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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부천시

(원미구/도당동) 포항 생물 아귀찜과 노각무침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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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먹기행 (340) -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의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포항의 양포 생아귀를 부천에서 만난 기분!


 
실한 아귀 간이 들어있는 생아구찜을 부천에서 만난 이야기입니다.
 
은평구에서 자력으로 그려두고 완성했던 나만의 슬세권(슬리퍼 권역)맛집 지도를, 이곳 부천에서 다시 만드는 중입니다.
그중 필자와 연인에게 가장 시급했던 슬세권 맛집이라면, 바로 매운 아귀찜과 매운 미니족발 맛집이었는데요. 이르긴 하지만 제한적인 동네라, 이미 어느 정도 파악과 선정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집.
 
아쉽게도 이 집의 경우 화끈한 매운맛까진 아니었으나 그 맛이 참 뛰어나 먼저 소개하는 집이 되겠습니다.
 

 
매운맛이 있길래 선정한 집인데 사실 사전 검색으로도 뭔가 아깝긴 했습니다. 생아귀를 매운 찜으로 즐겨야 하니깐요. 냉동 아귀라면 몰라도 생물의 선도를 가리는 자극은 조금은 아쉽고도 아깝지 않은가? 그럼에도 가격은 다른 집과 비교했을 때 준수한 편이었고, 찬들 또한 훌륭했으니.
 
이젠 지방에 거주 중인 필자지만, 지방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집입니다.
삼백마흔 번째 고독한 먹기행의 주인공은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이란 곳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역시나 매우 무더운 날에 찾았습니다.
위치는 신중동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경인 고속으로 빠지는 약대동 인근 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은 그리 좋지 않은 편입니다.
상가형 건물이다 보니 뒷공간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리 넓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인상이 참 깔끔했습니다. 테이블의 표면에서도 그런 퓨어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작이 좋네요. 단골로 보이는 손님들 한 테이블도 보였는데요.
 
 
 
 

 
무엇보다 반가웠던 점이라면 좌식의 공간도 두 자리 정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점점 줄어가는 좌식이라, 이런 건 참 볼 때마다 그냥 반갑더군요. 연인이 좁은 곳을 선호하지 않아 그렇지, 조금만 넓었더라면 냉큼 앉자 했었을 겁니다.
 
 
 
 

 
메뉴판입니다.
‘참으로 지방의 흔적이 가득한 메뉴판 아닌가?’ 이건 직감적인 것인데 아주 멀리, 그러니까 마치 통영, 여수 등을 찾았을 때 시내 부근에서 만난 메뉴판 같았습니다.
 
볼테기 해장국, 생아구, 장어탕의 표현에서 그런 기분이 넘실넘실 차올랐다고나 할까요? 소주도 아직 4천 원이기도 하고, 신중동을 조금만 벗어나도 저렴함을 만날 수 있는 것인지. 이후로도 조금 더 경험해 봐야겠네요.
여담으로 메뉴판을 훑다가 마주한 단어 아닌 이름 ‘경준’. 사장님의 성함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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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기전이라니, 이것 또한 궁금할 따름.
 

* 볼테기: 볼데기, 볼태기, 뽈떼기 등, 대구뽈을 뜻하는 경남 방언. 주로 표기가 참 다양한 데 대구뽈찜, 뽈데기찜으로 익숙한 그것이다.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나중이란 여지를 무럭무럭 자라나게 한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의 메뉴들이었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아귀찜 小짜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한 주 한 주 큰일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반주도 곁들였습니다. 아니지, 이곳은 필요합니다.
 
 
 

주문서

생아구찜 小짜 30,000원
공깃밥 1,000원
소주 4,000원

 

총 35,000원

 
 
 
 

 
기본 반찬 먼저 등장했습니다.
오호라, 이거 별거 아니지만 훌륭한 찬들이네요. 무엇보다도 아귀찜집에서 이 정도로 지원이 되다니. 서울에, 그것도 은평에만 오래 머물긴 했나 봅니다. 식사 메뉴가 있어 그렇다 해도 기분이 좋네요.
 
샐러드, 미역냉국, 노각무침, 김치 (직담근으로 추정), 감자채볶음, 멸치볶음이었는데요. 추측이지만 하나하나 직접 만든 맛이 가득했습니다. 사실 이건 김치만 맛을 봐도 각이 딱 나오는데, 여하튼 간 맛있는 집이겠구나란 판단이 서는 찬들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메인 찬으로 보이는 노각무침도 식욕을 돋우는데 참 좋았고, 자주 등장하는 미역냉국 또한 쨍한 것이 더위를 가셔 내기엔 참 좋네요. 김치 또한 자국의 향과 이 집의 향 가득한 듯하니, 정말 좋지 않습니까?
 
무엇보다도 간이 참 좋았는데요. 나머지 메뉴들을 꼭 만나봐야겠단 스스로의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생아구찜 小짜

 
 
여러모로 만족감을 느끼며 어서 아귀를 만나야겠다 하는 순간, 등장했습니다.
생아귀 맞네요. 위까지는 자주 만나봤으나 도심에서 간이 들어간 아귀찜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물이 아니면 취급되지 않는 것이 바로 아귀의 간이지요.
마지막 기억이라면 고독한 먹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인 꽤 오래전, 포항의 ‘양포 생아구’에서였으니, 그때 이후로 처음 만나는 아귀 간입니다. (오마카세에서 등장하는 안키모 등을 제외하자면) 이곳 또한 포항에서  생물 아귀라 하니, 어쩌면 양포 아귀와 다시 재회한 셈이기도 하네요.
 
 
 
 

 
훌륭했습니다. 반찬들의 간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간이 적절했구요. 무엇보다도 깔끔한 양념맛입니다.
뭐랄까, 매콤한 베이스의 양념임에도 조금의 텁텁함도 없이 개운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랄까요?
 
재료 또한 말할 것도 없었는데, 녹진한 아귀의 간도 간이거니와, 아귀 위와 껍질까지도 식감이 냉동의 것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다. 심지어 첨가된 이리(곤이라 부르는 꼬불꼬불 내장)마저도 말입니다. 알던 이리보다 크기가 꽤 있었는데, 이건 대구 이리라서 그런 건진 잘 모르겠네요.
 
 
 
 

 
매운맛은 그리 강하지 않은 매콤함 정도. 솔직히 화끈하게 매운맛을 찾다가 온 곳이라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걸 대체할 만한 훌륭한 맛이었기에 상관 없어졌습니다.
 
 

‘그래, 이 맛과 재료를 자극적이게 즐기는 건 되려 낭비일 수도.’

 
 
 
 

 
덕분에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연인과 그러한 의견도 주고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이곳 부천 원미구로 이사를 와 만난 집들 중엔, 종합 평가로는 제일인 집이다라고.
 
테이블을 통해 느낀 감정, 사장님의 친절함, 그리고 맛까지.
붐비는 신중동이 아니어서인지, 이사 전 집을 알아보던 시기에 이곳 부천으로 들어오는 길목 대로변에 위치해서인진 몰라도. 나름 정겨움도 있었고 말이죠.
 
 
 
다음엔 볼테기 해장국, 그다음은 볼테기전으로, 그다음엔 장어탕이려나?
경준네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의 ‘소문난 생아구랑 장어랑’

- 영업시간 10:00 ~ 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 가능 (건물 뒤편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넓을지는 모르겠다.)
- 테이블식 구조 (좌식도 두 자리 지원한다.) / 화장실은 내부에 위치 (구분 여부는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 볼데기 해장국, 장어탕 등의 식사류와 생아귀찜, 장어를 다루는 곳.
- 생아귀찜은 생물답게 아귀 간과 내장들이 싱싱하게 등장한다.
- 기본 찬들부터 아귀찜까지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 참 좋았다. 매운 아귀찜을 주문했음에도 더부룩함이 전혀 없었던 깔끔한 양념맛.
- 친절함도 좋고 종합적인 평가치가 높은 곳. 자주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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