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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

(중구/예지동) 함덕옛날옥수수크림빵, 제주에서 상륙한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고독한 먹기행 (295) - 종로구 예지동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제주에서 바다 건너 서울에 상륙했다는 유명 베이커리.
우연히 만나봤는데 그 이름 참 독특합니다. 아베베. 제주의 방언이겠지 설마 육상 선수 아베베겠어 하고 검색을 했는데. 놀랍게도 정말 마라토너 아베베가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지점이 서울 종로의 단 한 곳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한적한 청계천 앞으로 만들어진 대기 줄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주의 특징을 오롯이 담은 개성만점 작명의 도너츠와 크림빵을 선보이고 있는 곳. 그 다양한 작명들은 정말 놀랄 노자 수준입니다. 종로 광장시장 뒤편 청계천 거리에 위치한 ‘아베베베이커리 서울’을 오래간만의 빵지순례이자 이백아흔다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청계천 부근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아베베베이커리’. 제주 동문시장의 유명 베이커리라고합니다.
방문 전엔 이곳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음? 저 이응비읍비읍 간판엔 왜 저리 사람이 많은 거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호기심에 이끌려 다가갔다가 엉겁결에 줄에 동참하게 되었는데요. 그제야 알게 되었지요. 상당히 유명한 베이커리였구나 하구요.
제주에서 맹활약 중인 이곳은 2023년에 서울에도 상륙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주말 기준 약 10~15분 정도 웨이팅을 하다가 매장 안으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대기 줄은 식사가 아닌 구매를 위한 이동줄의 동선으로 꽤 빠르게 빠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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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가게 앞에선 메뉴 사전 확인도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그 작명의 길이며 표현들이 참으로 무시무시하네요.
제주의 온갖 키워드와 방언이 한가득입니다. 단순히 크림빵이란 소재가 마음에 들어 구매해 보자 했는데, 이런 다방면의 신식의 빵일 줄은 또 몰랐습니다. 정말 원재료들이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정신없는 도처였으니깐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필자도 입장했습니다.
주문 방식을 먼저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요. 1라인, 2라인에서 차례대로 이동하며 쇼케이스 내 빵을 고른 뒤에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라인을 지날 때마다 직원분께 희망하는 빵이 있는지 없는지 말해줘야 합니다.
 
 
 

 
필자도 도너츠, 크림빵 행렬 시작. 빵집에서 만나는 제주 각지의 작은 투어이기도 합니다.
그 특이한 작명의 조합 때문일지 독특한 모양들 때문일지, 아재는 조금은 헷갈리네요. 맛과 식감이 전혀 예측이 되질 않습니다.
애매하다 싶은 것들은 빠르게 제외하며 전진 앞으로 이동 이동!
 
 
 

 

 
우도 땅콩 크림은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와닿기도 하고 그나마 조금 예측이 갔거든요.
 
 
 

 

 

 
그 외에도 이것저것 담은 듯한데, 워낙 판별이 어려워 마찬가지로 익숙한 것들로 집어 들었다가.
 
 
 

 

함덕옛날옥수수크림빵

 
목표했던 이 녀석을 마주쳐 공략했습니다.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옥수수크림빵의 추억이 있기도 했고, 함덕에서 좋은 추억도 가지고 있어 의미도 관심도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바로 장바구니로 직행. 그 외에도 금능 사과 크림빵, 가시리 흑임자 크림 도너츠 등을 더해 몇 종 골라 담았는데.
 
 
 

 
구매 후 획득한 녀석들입니다.
 
 
 

 
옥수수크림빵은 참지 못하고 꺼내 바로 시식을 했는데, 으음.
이거 달달하다 못해 당도가 폭발합니다. 순간적으로 훅 들어온 깊은 당의 기운으로 신경 일부가 잠식된 기분. 요새 젊은 층은 이런 맛을 선호하는 것인가 했습니다. 짙다 못해 정말 강렬하게 느껴져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디저트의 세계,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집에 돌아와 나머지를 시식하는데, 연인은 가시리 흑임자 크림 도너츠에 감탄을 연발했다는 점일 겁니다. 물론 그런 맛과 친하지 않은 필자는 공감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이런 이색 크림빵, 도너츠의 세계에도 살짝 발을 한 번 담가본 것으로. 당에 질려 적당히 만족스러워했던 필자입니다.
 
제주에서 서울에 상륙. 마라톤처럼 길고 긴 이름들이 가득이었던 베이커리, ‘아베베베이커리’를 가볍게 종주한 이야기입니다.
 
 
 


종로구 예지동의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 주차는 불가해 보이는데, 인근을 활용해 임시 주정차를 해놓는 차량들도 있는 듯하다.
- 2층 카페의 공간도 마련 중으로 내부 취식도 가능해 보였다.  / 화장실은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 제주의 키워드들을 담은 이색 베이커리. 우도 땅콩 도너츠, 함덕 옥수수크림빵, 금능 사과 크림빵 등이 그렇다.
- 줄을 선대로 매장 안으로 입장해 이동하며 주문하는 방식. 기역 자 형태로 쇼케이스를 훑으며 품목을 선택하면 된다.
- 대체적으로 젊은 연령의 손님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아재의 입장에선 느긋하게 먹기 힘들 정도로 달았다.
- 흡사 달콤 융단 폭격을 받은 듯한 당도였으니, 그래서 인기가 있는 것인가 하고 수긍하기도.
- 일반적인 보통의 베이커리라기보단 크림과 속이 많은 이색 빵의 느낌이 강했다. 크림의 풍미는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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