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먹기행 (343)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종합시장의 ‘부평팟타이’와 ‘복댕이네어묵’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흥미로운 시장의 냄새가 솔솔 풍겨왔습니다. 토요일 전날 연인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이었는데요.
‘뭐? 시장에 태국인이 운영하는 노상 팟타이집이 있다고?’
‘또, 뭐? 샌드위치를 통으로 어묵에 튀겨주는 어묵집이 있다고?’
평소 시장을 즐겨 찾는 시장 마니아로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무더위를 뚫고 토요일의 가벼운 점심으로 낙점이었습니다.


장소는 부평깡시장으로도 불리는 부평종합시장입니다. 그곳에서 지난 방콕 여행을 추억하기 위한 팟타이(볶음 쌀국수)와 덤으로 어묵샌드위치를 만나게 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부평팟타이’와 ‘복댕이네어묵’을 삼백마흔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산책하듯 만나보도록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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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되려 재래시장을 만나보기가 힘든데, 재래의 향이 물씬 풍기는 부평종합시장이었습니다. 깡시장과 명확한 경계는 없는 듯했는데요. 좌우지간 사진 속 위치가 먼저 도착한 부평팟타이의 노점 앞입니다.
사진과 같이 시장 길 가운데에 노점으로 위치해 있는데요. 지하철역 기준 도보로는 ‘부평큰약국’을 목적지로 찍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정말 팟 하고 등장합니다. 태국에선 흔히 보이는 팟타이의 노점이 말이죠. 태국 사장님이 운영 중인 가게였습니다. 상호 참 간결하고 임팩트 있네요. 부평팟타이입니다.

상당히 무더운 날이었습니다만 자극은 있었습니다. 태국 팟타이의 추억은 지금도 아른아른하거든요.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성인 기준으로 노점 앞 매대는 5명 정도 착석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메뉴는 보통과 곱빼기가 끝, 결제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연인과 나눠먹기 위해 곱빼기로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태국하면 빠질 수 없는 액젓, 식초, 설탕 소스들. 팟타이엔 땅콩 분태 듬뿍 또한 필수지요. 그래도 현지보단 좀 더 정갈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노점은 속도전. 뚝딱하고 등장했습니다. 이야, 직접 마주하니 이게 참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기분이 공존을 합니다.
현지와 같이 박작거리는 야외의 분위기에서 태국 사장님의 볶음 쌀국수란 점이 향수를 훅 뿌려주다가도. 부평의 재래시장에 팟타이가 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취향껏 가미해 시식을 이어가 봤는데요. 음.
솔직한 평으로 태국 방콕의 것보단 한참은 못 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일이 그런진 몰라도 면도 푹 익혀져 나왔고, 특유의 감칠맛이 덜한 느낌이랄까요? 새콤 팟타이에 가까운 약간은 단조롭기도 한 맛이었는데요. (물론 들어가는 재료는 태국 현지와 비할 것은 아니고 말이죠.)

‘그래도 이 분위기에 이 정도의 맛이라면.’
태국의 향수를 산다는 하나의 과정으로 봤을 땐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잊고 지내던 반가운 친구를 만난 기분도 들었기에 꽤 만족스러웠다 하겠습니다.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소개할 곳은 마찬가지로 독특한 콘셉트의 시장 어묵집입니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그대로 어묵으로 감싸 튀긴다는 어묵집이었는데요.
지하철 부평시장역 기준으로 팟타이까지 내려오는 동선이다 보니 필자는 이곳을 먼저 들러 포장했었습니다.

인천 불주먹에 버금가는 맛이라. 시장의 어묵집이라 그런지 보통 아닌, 정신없는 외관이었는데요. 다행히 소문과 다르게 토요일 점심 기준으로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김밥을 튀긴 걸로 추정되는 녀석도 보였는데, 일단 어묵 샌드위치만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일반 어묵샌드위치와 모둠과 같은 녀석이 있는 듯했는데요. 맵다고 하신 걸 보니 필자는 매콤명품샌드위치란 녀석을 주문한 모양입니다. 가게의 대표 시그니처인 것도 같았는데, 값은 4천 원입니다.

피시케이크맨인가? 정말 샌드위치 통으로 어묵 슈트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녀석은 그날 저녁으로 집으로 모셔 맥주 안주로 만나봤습니다.

한 입을 싹 해보았는데, 음. 생각보다 맵진 않네요. 빵과 어묵의 경계가 교묘할 정도로 섞여있는데, 두 식감이 공존합니다. 식빵이 어묵에 흡수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맛은 나쁘지 않은데 예상 그대로 이것저것 섞인 느낌이랄까요? 아주 내심, 굳이 어묵까지 필요했나란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나.
그래, 이 가격에 이 정도 든든함이라면 뭐. 군것질대장들에겐 제격인 간식이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노량진의 ‘오가네팬케이크’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은 단 두 곳이었지만, 소재는 알차고 독특하니 좋았던 부평시장 산책기였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강렬한 두 소재 덕에,
앞으로 부평시장하면 팟타이와 어묵샌드위치를 생각하겠네요.
삼백마흔세 번째 고독한 먹기행이었습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종합시장의 ‘부평팟타이’와 ‘복댕이네어묵’
- 팟타이 영업시간 11:00 ~ 18: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어묵 영업시간 11:00 ~ 19:30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 어묵집에서 구매 시 1시간 주차권을 지원하나 보다. (부평시장대정공영주차장 이용)
- 지하철역 기준으로 도보 8~10분가량 소요되었던 것 같다.
- 부평팟타이의 경우 지도 앱으로 검색이 되지 않는다. ‘부평큰약국’을 검색해 오시면 되겠다.
- 가성비적으로 괜찮은 시장의 노점과 어묵집. 맛이 뛰어나진 않았으나 가격에서 만족감이 있다 보겠다.
- 부평시장에서 유명한 소재들 중 가장 흥미가 가서 찾아 방문
- 독특한 소재적으로나 가성비로는 나쁘지 않단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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