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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

(부산/해운대구/우동) 스끼다시가 메인을 넘보는 집, '박선장횟집'의 자연산회 2인 고독한 먹기행 (19) -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박선장횟집' 부산에 여행 왔음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횟집. 필자에게 이 집의 시그니처는 주인장의 손맛이다. 코스가 있는 횟집을 방문할 때면 순차적으로 나오는 스끼다시. 에피타이저부터 튀김, 구이, 국물까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데요. 자칫 욕심을 부렸다가는 메인을 맛나게 접할 기회를 거스르게 되니, 필자는 평소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허, 그런데 웬걸. 아이러니하게도 스끼다시가 메인을 넘보는, 메인을 거스르기까지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열아홉 번째 고독한 먹기행, 대표적인 여행지 부산 해운대의 '박선장횟집'을 한 번 만나보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 더보기
(경기/의정부시) 평양냉면의 본산(本山), 의정부 '평양면옥'의 냉면과 수육 반 접시 고독한 먹기행 (16)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평양면옥' 술을 좋아하는 필자기에 가끔은 그런 생각도 했었다. 저 육수 한 통 받아다가 물처럼 집 냉장고에 모시고 싶다고 말이다. 평양냉면 세계에 발을 딛은 자라면, 집들을 거듭할수록 중식의 문파와 같이 나름의 계보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 중 최상위에 위치한 1세대 평양냉면집이 되겠네요.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을 파생되게 만든 본산(本山)의 격이죠. 육향 진한 평양냉면의 원류인 곳입니다. 열여섯 번째로 소개할 먹기행. 의정부동에 위치해 '의정부 평양면옥'으로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평양면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시죠.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 더보기
(경북/경주시) 평범한 메뉴지만 진정한 현지인 맛집, '소문각'의 해물쟁반짜장 고독한 먹기행 (12) - 경북 경주시 성건동의 '소문각' 별 도움이나 정보 없이 홀로 동네를 거닐다가 만난 맛집. 더할 나위 없는 갑작스런 반가운 손님이었다. 작년 늦여름이었습니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 첫날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다 보니 '황리단길' 등 볼 것은 많았지만, 왠지 모르게 음식들은 아쉬움이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동궁과 월지'를 방문한 뒤 숙소로 복귀한 후에도, 뭔가 아쉬워 그렇게 경주터미널 근처를 배회했던 필자였는데요. 로컬 맛집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 탓인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식당을 찾아가는 길. 개인적인 직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만났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와 준 그런 곳인데요. 열두 번째 이야기로 소개할 곳입니다... 더보기
(대전/서구) 가성비 생막창 맛집, 한민시장 '3번째집옛날막창'의 생막창과 갈매기살 고독한 먹기행 (9) - 대전 서구 가장동의 '3번째집옛날막창' 어머니 손잡고 들르던 시장 길에서 이젠 벗과 술 한잔하는 나이가 되었다. 같이 세월을 먹는 처지라 좋다. 필자의 나이쯤 먹게 되면 대개 그럴 겁니다. 명절이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리더라구요. 이젠 서울이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대전이기에 유일하게 벗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참, 10년 전만 해도 늘 그렇다는 듯 연휴 저녁이면 모이던 녀석들이 이젠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는데. 때문인지 명절에 약속이 잡히면 꿍쳐놓은 누룽지처럼 귀하더라구요. 대전 서구 가장동의 '한만시장'을 찾았을 때도 그런 귀한 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자리였거든요. 원래 자주 찾는 탄방동의 '정든부속구이'에서 만남을 추진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 더보기
(경기/안산시) 대부도의 대부(代父), '대부객주'의 바지락소라무침과 능쟁이튀김 고독한 먹기행 (7) - 경기 안산시(대부도)의 '대부객주' '대부객주' '객주(客主, 客酒)'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듯, '대부(大阜)'도 '대부(代父)'의 의미를 담을만하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같은데 대략 8년 만이네요. 대부도로 진입하는 시화방조제를 지나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뭐 당연히 대부도를 찾았으니 일곱 번째 주제도 대부도의 어느 맛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서해에 여행할 때마다 더러 보이는 칼국수, 조개구이집들, 그런 집의 뻔한 메뉴를 좀 피하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일곱 번째 이야기. 대부도에 진입해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섬 북단에 위치한 집입니다. 한옥집의 모습을 한 '대부객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 상세한 매장의 요약 정보는 본 게시글 최하단에 정.. 더보기
(경기/성남시) 평양냉면 3세대의 독자적인 냉면 맛, ‘능라도본점’ 고독한 먹기행 (2)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능라도’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을밀대만큼이나 가히 능라도스럽구나. 평양냉면을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일 겁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종종 주요 거점의 평양냉면집들을 찾아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요즘 세대는 흔히 ‘빵지순례’라는 합성어와 같이 ‘평냉투어’라는 말을 덩달아 쓰고 있더군요. 참 재미납니다. 필자도 뒤돌아 보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곳들을 방문한 듯싶은데요. 시초가 되는 곳부터 2, 3세대라 불리는 곳들을 찾아 방문 중에 있는데, 그 중 분당에 본점을 두고 있어 매번 방문을 염두에만 뒀던 곳을 이제야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대동강에.. 더보기
(충남/서산시) 인생 만두를 만나다. ’향원만두’의 군만두와 찐만두 고독한 먹기행 (1) -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향원만두’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반숙 만두라는 표현이 떠올랐다.만두에도 완숙, 반숙이 있다면 반숙은 이 집이 딱이다.서산의 여행 중 만난 만둣집입니다. 별 다른 기대 없이 방문했기에, 그 감동이 더 했던 집인데요. 이거 참, 군만두의 경우 인생 만두라 칭할 정도로 예술이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숨은 고수’, ‘숨은 맛집’ 의 수식어. 이 집에 붙이는 것이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평소 먼 거리까지 원정으로 찾아가는 맛집.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 집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첫 번째 이야기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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