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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

(충남/서산시) 흔한 맛이 없는 구수한 할머니 밥상, '진국집'의 게국지와 어리굴젓 고독한 먹기행 (24) -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진국집'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3년의 봄을 맞아 무작정 당일 서산으로 출발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유기방가옥'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노란 수선화들도, 그곳에서 만난 수와진의 뉴 멤버(?)분도 인상적이었으나, 역시 충청도 출신인 필자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었죠. 먹기행의 소재를 듬뿍 얻을 수 있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산 여행 중 만난 곳입니다. 충남의 서산, 태안 일대의 대표 음식으로 게국지, 어리굴젓을 들 수가 있는데요. 정통 게국지 스타일로 시원하게 여행의 신호탄을 빵하고 쏴준 집입니다.(흔히 아시는 게국지가 아닐 테니, 눈 여겨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스물네 번째 먹기행, 서산의 '진국.. 더보기
(전남/여수시) 맛집 계의 안티히어로, '복춘식당'의 장어탕과 아귀탕 고독한 먹기행 (22) - 전남 여수시 교동의 '복춘식당' 맛에 처음으로 굴복 당한 하루였다. 오늘 소개할 집, 꽤나 독특합니다. 필자는 여행 중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이 집, 정말 글을 쓰기가 편하겠구나. 정말 흥미로운 집이다.'라는 생각이요. 그만큼 한 끼의 식사지만 꽤나 여러가지를 보고, 경험하며 느낀 점이 많았던 집인데요. 본래의 인기에 더해 성시경 씨의 유튜브에도 소개가 되어 더욱 관심이 쏠린 집 같더군요. 살펴보시죠. 고독한 먹기행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복춘식당'의 아귀탕과 장어탕을 맛본 후기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드립니다. ※ 필자의 경우 웨이팅 없이 어렵지 않게 입장했.. 더보기
(전북/군산시) 전국 5대 짬뽕집 방문기, '복성루'의 짬뽕과 물짜장 고독한 먹기행 (20) - 전북 군산시 미원동의 '복성루' 녀석을 위해 이 먼길 굳이 찾진 않겠지만, 군산에 온다면 으레 고향 친구처럼 만나러 갈 듯하다. 단, 정시에 만날 수만 있다면... 전북 군산시, 정말 짬뽕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짬뽕의 시작은 여기다라는 설이 굉장히 지배적인데, 전국 5대 짬뽕으로 손꼽히는 집들이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그냥 중식당 자체가 굉장히 많습니다. 바다가 인접한 지리적인 장점에 화교들이 자리 잡아 정착했다는 짬뽕. 필자도 찾아가 봤습니다. 게다가 전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대하던 음식, 물짬뽕은 덤입니다. 충남 서천과 지리적인 경계로 맞닿은 전북 군산시, 스무 번째 먹기행이네요. 전국 5대 짬뽕으로 등장하는 집, '복성루'입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 더보기
(부산/해운대구/우동) 스끼다시가 메인을 넘보는 집, '박선장횟집'의 자연산회 2인 고독한 먹기행 (19) -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박선장횟집' 부산에 여행 왔음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횟집. 필자에게 이 집의 시그니처는 주인장의 손맛이다. 코스가 있는 횟집을 방문할 때면 순차적으로 나오는 스끼다시. 에피타이저부터 튀김, 구이, 국물까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데요. 자칫 욕심을 부렸다가는 메인을 맛나게 접할 기회를 거스르게 되니, 필자는 평소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허, 그런데 웬걸. 아이러니하게도 스끼다시가 메인을 넘보는, 메인을 거스르기까지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열아홉 번째 고독한 먹기행, 대표적인 여행지 부산 해운대의 '박선장횟집'을 한 번 만나보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 더보기
(경기/의정부시) 평양냉면의 본산(本山), 의정부 '평양면옥'의 냉면과 수육 반 접시 고독한 먹기행 (16)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평양면옥' 술을 좋아하는 필자기에 가끔은 그런 생각도 했었다. 저 육수 한 통 받아다가 물처럼 집 냉장고에 모시고 싶다고 말이다. 평양냉면 세계에 발을 딛은 자라면, 집들을 거듭할수록 중식의 문파와 같이 나름의 계보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 중 최상위에 위치한 1세대 평양냉면집이 되겠네요.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을 파생되게 만든 본산(本山)의 격이죠. 육향 진한 평양냉면의 원류인 곳입니다. 열여섯 번째로 소개할 먹기행. 의정부동에 위치해 '의정부 평양면옥'으로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평양면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 더보기
(경북/경주시) 평범한 메뉴지만 진정한 현지인 맛집, '소문각'의 해물쟁반짜장 고독한 먹기행 (12) - 경북 경주시 성건동의 '소문각' 별 도움이나 정보 없이 홀로 동네를 거닐다가 만난 맛집. 더할 나위 없는 갑작스런 반가운 손님이었다. 작년 늦여름이었습니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 첫날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다 보니 '황리단길' 등 볼 것은 많았지만, 왠지 모르게 음식들은 아쉬움이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동궁과 월지'를 방문한 뒤 숙소로 복귀한 후에도, 뭔가 아쉬워 그렇게 경주터미널 근처를 배회했던 필자였는데요. 로컬 맛집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 탓인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식당을 찾아가는 길. 개인적인 직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만났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와 준 그런 곳인데요. 열두 번째 이야기로 소개할 곳입니다... 더보기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고독한 먹기행 (9) - 대전 서구 가장동의 '3번째집옛날막창' 어머니 손잡고 들르던 시장 길에서 이젠 벗과 술 한잔하는 나이가 되었다. 같이 세월을 먹는 처지라 좋다. 필자의 나이쯤 먹게 되면 대개 그럴 겁니다. 명절이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리더라구요. 이젠 서울이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대전이기에 유일하게 벗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참, 10년 전만 해도 늘 그렇다는 듯 연휴 저녁이면 모이던 녀석들이 이젠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는데. 때문인지 명절에 약속이 잡히면 꿍쳐놓은 누룽지처럼 귀하더라구요. 대전 서구 가장동의 '한만시장'을 찾았을 때도 그런 귀한 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자리였거든요. 원래 자주 찾는 탄방동의 '정든부속구이'에서 만남을 추진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 더보기
(경기/안산시) 대부도의 대부(代父), '대부객주'의 바지락소라무침과 능쟁이튀김 고독한 먹기행 (7) - 경기 안산시(대부도)의 '대부객주' '대부객주' '객주(客主, 客酒)'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듯, '대부(大阜)'도 '대부(代父)'의 의미를 담을만하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같은데 대략 8년 만이네요. 대부도로 진입하는 시화방조제를 지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뭐 당연히 대부도를 찾았으니 일곱 번째 주제도 대부도의 어느 맛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서해에 여행할 때마다 더러 보이는 칼국수, 조개구이집들, 그런 집의 뻔한 메뉴를 좀 피하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일곱 번째 이야기. 대부도에 진입해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섬 북단에 위치한 집입니다. 한옥집의 모습을 한 '대부객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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