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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경기도

(경기/광명시) 철산역 실내포차의 고기마파두부 ‘김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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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439) -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김대포’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술꾼들 정신 빼놓는 마파두부였다. 자극적이다.


 
주말에 필자의 직장인 가산디지털단지를 찾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소문대로 평일과 다르게 주말이면 인적이 드문 가산은, 유독 정기적인 KTX의 땅길과 비행기의 하늘길 소리에 눈이 확 뜨이는 듯했는데요. 어찌어찌 연인이 잡은 일정을 소화한 뒤, 익숙해진 광명 방향으로 대뜸 걷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철산역 방면입니다.
안양천을 건너자 기업 단지가 빼곡한 서울 가산을 지나 경기 광명의 철산동에 도착. 조금 더 들어가자 철산역의 로데오거리가 나타났는데요.
 
 

 
 
그곳 외곽입니다. 체크해 뒀던 점을 찍어뒀던 집이 이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한, 안주 향이 솔솔 풍기는 어느 실내포차였는데요. 이름부터 맨 정신에 나올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곳.
철산에 위치한 ‘김대포’라는 곳이었습니다. 사백서른아홉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려 합니다.
 
 
 

 

 
 
정말 솔직하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미 부속구이로 든든히 배도 채웠겠다 적당히 목을 축이고 갈 경유지로 찾은 것이었는데. 허나 예상치 못한 복병 하나가 배가 부른 걸 망각한 채 숟가락과 손목의 스냅을 열일하게 만들더군요.
만난 건 사진 속 고기마파두부(한국식)와 뽈락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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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진의 오랜 상가 건물 2층으로 올라가시면 한쪽으로 김대포 실내포차로 향하는 길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코너를 한 번 돌아서야 가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특이했습니다. 이런 상가 건물 내 실내 포차라니요. 어떤 느낌이냐 하면 상가 내 입점해 있다기보단 상가 안에 노포가 상가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김대포가 있던 자리에 상가를 세운 느낌입니다.
들어가니 상가라 생각되지 않는 내부에 더욱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여하튼 그러한 곳인데 오랜 건물스럽게 외부 상가 화장실은 취약한 편이라 꽤나 큰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내부를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건물 내 2층이 맞나 싶은 분위기입니다. 창문도 활짝 열려 있어 그런지, 그 연출이 더욱 절묘했다 하겠습니다.
 
 
초벌로 튀겨진 생선구이들과 함께 큼직한 참돔구이(오늘의 메뉴인 듯한)를 설파 중인 사장님이 먼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대충만 봐도 열심이시고 싹싹하게 야무진 주인장이셨습니다. 체구가 크지  않은데도 어디서 저런 화이팅이 넘치는 것인지 잠시간 생각을 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1만 원 이내의 안주는 없지만 혼자 치달리는 가격의 메뉴도 없습니다. 그런 고른 메뉴판입니다. 가자미, 고등어, 임연수어는 흔해도 도심 포차에서 볼락은 또 처음인 것 같았는데요. 큰 부담이 없겠다 싶어 생선구이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무난했습니다. 저에겐 약했습니다. 부침가루로 튀겨진 뽈락구이였는데, 사실 두껍게 튀김옷 입힌 생선은 개인적인 취향은 아닙니다. 간도 좀 밍밍했던 것 같구요.
 
고로 자연스럽진 않지만 오기로 다른 메뉴를 하나 더 가볼까로 흘렀습니다. 다시금 열중하면 메뉴판을 살피니, 비슷한 가격이긴 해도 어떤 메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꽤 편차가 클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주변을 둘러보자, 보이는 허파볶음들. 아, 여긴 허파볶음이었나? 싶다가 바로 이전이 부속이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귀결은 고기마파두부였습니다.
포장마차에 마파두부가 있는 건 또 처음인 듯합니다. 이건 분명 주인장이 자신이 있기에 넣은 게 아닐까 추정했고.
 
 
 
 

 
 
등장한 고기마파두부입니다. 아, 보자마자 적중이다 했습니다. 실제 중식의 마파, 마라와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한국향이 물씬 느껴지는 두부라 보시겠습니다. 이런 큼직한 두부는 아니어도 경험상 군대에서 비슷하게 반찬으로 접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대전의 두부두루치기와 흡사하기도 하고, 두부조림? 두부제육? 마라향은 일절 없고 걸쭉한 전분 식감만 모방한 두부였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안주로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연인은 자연스레 밥을 한 공기 시켰습니다.
 
 
 
 

 
 
그러고 정신을 차리니 방금 전까지 부른 배 걱정하고 생선구이 시키던 필자는 어디로 갔는지.
 
 
 
 

 
 
양념까지 싹싹, 순삭했습니다. 시작과는 다르게 끝에선 상당한 발견이 있었던 김대포였습니다. 실내포차임에도 금요일과 주말의 파격적인 오픈 시간도 마음에 들었고 말이죠. 다른 발견이 있을지 또 한 번 찾을 생각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김대포’

- 영업시간 16:00 ~ 익일 04:00
- 금, 토 주말은 10:00 부터라는 게 참 화끈하다.
- 주차는 불가하다 보시는 게 마음 편하다.
- 철산 로데오거리(가산 방면) 외곽의 실내 포차. 단골이 많아 보였다.
- 고기마파두부는 취향 저격이었다. 


 

김대포실내포차경기 광명시 디지털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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