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시) 게딱지는 대게보단 홍게, 주문진의 ‘대영유통’

고독한 먹기행 (196)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의 ‘대영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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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바로 강원도의 홍게와 대게입니다. 우리나라 겨울의 여행은 물도 깊고 산도 높은 강원도가 제일이라 생각하는데요. 양양고속도를 관통하는 수많은 터널의 길, 아쉽게도 올해는 다른 일정으로 찾지 못할 듯하여 글로 가볍게 추억을 해보려 합니다.
 

 
해가 많이 지난 묵은지와도 같은 사진이지만 겨울을 자극하는 사진은 이만한 것이 또 없다는 생각이네요. 주문진에서 만났던 홍게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올 겨울 강원 여행의 흥을 끌어올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아흔여섯 번째 고독한 먹기행으로 추억을 떠올리며 소개하는 집은 주문진의 ‘대영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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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한 요약 정보는 게시글 최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요약 정보만 참고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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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근방에서는 손에 꼽히게 유명한 집이죠. 워낙 주문진 중심 지역이 좁고 도보권이다 보니 ‘주문진건어물시장’을 따라가 올라가기만 하면 쉽게 만나실 수 있는데요.
흔한 관광지의 대게집들이 그러하듯 스끼는 대체적으로 평범한 정도입니다.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함인지 어디서 모았을지 모를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한가득인 집이기도 하구요.
작정하고 찾으신다면 살짝은 실망할 수도 있음을 미리 띄워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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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용서가 되는 홍게 이즈 뭔들. 게딱지에 홍게살을 콕 찍어 한 입하면 누구든 여행의 기분 더해져 마음이 녹아내릴 겁니다.
뭔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녹진하고도 찐득한 맛을 찾게 된 필자인데요. 작은 고추가 매운 건지, 전 대게보단 홍게의 맛이 강렬한 듯해 잘 맞더라구요. 내장의 짭조름함도 그렇고, 더욱 오밀조밀 응축된 듯한 맛이 느껴져 좋아합니다.

기술했다시피 집필을 하지 않던 시절이라 핵심 사진들로만 글을 꾸려보겠습니다. 찝지름 촉촉, 찝촉한 게살을 어느 정도 흡입한 후 게딱지 볶음밥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하나는 홍게 라면도 요청했던 것 같은데, 좀 아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반적인 관광지 정도의 스킬.
역시 전 다이렉트 내장 스타일인가 봅니다. 그래도 홍게 이즈 뭔들, 제철과 겨울에 만나는 게 요리는 그 자체로 황홀합니다.

게딱지 볶음밥에 게살을 얹은 한 숟갈도 보고 가시죠. 겨울 강원도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흥을 돋우는 쐐기골과 같은 사진이자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여의치는 않지만 한 장 한 장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작성한 ‘대영유통’의 홍게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참고로 가시면 주로 러시아, 국내산 대게와 홍게를 비치 중일 텐데, (홍게는 이따금 국내산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어기 또는 월등한 게의 수율 등을 연유로 러시아산 위주로 취급됨을 참고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글을 마무리, 개인의 사유로 올 겨울은 강원도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필자의 홍게 회상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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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의 ‘대영유통’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0:30)
- 주차 가능 (‘주문진해안주차타워 주차장’ 지원. 말이 주차타워일 뿐이지 인근의 공영주차장이다.)
- 테이블식과 좌식을 동반한 구조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모르겠다.
- 화장실은 내부에 위치 (남녀 구분)
- 주문진 근방에서는 제일 유명한 듯해 방문했던 필자다.
- 홍게 외에 전반적인 스끼들만 봤을 땐 평범한 정도. 게딱지밥, 라면 등도 하나의 코스라 보는데 이런 부분은 좀 아쉬웠다.
- 그럼에도 강원도에서의 홍게이기에 분위기에 취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 식후 ‘주문진건어물시장’과 항구길을 따라 걷는 그 기억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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