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421)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흑사당’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애견 동반을 위해 종종 찾게 되는 헤이리 마을인데요. 그곳에 위치해 있는 도넛으로 유명한 블루리본 카페입니다. 경험상 비슷했던 소재라면 종로에 상륙한 제주의 유명 베이커리 ’아베베베이커리’가 아닐까 싶네요.


처가의 푸숑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가야 해 찾게된 것인데, 덕분에 평소 만날 일이 없는 도너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블루리본 카페 ‘흑사당’이란 곳입니다. 사백스물한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가볍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 헤이리: 가는 길로 찾아보니 헤이리 소리라는 파주의 노동요에서 따온 단어라고 한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흑사당, 로고와 한자를 보고나서 검은 뱀이란 뜻임은 알 수가 있었는데, 왜 뱀을 모티브로 삼았는지 모르겠네요. 가게의 유리로는 검은 뱀이 집에 침입해서 여인을 위협하다가 도넛을 건네줬다는, 그런 반전의 이야기도 적혀 있었습니다. 치명적인 달콤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단어만 보자면 디저트 카페보단 무협지의 문파 같은 느낌도 납니다.

주차는 건물 우측의 공터 주차장을 지원 중에 있습니다. 한 10대 정도 들어가는 듯했는데, 주말은 운이 좋아야겠습니다. 특별히 카페 전용 주차장으로 관리되는 것 같진 않고 자리가 나면 운 좋게 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들어온 내부입니다. 정렬되지 않은 이 방향 저 방향 섞인 사선들이 매장을 더 넓어 보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내부 벽면에도 검은 뱀이 큼직하게 붙어 있네요. 아 설마, 똬리를 튼 모습이 도너츠 같아서? 그래도 여전히 서로가 영 착착 붙진 않는단 생각입니다.

여하튼 애견동반이 되는 블루리본, 흔치는 않단 생각입니다.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찾는 블루리본 카페란 점에서 나름 빵지순례, 소재를 획득하는 의미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그 위치적인 특성으로 인해 음료는 가격은 꽤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카운터에서 바로 음료와 도넛을 한 번에 주문하면 되는데요. 도넛은 개당 5천 원대의 가격을 형성 중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유행의 끝물이었던 두바이 쫀득은 8천 원대. 가장 기본이 되는 크림브륄레와 함께 두바이 쫀득은 이때까지 경험이 없었기에 주문해 봤습니다.

2층으로 착석해 시식의 시간. 아베베에서 만난 도너츠와 모양이 흡사합니다.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만(또는 던킨 같은 것만) 알다가 이런 류의 도넛을 최근 알게 되었는데, 일반적인 빵보단 반죽 밀도감이 있고 식감은 보다 크리스피하단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크림브륄레의 경우 외형에서 브륄레 특유의 질감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캐러멜라이징된 그을린 듯한 질감)

맛을 보는데 커스터드 크림이라 농후한 당도. 중간중간 설탕 입자가 짜글짜글 씹히는 느낌인데, 크. 필자는 이런 당도를 띵한 당도라 표현하곤 합니다. 분명 끌리는 맛이고 요새 강한 단맛을 찾기 시작해 곧잘 먹긴 했습니다. 다만 비교군과 경험이 적어 요즘 세대처럼 정말 맛있다라 자신 있게 외치진 못합니다.

장인어른이 신기하게 드시던 두바이 쫀득 도넛입니다. 두쫀쿠가 유행하더니 도너츠 버전으로도 판매를 하게 된 겁니다. 얼핏 보면 여물을 가득 채워 넣은 것도 같았는데, 이것도 두 남자의 첫 경험이었습니다.
들어간 카다이프로 인해 아그작거리는 것이 국수빵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하튼 블루리본 선정의 카페임에도 애견 동반이 가능한 집, 동반의 입장에서 늘 소재를 찾느라 혈안인 필자에겐 참 고마운 집이네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흑사당’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30
- 토, 일 주말은 ~ 21:00 까지
- 전용 주차장에 주차 가능 (한 10대 정도 가능했던 것 같은데 복불복이다.)
- 애견 동반이 가능한 디저트 카페로 주력은 도너츠. 크림브륄레 도너츠가 시그니처라 한다.
- 제주의 아베베와 비슷한 스타일의 도너츠로 당도가 상당한 편
함께 읽으면 좋을 ‘고독한 먹기행’의 또 다른 관련 글
2025.03.22 - [빵지순례] - (중구/예지동) 함덕옛날옥수수크림빵, 제주에서 상륙한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중구/예지동) 함덕옛날옥수수크림빵, 제주에서 상륙한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고독한 먹기행 (295) - 종로구 예지동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제주에서
lonelyeating.tistory.com
'빵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서구/마곡동) 강서 지역의 대표 빵집 ‘타르테마 베이커리’ (2) | 2026.03.29 |
|---|---|
| (경기/수원시) 화이트롤과 황치즈바게트 ‘하얀풍차제과점 망포역점’ (2) | 2026.03.21 |
| (관악구/봉천동) 서울 5대 빵집의 가성비 맘모스빵 ‘쟝블랑제리’ 후기 (13) | 2026.03.14 |
| (경기/광명시) 제과명장 11호 ‘명장시대’의 치즈퐁당과 바스크 치즈케이크 (6) | 2026.03.08 |
| (경기/평택시) 12호 제과명장의 시그니처 호두파이 ‘빵과당신‘ (11) | 202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