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평구/역촌동) 오장동 부럽지 않은 동네 함흥냉면 ‘금원냉면’ 고독한 먹기행 (287) - 은평구 역촌동의 ‘금원냉면’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함흥냉면, 모르던 시절엔 그저 시큼한 육수의 냉면은 모두 함흥냉면이구나 정도로 치부했었습니다.오장동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훈연의 육수와 양념장에 까드득한 간재미회가 듬뿍 들어간, 그 투박하면서도 그윽한 회비빔냉면. 맛을 보고는 함흥냉면, 흔해 빠진 냉면 아닌 아예 별개의 매력적인 장르로구나. 처음 느낀 신선한 기억이 납니다. 그런 함흥냉면의 성지, 오장동을 방문하기 전. 은평구 동네에도 괜찮은 평의 함흥냉면집 하나가 있어 방문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의 가격으로도 저렴한 편이었고, 맛도 출중했습니다. 그리고 회가 올라간 냉면에 .. 더보기 (종로구/종로5가) 가맥집의 짜파게티와 계란말이 ‘신진슈퍼’ 고독한 먹기행 (286) - 종로구 종로5가의 ‘신진슈퍼’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충동적으로 생각나는 그곳, 야장(야외 테이블).갑작스럽게 무더워졌던 날로 기억합니다. 다만 중대사를 앞둔 시기였기에 사람 붐비는 종로3가, 을지로3가 아닌, 좀 더 차분한 분위기의 야장을 찾아나선 필자였습니다.장소는 종로 중심가에선 조금 벗어난 5가의 골목. ‘슈퍼’라는 키워드로 지도 앱을 톡톡 두드리니 가맥집 몇 군데가 문을 활짝 열고 있었습니다. 가게 맥줏집, 뒤늦은 레트로 열기에 함께 떠오른 그곳. 공간까지 협소해 좋은 날씨가 아니면 찾지 못하는 곳을 그제야 찾아가 봤네요. 필자에겐 나름 인연이 있는 게.. 더보기 (은평구/응암동) 양념 진한 야채곱창과 볶음밥 ‘아주불곱창’ 고독한 먹기행 (285) - 은평구 응암동의 ‘아주불곱창 응암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소주와 쿵짝을 같이 한 곱창볶음대학시절 야채곱창볶음은 꽤나 자주 접했었습니다. 속된 말로 나름 야채곱창의 짬바가 좀 있는 편.맛의 편차가 크지 않아 은근 두각을 드러내는 맛집이 적은 게 야채곱창이란 소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명 맛집을 깡그리 모아둔 식신 앱으로 조회해 보아도, 서울 권역에서 나오는 집들은 조금 뻔하단 생각입니다. 다만 그 미묘한 양념의 차이로 인해 두고두고 방문할지 말지 갈리게 되지요. 볶음이 당기는 어느 날, 눈여겨보기만 하다가 방문한 집입니다. 응암동 이마트 근처에 위치한 곱창볶음집. 기준 이상의 미묘한.. 더보기 (서귀포/성산읍) 한치보단 못한 준치라지만 ‘목화휴게소 편의점’ 고독한 먹기행 (284)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의 ‘목화휴게소 편의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오징어 구이의 맛이 별 거랴. 여행 중 느끼는 맥주 한 잔과 분위기가 별 거지. 재미난 풍경이었습니다. 코난 해변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로 보이는 특이한 명칭의 매점. 흡사 오래된 간이 편의점의 모습이었는데요. 특이한 건 외관뿐만 아니라 테이블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며 줄줄이 앉아있는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아마도 필자와 같이 제주도 성산 여행 중 해안도로를 타다가 이곳을 목격한 이들이라면, 당연히 뭐 하는 곳이지? 했을 겁니다. 성산 해안도로에 위치한 이 집에 사람들이 들끓는 이유. 바로 오징어보단 낫고 한치.. 더보기 (이탈리아/아말피) 델리지아 알 리모네(레몬크림케익) ‘아말피 터미널’ 고독한 먹기행 (283) - 이탈리아 아말피의 ‘아말피 터미널(Amalfi Terminal)’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레몬의 도시 아말피. 다녀오고 나서야 아차 싶었던 게 왜 레몬케이크를 접해보지 않았지? 였습니다.평소 레몬케이크를 좋아하기에 베이커리 방문 시 있으면 꼭 집고 나서는 필자인데요. 본토, 그것도 레몬으로 열정 가득한 도시에서 이걸 놓친 것인가? 잠시간 깊은 탄식을 내뱉었습니다.그런데, 있었습니다. 가만 보니 레몬케익 만난 순간이 말이죠. 가벼운, 쉬어가는 카페 정도로 찾은 곳이기도 하고, 주먹만 한 크기의 녀석을 즐긴 터라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나 봅니다. 머쓱하고 미안하긴 하다만, 그래도 조금 더.. 더보기 스위스 여행 1일차 - 루체른 Luzern (1) 카펠교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저녁이었기에 자칫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특히나 행선지는 가까운 곳 아닌 내겐 너무 먼 유럽이었으니까 더욱 불안했던 것도 같다. 공항을 향하는 것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공항용 밴을 불러 탑승, 가까스로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이었다. 먼저 첫 번째 나라는 스위스였는데, 출발편으로 직항은 없었다. (돌아오는 길은 이탈리아였기에 로마라면 직항 가능) 카타르 도하 공항을 거쳐 공항에서 3시간 정도 대기 후 다시 취리히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항공은 카타르 항공, 물론 처음이었고, 경유도 처음이다. 유럽도 처음이자 인생 첫 장시간의 여행이니, 그저 모든 게 생소하고 낯설 따름.설렘과 비슷한 수준의 불안감이 공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지연 없이 출발했다. 술.. 더보기 (동대문구/청량리동) 참기름 두른 피순대와 오소리 수육 ‘고향집’ 고독한 먹기행 (282) -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고향집’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구성이 참으로 좋았던 순대와 수육 한 접시소주잔이 기분 좋아 절로 흔들거렸다. 모처럼 서울을 또 걸었습니다. 예정했던 마장동의 소고기는 불발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푸슉하고 불꽃처럼 튀어 오른 건 피순대.‘용두동의 와가리를 또? 아님 새로운 피순대집, 을지로의 유명한 곳도 비슷해 보이는데 아님 거기로? 아, 그곳은 막창이구나.’ 하다가 그나마 브레이크타임이 짧은 청량리의 ‘고향집’으로 낙점했습니다. 가는 길로도 경동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테니 다시 걷기 시작했고. 만났습니다. 서울에선 그리 흔한 소재가 아닌 피순대인데. 순대가.. 더보기 (태국/방콕) 카오산로드 짝퉁 미쉐린의 팟타이, ‘카 무 보란’ 고독한 먹기행 (281) -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의 ‘카 무 보란(Kha Mu Boran)’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유독 미쉐린 가이드의 동그라미가 넘실대다 못해 넘쳐났던 태국의 방콕입니다.이게 어느 수준의 정도를 넘어 길거리 노점 곳곳에서 목격되기 시작하다 보니, 의구심이 들기 사작합니다. ‘이게 정말 진짜란 말인가?’ 작은 노점임에도 간판엔 해마다 받았다는 미쉐린 인증의 이미지로 빼곡했으니까요. 먼저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은 스캠이라 합니다. 그런데 참 이게 너무도 적나라했기에 신통방통(?) 하기도 합니다. 깡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님 사람들이 다 알면서도 애교로 봐주지 않겠어? 싶었던 생각인 것일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