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평구/녹번동) 갖가지 맛과 식감이 충돌하는 물회 한 그릇, '횟집울릉도'의 모듬물회 고독한 먹기행 (14) - 은평구 녹번동의 '횟집울릉도' 많은 것을 순간 담아내서 그런지 먹는 내내 온갖 표현과 맛, 식감이 충돌하는 음식. 뱉어 낼 남아있는 말이 없다. 물회,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 떠오르긴 하지만, 한겨울 집 안에서 보일러만 쬐어 뻑적지근할 때도 더러 생각나더군요. 듣기로는 대개 우리나라의 횟감들을 겨울에 제맛을 내기도 하는 것 같구요. 방문 당시는 작년의 추운 겨울이었는데요. 그런 뻐근한 기분에 방문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이 집. 조금 신기합니다. 동네에 물회 전문점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붐비기까지 하니 말이죠. '고독한 먹기행' 열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횟집울릉도'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 더보기 (성동구/행당동) 살아있는 면의 식감, '우동가조쿠'의 붓카케우동과 가조쿠우동 고독한 먹기행 (13) - 성동구 행당동의 '우동가조쿠' 이건 뭐, 먹는다는 행위가 아닌 촉감을 느끼는 경험이었다. 그만큼 면에 들인 공이 느껴지더라. 면이 살아있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다 생각하는 것이 우동 맛집인데, 당시 만났던 우동의 면은 촉촉함과 쫀득함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정말 쫀득해서 그런지, 면의 탄력과 결속이 좋아 이거 꽤나 '단단하다.'라는 인상까지 받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어느 대학가 앞에서 이 정도라면 인기를 끌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붓카케 우동을 넘길 때 시원하고 쫀쫀한 식감. 지금도 생생하네요. 열세 번째 이야기로 '한양대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우동가조쿠'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합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 더보기 (경북/경주시) 평범한 메뉴지만 진정한 현지인 맛집, '소문각'의 해물쟁반짜장 고독한 먹기행 (12) - 경북 경주시 성건동의 '소문각' 별 도움이나 정보 없이 홀로 동네를 거닐다가 만난 맛집. 더할 나위 없는 갑작스런 반가운 손님이었다. 작년 늦여름이었습니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 첫날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다 보니 '황리단길' 등 볼 것은 많았지만, 왠지 모르게 음식들은 아쉬움이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동궁과 월지'를 방문한 뒤 숙소로 복귀한 후에도, 뭔가 아쉬워 그렇게 경주터미널 근처를 배회했던 필자였는데요. 로컬 맛집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 탓인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식당을 찾아가는 길. 개인적인 직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만났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와 준 그런 곳인데요. 열두 번째 이야기로 소개할 곳입니다... 더보기 (중구/신당동) 동평화시장 인근 맛집, '평화식당'의 닭도리탕 小짜 고독한 먹기행 (11) - 중구 신당동의 '평화식당'한파에 치였다가, 닭도리탕의 맛에 치였다가. 제대로 얼얼해진 하루다.정말 매서운 한파의 날로 기억합니다. 귀와 살이 아리는 그런 날씨에 찾은 '동대문 종합시장'이었는데요. 매서운 맹추위에도 구매를 위해 방문한 소매상들은 굉장히 강하더라구요. 우연찮게 가죽 한마를 구하기 위해 방문한 동대문. 다행히 어렵지 않게 구하긴 했으나, 금세 출출한 점심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그곳에서 만나게 된 어느 식당의 이야기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입맛의 타이밍까지 맞아 떨어져 인생 닭도리탕이라고 해도 될 정도네요. 열한 번째 이야기로 소개할 곳은 동평화시장에 위치한 '평화식당' 입니다.※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더보기 (종로구/종각역) 종로의 지략가, '서린낙지'의 낙지볶음과 베이컨소세지 고독한 먹기행 (10) - 종로구 종로1가의 '서린낙지'두 가지 메뉴 해소를 한 번에 (낙지볶음, 부대볶음)새로운 조합으로 또 한 번에맵고 칼칼한 음식의 세계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낙지볶음. 철판 낙지볶음을 좋아하는 필자인데, 오늘은 양념 진한 '반찬형 낙지볶음'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반찬형 낙지볶음'이라 칭하는데요. 이미 종로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집이죠. 서린동에서 기원해 현재는 건너편 종각역과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 집. 열 번째 먹기행입니다. '서린낙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드립니다. ※ 먼저, 서린낙지의 낙지볶음부터.. 더보기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고독한 먹기행 (9) - 대전 서구 가장동의 '3번째집옛날막창' 어머니 손잡고 들르던 시장 길에서 이젠 벗과 술 한잔하는 나이가 되었다. 같이 세월을 먹는 처지라 좋다. 필자의 나이쯤 먹게 되면 대개 그럴 겁니다. 명절이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리더라구요. 이젠 서울이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대전이기에 유일하게 벗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참, 10년 전만 해도 늘 그렇다는 듯 연휴 저녁이면 모이던 녀석들이 이젠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는데. 때문인지 명절에 약속이 잡히면 꿍쳐놓은 누룽지처럼 귀하더라구요. 대전 서구 가장동의 '한만시장'을 찾았을 때도 그런 귀한 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자리였거든요. 원래 자주 찾는 탄방동의 '정든부속구이'에서 만남을 추진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 더보기 (용산구/용문동) 우육탕스러운 진한 국물이 일품, '창성옥'의 뼈전골 고독한 먹기행 (8) - 용산구 용문동의 '창성옥'항상 동일한 동이름으로 조회되는 서울의 용문동, 여기였구나.'창성옥'이 고향만큼이나 정겹고 근사한 추억 안겨줘 여러모로 고마웠다.'백년가게'.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분이라면 가게 입구나 내부에 걸린 명판을 어렵지 않게 만나보셨을 겁니다. 필자의 경우 '미쉐린 가이드'의 유명 맛집보다도 더 잘 맞더군요. 아무래도 역사 있는 우리나라 음식들 위주로 고유의 방식을 선보이는 집을 선호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때문인지 어느 동네 한복판에서 음식점을 찾아야 된다면 으레 '백년가게'를 검색해 보곤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집은 꽤나 특이하더군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고독한 먹기행' 여덟 번째 이야기. 용산역, 효창공원역 사이, '용문전통시장'에 위치한 '.. 더보기 (경기/안산시) 대부도의 대부(代父), '대부객주'의 바지락소라무침과 능쟁이튀김 고독한 먹기행 (7) - 경기 안산시(대부도)의 '대부객주' '대부객주' '객주(客主, 客酒)'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듯, '대부(大阜)'도 '대부(代父)'의 의미를 담을만하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같은데 대략 8년 만이네요. 대부도로 진입하는 시화방조제를 지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뭐 당연히 대부도를 찾았으니 일곱 번째 주제도 대부도의 어느 맛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서해에 여행할 때마다 더러 보이는 칼국수, 조개구이집들, 그런 집의 뻔한 메뉴를 좀 피하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일곱 번째 이야기. 대부도에 진입해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섬 북단에 위치한 집입니다. 한옥집의 모습을 한 '대부객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