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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편/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 공항 라운지 뷔페 후기 ’마티나 라운지 제2여객터미널’

고독한 먹기행 (290) -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의 ‘마티나 라운지 제2터미널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비행기를 무서워했던 탓에 장거리 해외여행의 첫걸음이 좀 늦은 필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출국 절차를 버벅대고 어리바리타는 마당에 대뜸 공항의 라운지라니, 그곳을 들리자는 연인의 말에 듣고는 강제 점프업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번 집필의 글은 공항 라운지 방문기입니다. 늘 여유 없이 공항에선 긴장만 하던 필자가 능숙한 프로 여행러들이 찾을 것만 같은 공항 라운지에 첫발을 디뎌봤습니다.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마티나 라운지’. 골드 등급과 일반 등급으로 2개가 나란히 있는데, 골드는 아닙니다.
선정의 이유라면 약 반년 전 만들었던 현대카드 대한항공 150 카드의 혜택을 쓰기 위해서였는데요. 일정 사용 실적을 충족하면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 현대카드 대한항공 150 카드의 마티 라운지 혜택

 
대략 사진과 같습니다. 필자를 기준으로 발급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기에 전월 50만 원의 실적만 쌓으면 골드도 이용이 가능한 것인데.
허나, 필자는 실적을 방치한 탓에 유료 입장을 해야 했고, 결국 보다 저렴한 일반 마티나 라운지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준비된 연인에게 또 한 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백아흔 번째 고독한 먹기행입니다.
 
 
 


게시글 하단의 요약 정보만 참고 가능


 
 

 
 
 

 
인천공항에서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겠습니다. 항공사에서 짐 가방을 부치고, 주머니 탈탈 터는 소지품 검사 뒤에 면세점들이 위치한 출국장 라운지로 나가면, 중심부 상층에 떡하니 위치해 있거든요.
 
 
 

 
길건너샷입니다. 상당히 크고 으리으리합니다. 위치정보로 도움이 될까 싶어 추가로 언급하자면 갖고 싶은 구찌와 생로랑과 페레가모 바로 위. 이전엔 면세점은 물론이거니와 위층에 무엇이 있는지 거들떠볼 여유도 없던 필자였는데요. 소소한 발전이 있었다 하겠습니다. 연인 덕에 조금은 시야가 트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은.
 
 
 

 
오픈런이 있습니다. 여행 시즌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았는데요. 잠시 멈칫했다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에 별수 없이 줄에 동참합니다. 그에 반에 마티나 골드 라운지는 일반 대비 줄이 한산했기에 또 한 번 혼나야 했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줄이 한 번에 팟 빠지겠지란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열거한 사진이 모두 라운지를 나가며 촬영한 사진들이거든요.
느긋하게 탑승 전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이고 사람들은 자꾸만 몰리니, 줄은 점점 길어지고 기다림도 길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오픈런이 있는 것이구요.
 
 
 

 
그 예로, 먼저 나갈 때 촬영한 마티나 라운지의 내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고 음식도 집기 힘들 정도로 복잡시럽습니다. 이 정도면 공항 라운지 아닌 예식장 뷔페 또는 시장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7시 오픈 직전으로 줄을 서고 있으니, 입장 시작. 조금씩 필자의 순서도 가까워졌습니다. 실루엣으로 내부를 점검 중인 직원분들도 보이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라운지가 처음이니 그저 영화에서처럼 우아할 줄만 알았습니다.
 
 
 

 
입장 전, 여권과 탑승권을 준비해 필자만 39달러를 결제했습니다. 이용 시간 및 요금(어린이)은 위의 이미지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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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습니다. 오픈 직 후 손님들들 받기 시작하는 때라 이땐 좀 여유도 있고 조용합니다. 이것이 라운지의 향기인가? 했네요.
 
 
 

 
비행을 어려워하는 필자의 주요 목적이라면 드링킹. 카스 생맥주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구요.
 
 
 

 
마찬가지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도 와인장고에서 무제한 이용 가능. 화이트 쪽이 보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괜찮은 2인석에 자리를 잡고 뷔페 행렬이 시작됩니다.
 
고독한 먹기행을 집필하는 관점에서 이 지점이 살짝 재미있었습니다. 적당한 음식, 간식거리와 드링킹&커피로 휴식을 취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본 흐릿한 기억들로) 그냥 영락없는 뷔페입니다.
 
 
 

 
웰컴 투 인천 마리나 뷔페.
양식이 주이긴 하지만 전방위 해외로 나가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한식의 보루이기도 한가 봅니다. 신라면 컵라면이 한가득 쌓인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역시, 식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드링킹이 주요 목적이었기에 안주처럼 담아 온 필자의 결과물.
이것 외에도 음식들은 좀 맛을 보았는데, 음. 무난하다기보단 무미건조했습니다. 기내식 뷔페의 느낌. 공항이니까 이해가 되고 허용되는 가격대, 그리고 맛이랄까요? 맛있다는 떡볶이도 밍밍한 수준이었는데, 뷔페 찬으로 자주 등장할 법한 대량 국물의 떡볶이입니다.
 
이후 만날 기내식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배를 채울 목적은 아니었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슬슬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기 시작했고, 동난 음식들도 보이기 시작. 입장 당시의 라운지의 느낌은 이젠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냥저냥한 시간 보내기 완료였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랬습니다. 주류 무제한이란 걸 제외하면 큰 메리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갇혀 있다 보니 흡연실을 멀리 오고 가야 하는 것도 조금 불편했네요. 재입장이 불가하단 말도 보였는데요. 화장실도, 흡연실도 그렇고 필자의 경우 잠깐의 수준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게 가능했으니 이 또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 단위의 방문이라면 무제한이란 이득은 있을 것 같다 정도. 아, 그래서 바글바글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마치는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방문 후기였습니다.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의 ‘마티나 라운지 제2터미널점’

-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 오픈 전부터 입장 대기줄이 발생했고, 이는 내내 지속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 화장실 및 흡연실은 외부에 위치 (가장 가까운 흡연실은 도보로 약 8분가량 소요되었던 것 같다.)
- 현대카드 대한항공 150 혜택을 노리고 방문
- 카스 생맥주와 와인의 주류 무제한, 그리고 뷔페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 음식의 맛은 그냥 평이했다. 디저트도 딱 그러한 정도.
-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겐 좋겠다는 생각이다.
- ‘마티나 골드 라운지’와도 나란히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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