯해 그리 중요하진 않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단지 한복판에 이런 집이라니. 자리를 잡은 진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긴 했는데, 괜히 먼발치서 보는 필자가 조마조마한 기분이네요. 괜찮을지 말입니다.
 
 
 
 

 
들어오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크, 좋네요.  점심에 이곳을 보고 그냥 넘겨짚지 않은 나의 눈과 손가락을 칭찬했습니다. 분위기 죽이는구만. 구축 아파트 상가라 그런지 과거 회기까진 아니어도 촬영장 속 배우가 된 기분도 들고 말이죠. 좋았습니다.
 
 
 
 

 
허나 여기서 살짝,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자 섭리인가 했습니다. 개별 안주의 값은 보이는 구수한 모습과 다르게 소박하진 않습니다. 포장마차라는 가성비를 기대하기엔 살짝 무리가 있습니다. 하긴 사방이 아파트 단지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니 부르는 게 값일 수도 있겠네요. 아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비싼 편이란 생각입니다.
 
점심도 거나했던 터라 일단 계란말이만 가보자 했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수제비 대합탕이란 것도 주문하고 보자 했습니다. 천천히 알아가는 맛도 있는 것인데, 바로 이전 집에서 실패를 해 그런지, 조금 무리를 했던 것도 같습니다. 조급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기본 찬, 잔치국수의 육수가 되는 듯한 국물과 김치. 오이나 이런 건 없어 꽤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등장한 수제비 대합탕입니다.
뚝배기에 담긴 얼큰 수제빙비니다. 장칼국수스러운 비주얼로 딱 칼칼한 고추장 칼국수의 맛. 읽히는 맛이기도 했습니다. 생면칼국숫집에서 얼큰이를 주문하면 부추 듬뿍에 이런 헛헛한 맛의 칼국수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배가 고픈 상태라면 조금 더 나았을 텐데 상태가 그래 부담이 되는 게 스스로 아쉬웠네요.
 
 
 
 

 

 
건더기 스윽 떠보니, 그래도 늘 좋아하는 수제비. 얇게 뜬 손수제비 스타일이었구요. 자세히 보시면 다져 넣은 대합 조개가 보입니다. 이는 백합 아닌 개조개 같은 별도 품종이라 그런지 질긋질긋합니다. 잘게 썰린 게 딱 국물을 내는 용도로의 역할 정도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어 치즈계란말이인데요. 크기는 비대해 보이지만 계란의 진한 맛은 약해 아쉬웠습니다. 몸집 부풀리기가 된 듯한 느낌. 무엇보다 살짝 실망이라면 크기에 비해 치즈가 너무 적습니다. 저 크기에 체다 두 장 정도 들어갔나 싶은데, 거의 맛을 느끼기에 미미했던 정도입니다.
 
 
 
 

 
그렇게 두 안주 모두 그럭저럭 즐겼습니다.
분위기는 두말할 것 없지만 안주 받침이 약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 옛날 혹은 초반은 맛과 가격이 어땠을지 몰라도 근방에 이런 곳이 희소해 크게 주목받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여하튼 분위기 치고는, 그리고 기대 대비해 즐긴 게 아쉬웠던. 그럼에도 도심 속 구축 단지 상가 내 포장마차라 오래간만의 경험이기도 했던, 대합탕 수제비 포장마차였습니다.
 
간판이며 대합탕과 수제비의 조화며 모든 게 완벽했는데, 너무 빠르게 맥이 빠지고 체력이 소진되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은평구 역촌동의 ‘대합탕수제비 포장마차’

- 영업시간 17:00 ~ 익일 0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목동 5단지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실내 포장마차
- 주차는 불가해 보이고, 화장실은 건물 화장실 이용 (남녀 구분)
- 부분 야장도 지원하는 듯하다.
- 방송국 근처이자 단지 한복판에 위치한 지리적 특수 때문인지 값이 꽤 나간다.


 

대합탕수제비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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