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편

(전북/군산시) 짬뽕만큼 유명하다는 1등 만두 맛집 ‘탱탱만두’

먹기행 2025. 6. 24. 22:06

고독한 먹기행 (327) - 전북 군산시 삼학동의 ‘탱탱만두’
 

뻔하지 않은 먹개론(槪論)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관찰형 아재
지갑만 얇아졌을 뿐. 광고성, 홍보성의 글은 일절 없습니다.


 
군산의 ‘이성당’을 찾고 서울로 돌아가기 직전이었을 겁니다.
뭔가 약간은 허무한 감이 남아 있는 기분이었는데요. 아마 기나긴 웨이팅이 무색하게, 야채빵과 단팥빵을 손에 넣자마자 순식간에 끝나버린 것 같은 빵지순례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침 차량의 내비게이션도 강제 업데이트로 먹통이 되어, 대기를 하던 찰나.
근방으로 연인이 들르고 싶단 집이 있어 가볍게 허기나 채우자 하고 방문한 곳입니다.
 

 

 
그 상호를 듣고는 귀엽고 가볍게만 들어 운전 중 어느 적당한 분식집인가 했는데. 웬걸? 군산에서는 제일로 알아준다는 만둣집이었습니다.
 
‘탱탱만두’란 곳입니다. 확실히 상호만으론 연식이 정말 오랜 집은 아닐 것이라 추정은 되는데, 과연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네요. 가볍게 만나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삼백스물일곱 번째 고독한 먹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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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탱탱만두의 모습입니다. 이성당에서는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뭐 늘 당연히 만두 가게이니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진 않은데, 가게 인근을 활용하면 가능해 보였습니다.
 
물론 거의 장사가 끝나가는 막바지에(토요일 오후 14:50경) 찾은 필자이니, 장사가 한창일 시간은 또 모르겠습니다. 이날은 필자가 거의 막차 손님이었습니다.
 
 
 
 

 
골목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외관이 상당히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빌라도, 상가도, 일반 주택도 아닌 어린이집의 느낌도 나는 듯한 2층 건물 1층에서 조그맣게 장사 중인 곳이었거든요.
흡사 2층엔 탱탱 유치원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여하튼 큼직한 간판 이럴 것도 없이 소박하면서도 아주 간결하게 장사 중이구나 했네요.
 
 
 
 

 
하긴, 만두 가게에 있을 것만 있음 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간결한 메뉴판입니다.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었는데, 10개에 5,000원이라. 가격도 쌉니다.
 
 
 
 

 
가게의 안내 문구도 참고해 주시죠. 고기만두, 찐빵과 김치만두가 나오는 시간이 꽤나 텀이 있나 봅니다.
 

 
 
 
 

 
 
자, 그렇게 주문을 하러. 운과 때가 잘 맞았습니다. 이게 방문 당일 마지막으로 남은 만두판이었습니다. 토요일은 16시까지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이라는데, 정말 우연히 막차를 탑승한 셈입니다. 쌩큐!
 
팥빵은 이성당에서 구매를 한 터라 고기와 김치만두를 1인분씩 포장했습니다.
 
 
 

주문서

고기만두 1팩 5,000원 (10개)
김치만두 1팩 5,000원 (10개)
 

총 10,000원

 
 
 
 

 
방문 전까지만 해도 이성당과 같이 차에서 집어먹을 생각이었는데요.
 
 
 
 

 
차를 대고 보니 건물 우측으로 이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취식도 가능합니다.
 
한창의 시간엔 또 치열할 수도 있으니, 막차 탑승의 특혜입니다. 단, 막차를 탑승하려다 운이 따라주질 않으면 공을 칠 수도 있겠습니다. 필자 이후로 찾은 손님들은 만두 소진으로 그대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개봉한 뒤 반반으로 담았습니다. 이거 멀리서 볼 땐 작아 보였는데, 은근히 크기가 있는 편이네요. 그만큼 속은 알차게 들었단 것인데요. 여기서 눈으로 1차 탱탱이라면, 입으로 들어갈 때 2차 탱탱이었습니다.
 
 
 
 

 
확실히 속재료들이 커서 느껴지는 질감도 큰 편입니다. 크게 썰려 그런가 식감도 상당히 느껴지는 만두였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점이라면 알알이 당면도 큼직해 입에서 탱글탱글 도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다만 필자의 인상은 딱 요 정도로 무난하게 맛있다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외지에선 특이한 것만 찾는 습성 때문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나름의 검증이라면 만두 러버이자 은근히 미식가인 연인은 심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여하튼 이성당으로 허했던 마음 덕분에 채우고 갔습니다. 다시 찾은 군산 방문의 종점으로 삼은 탱탱만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전북 군산시 삼학동의 ‘탱탱만두’

- 영업시간 09:00 ~ 19:30 (토요일은 16:00 까지)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주의
- 전용 주차장은 없으나 인근 활용이 가능했다.
- 포장 전문이나 가게 우측에선 취식도 가능했다. 단 두 테이블뿐이라 한창의 시간엔 경쟁이 치열할 지도 모르겠다.
- 이름이 귀엽다 무시 말어라. 이래 봬도 군산에서 만두 하면 늘 꼽히는 인기의 집이다.
- 가격은 저렴한데 속은 꽉 차 씹는 식감이 좋았던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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