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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부천시

(원미구/중동) 프로페셔널 숯불닭갈비와 염통구이 ‘신정희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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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344) -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신정희숯불닭갈비 부천본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숯불닭갈비가, 아니 사장님이 프로페셔널했다고 하겠습니다.
 
적시적소에 여러 테이블을 오가며 보여주시는 현란한 손놀림, 중후한 목소리.
이사 이후 집 정리가 한창이었던 어느 토요일 오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은 어느 숯불닭갈비 집에서 필자는 직감했습니다.
 

‘아, 이 분이 신정희 사장님이시구나.’

 
* 물론 간판에 실린 캐리커처만 봐도 누구나가 알 수 있다.

 
 

 
방문 이후로 이곳에 대해 다시 검색을 해보았는데요. 뭐랄까, 인천에 터줏대감 같이 뿌리내린 ‘안스베이커리’, ‘청실홍실’ 만큼은 아니어도, 부천 그리고 부평 인근으로 꽤나 세를 형성 중인 듯한 숯불닭갈비집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찾은 중동에 위치한 이곳이 바로 부천본점.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날 필자에게는 아주 제대로 통했다고 하겠습니다.
 
‘신정희숯불닭갈비 부천본점’을 삼백마흔네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신중동역 외곽에 위치한 신정희숯불닭갈비 부천본점의 외관입니다. 신중동역과 춘의역 사이, 거의 가운데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접근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2011년 이곳에서 시작해 세를 늘려 나간 것이면, 음. 미루어 짐작건대, 사장님. 아주 성실한 노력파가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 10주년 이벤트 중이었는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의문이라면 10년 전의 가격으로 돌아가 Since 2015, 간판엔 Since 2011. 무엇이 맞는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 제공 중인가 봅니다.
 
 
 
 

 
야외형 테이블석도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 이런 건 참 좋네요. 냉방도 지원이 되는 모양입니다. 야장 마니아들에겐 쏠쏠한 정보지요. 그래도 필자만 떡 하니 자리 잡고 에어컨을 켜기엔 영 눈치가 보여, 선뜻 앉길 기피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야장을 좋아하지만 말이죠.
 
 
 
 

 
그렇기에 내부로 착석을 합니다.
 
생각보다 손님들이 적구나 했는데, 곧바로 끊임없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초심의 액자는 이 집만의 철학인가 보네요. 사장님을 보고 나서 느낀 것이지만 이 집과 어울리는 것도 같았습니다.
 
 
 
 

 
간결한 메뉴판과 영업시간 정보입니다. 아, 이건 저렴함이 확 다가오네요. 소주가 3천 원이라. 단돈 천 원 차이인데도 이 얼마 만인지, 쌩큐! 메뉴가 닭갈비뿐인가? 할 수 있지만 깔끔하게 메인만 메뉴판에 담아 소개했을 뿐.
 
 
 
 

 
일반적인 닭갈빗집들처럼 사이드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집만의 특이점 두 어개, 보이시나요? 바로 오징어와 염통구이입니다.
 

‘오징어 단독 원맨쇼도 그렇지만 닭갈빗집에서의 염통구이라.’

 
 
실로 탐이 날 수밖에 없는 메뉴였습니다. 소금과 양념은 기본으로 하나씩은 가줘야 하고, 부족하면 염통도 가봐야 하나 하는 욕심의 시간이 찾아왔는데.
우선은 소금 하나, 양념 하나, 계란찜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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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량의 염통이 딸려 나왔네요. 잠시간의 고민이 쓸려내려갑니다. 이거 참 좋네요!
 
굉장히 바람직한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몇 점 맛 본 것만으로 신정희(상호)를 기억할 테고, 다음엔 염통구이도 기약할 테니깐 말이죠. 물론, 맛있다면 말입니다. 대개 닭집이 아닌 이자카야의 꼬치로나 즐길 수 있는 녀석이기에, 그 선도도 보다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기본 세팅도 소개해 보겠습니다. 무난한 편입니다.
 
 
 
 

 
소스는 매운 양념장과 마늘간장소스입니다. 매운 양념장은 매콤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정말 찐 듯한 후들후들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한국형 차완무시스럽게 등장했네요. 연인의 말로는 이런 게 더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괜히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렇게 사장님꼐서 내내 공들여 구워주신 닭갈비 시식 시작. 소금은 생, 양념은 초벌로 내다 주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소금은 꽤나 기다림이 길었습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설레었다 하겠습니다.
 
 
 
 

 
소금부터 한 입을 해보는데, 음. 굉장히 맛있네요.
소금구이다 보니 솔직히 이 집만의 특별한 맛이 난다까진 아니었는데요. 정말 잘 구워주셨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즉, 거짓이 없는 닭갈비. 솔직하기에 담백한 숯불닭갈비입니다. 사장님의 기술이 상당 부분 맛에 영향을 끼친 것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음에 찾았을 때 안 계시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이건 딸려 나온 염통구이입니다. 학교 앞 양념에 절여진 염통꼬치를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한, 그 색상 그 모양 고대로의 염통. 그땐 그게 염통인지도 모르고 닭꼬치라 불렀었는데.
 
추억의 조미를 살짝 머금고, 한 입 하는데, 음. 이건 다음에 필수다.
사장님, 역시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덕분에 신정희를 기억하고, 다음을 또 기약한다. 작은 녀석을 닭갈비 화력에 구워서 그런진 몰라도 꼬치집에서 먹는 것보단 불맛도, 감칠맛도 일품.
 
몇 점의 염통구이가 쐐기를 박습니다.
 
 
 
 

 
아이스크림 기계도 권하셨지만 후식은 마음으로만 받고 생략!
 
 
점점 마음에 드는 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였는데요. 주변이라 더욱 좋았네요.
이젠 집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던 시기라 그런지, 기억에 남는 그런 날이기도 했고 말이죠.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신정희숯불닭갈비 부천본점’

- 영업시간 15:30 ~ 23:30 (라스트오더 23: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는 불가해 보인다. (차량이 뜸한 곳이긴 하지만 가게 인근 활용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 테이블식 구조 (야외형 자리도 있는데, 냉방이 지원된다.) / 화장실은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 부천과 인천 등에 6개 정도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숯불닭갈빗집. 신중의 이곳이 본점인 듯했다.
- 10주년 이벤트로 10년 전의 가격으로 서비스 중이라고.
- 필자의 경우 저렴한 은평에서 주로 만났어서 그런가 닭갈비의 저렴함은 그리 체감하진 못했다. 다만 소주는 3천 원이었으니, 그런 것으로.
- 진솔한 닭갈비. 무엇보다 구워주시는 사장님 덕에 더욱 맛있게 먹었다는 판단이다.
- 닭갈비와 함께 나오는 소량의 서비스 염통구이도 마음에 들었다.
- 자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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